- 5월12일 밤 콸라룸푸르 구장의 중국 올림픽대표팀 라커룸... 전체 팀원이 함께 선샹푸에게 허리를 굽혀 감사의 뜻을 전할 때 샹푸는 갑자기 머리를 숙인채 화장실로 들어간다.
후반전 37분..쉬량은 직접프리킥 기회를 살려 스코어를 2대1로 각색하고,다시 올림픽 국가대표팀이 리드를 잡는다. 전반전이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하는 주장 후자오준의 주장완장을 물려받은 쉬량은 그 막중한 책임감으로 만약 이 편 시합마저 승리하지 못한다면 그는 또 1개의 '죄인'이 될 것이라 여겼다. 그러나 이 주장은 자신의 발로 승리를 결정지은 뒤에 가장 감격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결말의 호루라기 소리가 울리자 마자 국가올림픽팀 팀원들은 모두 고개를 숙이며 그라운드를 떠나려 한다. 그 때 선샹푸가 장으로 걸어 들어가 팀원에게 말한다 : “소한다! 두목이 시작하여 들어 올리기!(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음)" 그러나 대원들은 씁쓸한 웃음을 지을 뿐 일어서지 않는다.
운동장을 찾은 중국 유학생들에게 허리를 굽혀 절하여 감사드린 후에, 팀원과 코치들 그리고 축구협회 부회장 옌스둬는 차례로 탈의실로 돌아왔다. 팀원들이 아무런 얘기없이 유니폼을 갈아입는다. 옌스둬는 서서 일언반구도 없다. 그러나 다른 한 구석에서 안치는 이미 흐느껴 울기 시작하였다.
마침내 주장 후자오준은 팀원을 한 곳에 모아 둥글게 선샹푸를 에워싼다. 후자오쥔이 말하기를,"4년..오늘 최후의 1편 시합..나는 우리가 선 지도에게 허리를 굽혀 절하는 것을 건의하고,우리가 모두 이 팀에서 시합을 하고,오늘의 우리들이 있는것은 모두 선 지도의 덕택인 것."
뒤이어 팀원들이 손바닥이 솟아 오른다. 그리고 선샹푸에게 허리를 굽혀 절한다.
바로 이 때 선샹푸는 자신의 북받쳐오르는 감정을 통제할 수 없었고 단지 머리를 숙여 화장실로 들어갔을 뿐이었다. 라커룸 밖에서 보조 코치 탕펑쥐는 일언반구도 없어서,다만 담배를 피울 뿐이었다. 뒤이어 옌스둬,후자오쥔이 따라 들어가 선샹푸를 진정시킨다. 탈의실 문밖에서 한 말레이시아 축구협회 직원은 선샹푸에게 인터뷰룸으로 와 줄 것을 요청했고,대략 2분 후..선샹푸는 눈이 붉게 물든 채 화장실 안에서 걸어나와 타월로 대강 눈을 닦고 인터뷰룸으로 홀로 간다.
하지만 일단 자신의 기분을 진정시키기 위함인지 선샹푸는 도중에 다시 푸른 그라운드를 향해 걸었고,마지막으로 '선자쥔(한국식 표현으로 선샹푸호)'의 4년이래 최후의 시합을 한 바로 그 곳을 감개무량하게 바라봤다. 그리고 선샹푸는 인터뷰룸으로 홀로 걸어 들어간다. "오늘 나는 단지 나의 대원들에게 감사하다는 이 한마디 말 밖엔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이 때, 후자오준이 여전히 탈의실 속에 남아 혼자가 흐느끼고 있었다.
- 5월12일 깊은 밤~5월13일 이른 새벽
(경기 후 중국 올림픽팀의 라커룸은 온통 눈물바다였다. 선샹푸 감독이 쉬량을 격려하고 그의 4년 노고를 치하한다.)
올림픽팀의 숙소인 콸라룸푸르 블루웨이브 호텔... 선샹푸가 다시 울었다. 보조코치 쑨청야오도 울지만,그러나 옌스둬는 곧 억지로 참았다.
호텔로 돌아간 후에 올림픽 국가대표팀은 그날 밤 12시30분에 한 번 간결한 팀 회의를 열었고,주된 내용은 이튿날 이른 아침에 출발할 것이니 짐을 미리 챙겨두라는 것이었다. 회의는 10분을 초과하지 않았다. 회의가 끝난 후에 많은 팀원의 눈물은 다시 눈언저리에서 맴돌았다. 후자오쥔은 팀원들이 위탁운송할 짐을 엘리베이터 입구에 놓으라 하고 있고,많은 팀원들이 차례차례 코치들의 방을 찾기 시작했다.
4년여 함께했던 생활..병사들은 장수들과 작별인사를 하였다. 차오양이 탕펑쥐 방에 도착할 때에 차오양은 이미 흐느끼기 시작하였고,"탕 감독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탕펑쥐가 곧 아직 호된 표정으로 말하기를,"우리는 지금 영원히 헤어지는게 아니라 이후에 바로 당신을 만날것이다. 그런데 무슨 이유로 웁니까?"
차오양이 방을 떠난 후에 탕펑쥐가 1개피의 담배를 손에 잡고 불을 붙였다.
밤 12시45분...코치팀과 팀을 따르는 직원이 집중적으로 회의를 열고 회의가 줄곧 이른 새벽 2시30분까지 지속된다. 그러나 회의라기 보다는 코치들과 올림픽팀 보조요원들 사이의 마지막 모임이라 보면 될 것이다. 이 모임에서 선샹푸가 다시 울었고,쑨청야오도 울지만, 그러나 옌스둬는 곧 억지로 참으며 자신이 다시 눈물을 흘리도록 하지 않았다.
저녁시간에 펼쳐진 경기 도중에 본부석 위에 앉는 옌스둬는 코치팀보다 더욱 긴장하고,90분 속에 연이어 자신의 비서를 벤치로 보내 코치와 팀원들에게 냉정해질것을 요구하였다. 그리고 그는 팀이 최후의 순간에 태도와 규율 분야에서 다시 문제가 생기는 것을 걱정하고,특히 후자오쥔이 레드카드를 받는 행동에 대해 지적하였다.
격동을 언급하고 때 모두는 다시 참을 수 없었고,마침내 도착하는 술을 마시기 시작한다. 예로부터 술을 좋아하지 않아 거의 입에도 대지 않는다는 선샹푸도 마침내 참을 수 없어 맥주를 들었다.
팀원들 역시 방에서 삼삼오오 한 곳에 모이고,쉬량이 곧 자신의 방에서 홀로 운다. 방금전 최후의 순간에 '구명의 1득점'을 기록한 후에 쉬량이 기자에게 말하기를,"감독님께는 반드시 보답하리라고 다짐했건만,그러나 이런 보답이 너무나 늦게 왔다." 기자로 부터 쉬량의 이 말을 전해들은 선샹푸,"사실은 이 아이가 꽤 철이 든다."
2002년 연초 중국 올림픽팀을 파국으로 몰고갔던 '음주 일탈사건'의 당사자 가운데 하나였던 쉬량..선샹푸는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그를 훈련기지서 추방했고,쉬량은 철저한 반성으로 C리그서 다시금 재기해 스승이 그를 다시금 부르도록 만든 인연이 있었다.
- 5월13일 정오
중국 광저우 바이윈공항...선샹푸가 팀원 하나하나에 작별인사를 하고,"4년,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오후 12시40분...국가올림픽팀 일행 20여명은 바이윈공항의 국제 출국장을 걸어나간다. 이 때 홀 속에 단지 팬 1명이 없을 뿐 아니라,한 가지 올림픽 국가대표팀과 연관된 표어 혹은 프랭카드조차도 없었다.
온 몸 평복의 선샹푸는 바쁜 팀원들의 모습을 보고,양 손을 허리에 꽂은 채 입구에 서서 어떤 생각에 잠긴 듯 한다. 마침내 선샹푸가 차오양에게 다가가 오른손으로 차오양의 머리를 만지고,다시 차오양 목을 만진다. 이 광경이 마치 부친이 자신의 아들을 쓰다듬으며 작별인사를 하는 것 같고,충분히 자상하다.
바쁘게 자신의 짐을 수습하던 차오양이 선샹푸의 이 행동에 약간 어찌해야 할 지 몰랐지만,그러나 곧 차오양은 이미 코치가 자신과 작별인사를 하고 있는 것을 이해하였다. 그는 서둘러 오른손을 내밀어 선샹푸의 손을 잡는다. 그가 막 입을 열어 말하려고 할 때에 선샹푸는 이미 앞다투어 말하기를 : "4년..고생했고 또,감사한다."
가오밍은 이 자루의 올림픽 국가대표팀의 오래된 신하 중의 하나이며,그는 이 때 약간 참을 수 없지만 그러나 선샹푸를 포옹한다. 선샹푸는 그가 굳은 어깨를 친다 : "4년..당신이 이만큼 자랐다."
올림픽 국가대표팀 기타 팀원들은 이런 광경에 모두 약속이나 한 듯 수중의 짐을 내려 놓고,감독과 작별인사를 한다. 선샹푸가 후자오준 면전으로 가고,이 분의 올림픽 국가대표팀 주장은 서둘러 손을 내밀어 코치와 악수한다. 그러나 쌍방 모두 '포옹'..그들 2명 눈언저리엔 모두 이미 눈물만이 충만하였다.
이 때 왕신신도 참을 수 없었다. 선샹푸가 그의 머리를 만져 감사드린다고 말할 때에, 왕신신은 이미 소리내어 울었고 : "선지도께서 우리를 이끌었고..."
선샹푸가 살짝 왕신신 어깨를 치고,또 왕신신의 얼굴을 만지고 : "4년..감사드린다. 리그전으로 돌아가 당신의 훌륭한 표현을 기대하겠다." 말을 끝내자마자 선샹푸가 왕신신을 밀어 제끼고 앞으로 나아간다. 이 때 왕신신은 막 2보 걸어나가 다시 여마디 선샹푸에게 위로의 말을 하려고 할 때 오히려 선샹푸에 의해 제지되고 : "더이상 지체할 시간이 있겠는가. 어서 서둘러 차에..." 그러나 선샹푸의 안중에 분명히 사랑하는 제자들과 헤어지기 아쉬워하는 안색을 숨길 순 없었다.
2.숫자로 살펴보는 초플래티넘의 역사
- 120명 청두 마오자완 훈련기지에서 청소년상비군으로 처음 이 집단이 소집되어 합동훈련을 가졌을 때 참가했던 인원은 총 80명...여기서 1차로 18명이 걸러지는 것을 시작으로 이 회의 국가올림픽팀이 4년의 기간에 징발한 선수는 총 120명에 이르렀다. 이 규모는 중국축구 역대 국가급 팀 가운데 단연 최고기록에 올랐다.
- 85회 2000년 청소년팀의 편성이래,이 대열이 세계 각지로 날아가 전지훈련을 했고 대회에 참가했다. 2000 아시아청소년 대회,홍콩 퓨쳐스 4개국 대회,2001 세계 청소년대회,세계 유니버시아드대회,2002 카타르의 6개국 아시아 청소년대회,2002 프랑스 툴롱배,2002 부산 아시안게임,바레인의 4국제대회,카타르는 10개국 초청대회,2004 올림픽 축구 아시아지역 예선 등...4년 이래에 평가전과 정식시합을 포함한 총 경기횟수는 85편에 달하였다.
- 15득점 선샹푸호가 편성되어 지금까지 이르렀고,이 4년동안 치른 팀의 85편 시합 가운데 포워드가 기록한 득점은 62점이었는데,그 중 유타오는 15득점으로 팀 내 최고 스트라이커의 반열에 올라섰다. 가오밍이 12득점으로 득점 순위의 차석에 위치하는데 그는 이미 팀 중에 명실상부한 영혼의 인물이며,2001년 세계 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매우 출중한 발휘가 있었다.
재미있는 것은 이 팀의 전성기는 15란 숫자와 관계가 깊은데...2001년은 선샹푸호의 '황금의 해'로 그 1년동안 그들은 총 15편 시합에 참가해 8승3무4패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4패는 모두 구미 강팀에게 진 것으로 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칠레,우크라이나였다. 바로 이 시기가 '초플래티넘'의 전성기였다.
- 744일 엄밀히 따지면 이 팀은 2000년 1월7일에 탄생했고 곧 다가올 2004년 5월24일에 코칭스태프가 중국축구협회에 결산보고서를 올리는 것으로 그 생명이 다 한다. 이 대열이 존재한 시간은 총 1,586일이 되는데,여기서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할 것은 합숙훈련 기간이 장장 744일에 달한다는 것이다. 장시간 합동훈련은 이번 중국 국가올림픽팀의 1대 특징 중 하나이다.
그러나 언론과 팬들이 이것에 대해 지적하길 : "국가올림픽팀의 장기간 합동훈련은 오히려 선수단 내부의 파벌을 출현시키고 심리상태에 붕괴를 가져왔다. 이것이야말로 이번 올림픽팀 실패의 관건이었다."
- 12개국 스페인,이란,홍콩,아르헨티나...........말레이시아 까지. 총 12개 국가는 이 선샹푸호가 2000년 1월7일 편성된 이후에 두루 경험한 지방이며,대양주 이외 그들의 발자취는 거의 세계의 각처에 분포되어 있다. 좀 더 시시콜콜한 것 까지 다 계산하면 국가수는 15개 정도에 이를 지경이다. 4년 이래의 이 숫자는 사람을 놀라게 한 것이며,그러나 더욱 놀라운 것은 초창기의 스페인에서 아르헨티나 까지만 기쁨을 맛봤을 뿐 그 다음의 더 많은 국가들을 방문해서 맛본것은 오로지 치욕 뿐이었다는 것이다.
- 2 :5 패배 이것은 선샹푸호가 편성된 후 치른 시합에서 당한 최대 패배를 뜻하는 것으로,2000년 8월9일 유럽에서 전지훈련 하는 중에 레알마드리드 2군에 2:5로 패하였다. 반대로 선샹푸호가 얻은 최대의 승리는 2000년 4월5일 5:0의 스코어로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에게 승리를 거둔 것이었다.
- 3 :1 승리 이 회의 국가올림픽팀은 이미 2000년 아시아청소년 대회,홍콩 퓨쳐스컵 4개국 초청대회,2001년 세계 청소년축구대회를 통해 중국 인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특히,그 가운데 홍콩 퓨처스컵 대회에서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0:1 잠시 뒤졌지만 연속 3골을 넣어 3:1로 아르헨티나 청소년팀을 도태했던 장면은 아직도 많은 인민들의 입에 회자되면서 그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한다.
3.발등의 불...안방에서 열리는 08년 베이징올림픽!!
지금 중국축구계는 한마디로 초상집 분위기 그 자체이다.
'올림픽 본선진출 실패+명확해진 한국축구와의 실력차'가 그 중심에 있지만,더 멀리 보는 사람들은 안방에서 벌어지게 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의 최소 조별예선 통과를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선수 전원이 C리그에서 육성된 이번 2004 올림픽팀의 능력을 믿었었고 속된 말로 '해달라는 것 다 해줬을' 정도로 금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올림픽팀의 성공을 발판으로 베이징올림픽에선 더 큰 도약을 노렸던게 중국축구계였다. 상상을 초월하는 장기간의 합숙과 각종 해외 전지훈련,다양한 상대들과의 평가전 등이 이를 반증한다.
그러나 실패했다. 더욱 중국축구 관계자들을 더욱 허탈하게 만든 건 역대 올림픽팀 가운데 최고의 지원을 받은 팀이었으면서도 아이러니컬 하게 역대 올림픽팀 가운데 가장 빠른 시간안에 가장 무기력한 방식으로 예선탈락 했다는 것이다.
이제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면 선샹푸 감독을 포함한 이번 2004년 중국 올림픽대표팀 코칭스태프는 베이징으로 가 중국축구협회 관계자들과 '총결산'을 하게 될 것이고,그 가운데 차기 2008년 올림픽대표팀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이미 축구협회 부주석 양이민은 "차기 올림픽팀은 이번과 같은 장기간 합숙훈련은 하지 않겠다. 그 병폐는 너무도 여실히 드러났기 때문이다."라고 발표할 정도이다.
아무래도 한국과 일본처럼 리그 중심으로 선수를 육성하는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보이는데...여기서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2008년에 중국 올림픽대표팀이 될 현 중국 U-19 청소년대표팀을 장기간 독일로 유학보내 아예 분데스리가 2군리그나 3부리그에 편입시켜 경기경험을 쌓게하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어느정도는 일리있는 주장이긴 하지만 그러나 그것 역시 다른 형태의 '장기합숙'이 되는 것이기에 필자 개인적인 시각으로 보면 썩 좋은 방법같아 보이진 않는다.
아무래도 C리그 안에서..그리고 지역 라이벌인 한국,일본을 포함한 될 수 있으면 자신들보다 강한 상대들과의 정기적인 평가전을 갖으면서 장점을 더욱 개발하고 문제점을 보완하는 것이 차기 중국 올림픽상비군의 실질적인 전력을 상승시킬 것이다.
그리고 당장 호들갑을 떨 이유가 없는게...이미 지난번 중국에서 열렸던 '2008년 스타스 韓中日 U-19 청소년대표 초청대회'에서 중국 청소년팀은 한국과 일본을 물리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비록 중국의 홈에서 열렸기에 여러모로 유리했다고는 하지만 어쨌든 동북아 3강 가운데 기선제압을 한 쪽은 중국 청소년대표팀이다.
필자가 봐도 U-17에서 U-20 연령대를 아우르는 대표축구에선 중국이 가장 그리고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나이에 비해 중국 선수들의 신체조건은 한중일 가운데 단연 최고이며 심지어 월드클래스급에 속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U-17 연령대가 전통적으로 약하지만 신체성장이 거의 완성되는 U-20 연령대에서 말 그대로 '대박'을 터뜨리는데,이는 30회를 치른 U-19 아시아청소년 대회 가운데 무려 10번을 싹쓸이 했다는 사실에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또 하나 눈여겨 봐야 할 것은 최근 한국축구가 U-17 연령대마저도 슬슬 아시아를 제패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인데,이는 90년대 들어 한국축구가 유소년 선수들에게 기술을 강조함으로서 이 혜택을 받은 선수들이 과거와는 한 차원 다른 축구를 구사한다는 점이다.
지난 2002~2003년의 '윤덕여 사단'의 아시아제패가 그 시작이었다면 이번 2004~2005년의 '알버츠 사단'은 아시아제패 뿐 아니라 세계무대에서의 성적을 통해 본격적인 꽃을 피울 것으로 한국축구계는 기대하고 있다.
어쨌든,필자가 2008년 올림픽대표팀 상비군 육성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중국축구계에 한마디 충고를 하자면...유럽 전지훈련이니 외국인 감독이니 하는 문제를 가지고 탁상공론을 하지말고,17세~20세에는 선수들의 기량이 한국과 일본 선수들에 뒤지지 않고 어떤 면에선 앞서나가면서도 어째서 그 연령대가 지나 올림픽상비군이 되고 성인대표가 되면 선수들의 기량이 정체하거나 오히려 퇴보하는지에 대한 답부터 찾으라 말하고 싶다. 그 답을 알고 해결책을 찾으면 08년 안방에서 열리는 올림픽의 전망은 물론 전체 중국축구의 미래가 밝을 것이다.
아니...어쩌면 이미 그 답은 명백히 나와있다고 생각한다. 감히 그 폐해를 뜯어고칠 엄두가 나질 않기에 고민만 하고 있을 뿐...
첫댓글 짱꼴라...
성장기 청소년의 체격을 가지고 월드클래스를 운운하다니 웃기는 소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