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신이 아닌 이상 실수는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수도 실수 나름이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듯이 실패없이 성공하기는 어렵다.
수많은 실패를 거듭하고서 결국에는 성공에 이르게 되는 법이다.
하지만 욕심이 앞 서 한방 또는 몰빵 하다가는 나락으로 떨어지기 쉽다.
내 친구들 중에도 주식에 몰두하다가 집 팔아넣고 마누라와 이혼한 친구가 증인이다.
지난 토요일 조선일보 1면 톱에 '미,R의 공포에... 아시아 증시 검은 금요일'이란 타이틀이 실렸다.
여기서 R은 recession 즉 경기침체를 뜻한다.
속된 말로 '미국이 기침하면 일본은 감기 들고 한국은 몸살을 앓는다'는 말이 있다. 그 만큼 경제적으로
미국의 영향을 많이 입는다는 말이다. 한때 일본이 잘 나갈 때 미국이 콩을 수출하지 않겠다고 하자
일본 시장에서 두부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그러자 미국은 완전한 콩 대신에 콩을 빻은 반 가공한
콩을 비싸게 팔았다.
우리나라 증시는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보통 미국 지수의 더불 이상으로 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바탕이 얕다고 할 수 있다. 지난 금요일 미지수는 다우가 -1.51%, 나스닥이 -2.43%, S&P500이 -1.84였다.
그렇다면 금일의 예상 코스피와 코스닥은 -5.0%이상 이라고 보는 것이 당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금요일에 하락했다고 Kodex 레버리지에 투자했다가 나락으로 떨어졌는데
자동손절매 프로그램인 stop-loss에 손을 벌리지 않고 설마 더 떨어지겠는가 하다가 결국은 -15.07%까지 낙하했다.
인생이든 뭣이든 대세의 흐름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락세에선 인버스에 투자하고 상승세에선 래버리지에
투자하는 것이 기본인데 오늘 kodex 인버스에 투자했더라면 +9.35%, kodex 래버리지에 투자했더라면 -16.53%의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 어쨌거나 기본을 무시하고선 이길 수는 없다. 대세부터 따르고 볼 일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우리 경제의 취약성은 미국이 기침하면 몸살을 앓는게 아니라 숨이 꼴깍 넘어간다고 볼 수 있다.
나스닥-2.43%에 불과한데 kctc -14.96%,인스타 -19.97%,나노엔텍-18.45, 코리아서키트 -17.16%,대동기어 -17.64%,
심텍 -15.90% 등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R의 공포가 멀리 떨어진 한국의 개미부터 숨통을 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