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mar, Eckstein 포함된 듯
그럴 리가 없다고들 했고, 텍사스도 A-Rod도 부인을 했지만, 물밑에서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건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보스턴이 매니 라미레스를 웨이버 공시 했을 때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 흘러나오던 A-Rod의 트레이드설이 오늘부터 시작된 단장회의에서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번에는 일이 더 커졌다. 그 동안 끊임없이 트레이드의 상대로 거론되던 보스턴의 노마 가르시아파라는 물론, 애너하임의 데이비드 엑스타인까지 포함된 3각 트레이드가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다. 협상중인 카드는 다음과 같다. A-Rod는 보스턴으로 간다. 보스턴은 노마 가르시아파라를 애너하임으로 보내고, 애너하임은 데이비드 엑스타인과 몇 명의 투수들을 텍사스로 보낸다.
아직까지는 협상이 진행중일 뿐이고, 또 실제로 협상이 이뤄질 지는 미지수지만, 만약 그대로 타결만 된다면 이는 세 팀 모두에게 그야말로 “Win-Win Game”이 될 수 있는 트레이드라고 할 수 있다.
우선, 텍사스는 앞으로 7년간 1억8천9백만 달러가 남아 있는 끔찍한 계약의 짐을 벗어 버릴 수가 있고, 올 시즌 조금 부진하긴 했지만 아직도 수준급인 1번 타자도 확보하게 된다. 덤으로 꿈에도 그리던 투수진 보강이라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출 수도 있다. 물론 이 부분이 문제가 될 것이다. 다시 말해서, 텍사스가 요구하는 투수들의 수준 그리고 숫자와, 과연 애너하임이 상당한 수준이 될 것이 분명한 텍사스의 요구를 들어줄 수 있는지 여부가 관건이란 얘기다.
다음, 보스턴은 숙적 양키스를 위협할 수 있는 리그 최강의 대포를 갖추게 된다. 양키스가 이번 오프시즌 중 게레로나 셰필드, 혹은 그에 버금가는 타자로 타선 보강을 할 것이 확실한 상황에서 보스턴은 포스트 시즌 진출을 갈망하는 리그 최고의 타자를 보강하게 되는 확실한 전력 상승의 효과가 있다. 물론, 보스턴은 매니 라미레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애너하임은 고향에서 뛰고 싶다는 리그 최고 수준의 유격수를 얻게 된다. 아, 물론 그는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명이다. 주춤하고 있는 트로이 글라우스에게 큰 자극제가 될 것이고, 게렛 앤더슨을 사이에 두고 리그 최고 수준의 클린업 트리오를 갖추게 된다. 에이스급 선발 투수 한 명만 보강하면 내년 시즌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을 보유하게 된다는 얘기다. 문제는 텍사스에게 내줘야 할 투수들의 수준과 숫자, 그리고 가르시아파라의 연봉을 떠 안고서도 다른 취약점을 보강할 수 있는 재정적 능력이 있느냐 하는 것이다.
만약 이 트레이드가 성공하게 되면 제일 큰 문제는 양키스에게 돌아가게 된다. 우선 보스가 가만 있지 않을 것이다. 3년 연속 우승을 하지 못해서 가뜩이나 화가 머리 끝까지 치솟았는데, 보스턴이 리그 최고의 타자를 품 안에 안는 것을 눈 뜨고 볼 보스가 아니다.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지는 아무도 짐작할 수가 없다. 어찌 되었거나 일은 흥미진진하게 진행되고 있다.
첫댓글 이 일이..이루어 진다면..우리..병현선수에게는..별 영향이..없을런지...기추가..주목(응..기자들 말인가?)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