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휴, 다 한 거 집에 너무 많은데 어떡해요?”
“네? 뭐가요?”
“댁에 작품이 많이 쌓였다고 이야기하시는 것 같아요.”
“아, 아저씨도 오래 하셔서 작품이 꽤 많죠?”
“네, 많아요. 많아.”
서각실에 앉아 있다 석지은 선생님께 대뜸 집에 작품이 너무 많다고 하신다.
며칠 전에 집에 있는 서각 작품 보관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던 게 생각나신 듯했다.
“완성된 작품은 보통 어떻게 보관하세요?”
“음… 수납 선반 같은 게 있으면 넣어두면 되는데. 눕혀 두지 말고 세워 둬야 해요.
방에 그냥 세워 두기도 하는데 겨울에 보일러 켜면 또 안 좋을 거예요.”
“겹쳐서 눕혀 두면 나무가 상하기도 하고 깨지기도 하고요.”
“완충제 같은 걸 작품 사이에 넣어서 세워 둬도 돼요.”
“선물하는 게 가장 좋긴 하죠. 지인들한테 기념일 같은 때 선물하기 좋잖아요.”
“서각실에 그냥 두는 분들도 많은데 아저씨는 항상 다 가지고 가시더라고요.”
여러 방법을 알려 주시니 아저씨께서 유심히 듣고 계신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듯하다.
2024년 9월 5일 목요일, 이도경
그렇죠. 서각 일은 서각에 물어야죠, 아저씨가. 오늘처럼요. 잘 알고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정진호
보관 방법. 활용 방벙. 알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신아름
서각실에 그냥들 두시는군요. 선물도 하고. 석지은 선생님께 여쭈니 또 방법이 보이네요.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