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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율 스님이 직접 찍고 연출한 4대강 다큐멘터리 영화 ‘모래가 흐르는 강’이 개봉 16일만에 관객수 1만명을 돌파했다.
‘모래가 흐르는 강’ 배급사 시네마달은 4월1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관객수 1만 19명을 기록했다”며 “4대강 사업으로 황폐화되가는 강의 모습을 담은 스님의 영화가 묵직한 메시지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모래가 흐르는 강은 전체영화 실시간 예매율 4위를 기록하는 등 개봉 전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받은 바 있다. 조계사와 봉은사 등 서울 주요사찰의 경우 신도들이 단체로 방문해 영화를 관람하는 등 불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무엇보다 지율 스님의 영화는 강의 목소리에 한없이 무심했던 사람들의 마음을 돌려놓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영주댐 건설로 내성천에 일어나는 변화는 강의 현재를 보여주는 냉혹한 현실이었으며, 이를 가감없이 담아낸 스님의 영화는 “폭력을 향한 우리의 무심함이 곧 4대강 사업의 공범”이었음을 깨닫게 해주는 계기였다.
이미 영화를 관람한 많은 이들이 리뷰를 통해 영화의 가치를 되짚고 있다. 민용근 감독은 “비명조차 지르지 못한 채 사라져 가는 그 작은 존재들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에 보는 내내 가슴이 아팠다”며 “지율 스님의 카메라는 인간과 강과 나무와 벌레 모두 하나의 생명으로서 평등하다는 것을 깨닫게 만드는 시적인 힘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황진미 영화평론가는 “모래가흐르는강은 4대강 사업이 할퀴고 간 생채기를 그대로 목도할 수 있게 해주는 진귀한 기록”이라며 “날선 비판이나 고발에 그치지 않고 속깊은 낙관과 성찰을 불러 일으킨다”고 평가했다. 한 환경활동가는 “우리가 해야할 일을 스님께 떠넘긴 듯해 고개를 들 수 없다”고 전했으며,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은 “모두가 잊는 사이 점점 망가져가는 4대강을 홀로 남아 지켜보던 스님은 얼마나 쓸쓸하셨을까”라고 전했다.
모래가 흐르는 강은 서울과 지역에서 관람할 수 있다. 서울 인디스페이스, 인디플러스, 상상마당, 씨네코드 선재, 아리랑 시네센터, KU 시네마트랩에서 상영 중이다. 지역 상영관은 강릉 독립예술극장 신영, CGV 서면, 부산 국도예술관, 부산 영화의 전당,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대수, 안동 중앙시네마, 영주 예당시네마, 거제 아트시네마, 광주 극장 등이다.
http://blog.naver.com/sand_river_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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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많은 불자님들 시간을 내어 "모래가 흐르는강" 관람 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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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관람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일 보고자합니다. 내일 밖엔
리 시간이 없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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