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요즘 무쟈니 바쁜 관계로...지금도 취중이랍니다.
어디까지 했더라..아 암튼 지난번에 후기2를 올리다가 갑자기 클릭을 잘
못해서..다 지워졌지요.
얼스코트는 일단 들어가면 우리나라 잠실 야구장처럼 경기장 바깥에
여러가지 편의시설이 있습니다.
잠실 야구장보다 훨씬 많을거예여.
스타벅스를 비롯해 여러가지 커피숖과 물품을 맏길 수 있는 보관소까지
근데..맥주를 파은 카폐가 있다는 것이지요.
우리나라 공연에서 보면 페트병은 대개의 경우 뚜껑은 버리고 들어가게
되어 있는데 거기는 페트병 자체의 반입이 되질 않습니다.
그럼 멀 가지고 들어가느냐..
종이컵 밖에 없습니다. 대신에 각종 음료수를 포함하여 맥주도 반입이 가
능합니다. 영국의 맥주단위는 500cc가 아니라 파인트로 구분되는데
1파인트는 약 562인가 568cc 정도 됩니다.
어떤 놈들은 5-6파인트 한꺼번에 사서 들어가기도 하는데
개네들은 방광의 용량이 상당히 큰지 그거 다 먹고도 끝가지 버티는 걸
보고 놀랐습니다.
가방은 가지고 들어갈 수 없고 캠코더 역시 안됩니다.
그러나 암암리에 숨겨서 들어가기도 하지여.
일단..비가 많이 와서.
들어간 애들은 전력달리기 해서 u2의 공식 물품을 파는 3-4곳에서
30-40여가지 되는 U2 티셔츠를 삽니다 하나당 20파운드 정도로 기억하는
데 약 36000-37000정도..
다 그옷으로 갈아입고 실내 공연장으로 들어갑니다.
들어간 실내공연장은 흔히 실내축구를 하는 경기장과 흡사합니다.
좌석의 위치가 거의 스탠딩보다 2미터 높은 정도에서 시작하지요
들어가서 중간에 위치한 음향및 조명조정 공간 앞(공연장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요) 그 앞 기대에 섰습니다.
너무 서있는 게 힘들어서 기대어 보기나 하려고..
공연은 공식 멘트에 7시 30분에 시작한다고 하더군요.
금연이란 커다란 문구에 아랑곳하지 않고 사람들은 담배와 맥주를 들이마
십니다. 유럽사람들은 한국이나 일본처럼 흡연에 대해 의외로 관대한
편이라서 비흡연자들도 머라고 하는 사람 없습니다.
근데 이게 웬일입니까..
고생해서 들어간 U2공연장에 7시 30분이 되도 사람이 3분의 1밖에 차지
않았던 것입니다.
듬성 듬성 차서 공연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썰렁한 분위기.
다 매진되었다고 했는데 이게 웬일인가 싶기도 하고.
암표상들이 표를 못팔았나 싶기도 하고.
5분뒤에 쇼가 시작됩니다 어서 공연장으로 입장에 주시기 바랍니다.
라는 멘트가 나왔는데도 (참고로 아까도 얘기했듯이 공연장 밖에는 여러
가지 부대시설이 있습니다) 써얼렁
근데 불이 꺼지고 나온애들은 들어보긴 들어봤는데 이름이 기억나질 않아
말씀드릴 수는 없고 바람잡이 였습니다.
아마 그 사람들은 개네들이 먼저 나올거라는 걸 알고 있었나 봅니다.
그걸로 40분 공연을 하고
무대위에 셋트를 다시 싹 갈더군요.
30여분에 걸쳐 음향 다시 맞추고 조명 다시 맞추고
악기 다 바꾸고 앰프도 바꾸고..
그런 다음 쇼가 10분 뒤에 진행됩니다란 멘트와 함께
사람들이 개떼처럼..순식간에 공연장이 꽉 차더군요.
저는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무대 바꾸는 것을 보았는데
3줄로 된 무대 조명에 뒷자리에 5명이 조명 하나씩 붙잡고 위로 올라가고
중간에 양쪽 2명
앞줄에도 2명씩이 조명 붙잡으로 올라가더군요.
그 사람들은 공연 내내 그 조명 무대위 조명에 올라가 있었지요
U2 공연을 보신 분들도 있다고 하고 보실분들도 있다고 하니.
자세히 말하기는 그렇지만..
무대 중간엔 커다란 하트 모양의 무대가 설치되어 있고
무대 상단 위에는 커다란 직사각형의 천이 4개가 차례로 걸려 있었습니다
아 힘들다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