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에 드리는 한산대첩축제 발전 건의
이국민
1. 민족의 대서사시 한산대첩.
통영의 자부심과 역사를 대표하는 축제 하면 단연 한산대첩축제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50여년동안, 한산대첩축제 관계자 사무국 근무자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 지금은 이 축제를 주최하는 이사진, 혹은 추진위원들을 나는 잘 모른다. 여러 번 바뀐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과연 민족의 축제 발전을 위해 얼마나 고민해 왔는지 의문이 간다. 축제행사가 50년 가까이 진행되면서 부대행사인 전시, 참여 행사를 빼고는 행사의 근간은 통제영 군점에다 한산대첩재현, 그리고 KBS한산대첩축하음악회가 곁들여져 있다.
사실 군점은 한산대첩과는 별개의 항목이다. 이순신장군이 한산대첩에서 대승을 이룰 때는 3도수군통제사가 아닌 전라수군좌수사로 재직할 시기인 것으로 안다. 한산대첩을 경상우수사 원균장군과 연합하여 승리로 이끈 후, 3도수군 통제영이 한산도에 설치되고 초대 통제사가 된 것이다. 때문에 한산대첩에는 전라도[전라좌수사의 본영 여수]를 꼭 참여시켜야 한다. 하여 동서통합의 축제로 이끌면서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 또한 전라도[여수]에서는 한산대첩의 주력군이 전라도 수군이었음을 아는 사람들은 잘 안다.
축제의 근간을 군점에만 국한하지 말고, 이순신의 일생을 담은 대서사극을 만들어 축제기간 동안 부분적, 지속적으로 재현되어야 한다. 필요에 따라 군점 처럼 야외에서 혹은 곧 조성되는 통제영 본영 뜰에서 혹은 마루에서, 그리고 필요시는 실내극장[시민문화회관, 건립계획인 통영국제음악당 실내에서 한산대첩시작에서 끝나는 날까지 그야말로 세계역사상 보기 드문 민족의 대서사극을 만드는 것이다.
백의종군의 길을 따라, 혹은 정부군에 체포되어 관직이 박탈되고 포박되어 서울로 압송되는 장면이 거리에서 연출된다면,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줄 것이다. 이 극이 실현되면 세계에서 제일 값지고, 긴 공연이 될 것이다. 이것을 실현시키려면 약1년 정도의 대본작업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고서는 바뀌어 바야 통상적인 지역 축제의 한계를 벗어날 수가 없다.
2. 三道수군통제영을 三國해군통제영으로 발전시켜나가야
조선삼도수군 통제영이 있었던 통영에 한산대첩 때마다 중국해군[임진란에 지원 온 명나라 수군역]과 일본해군[임진란의 전범역] 함대를 참여시켜, 통영 앞바다에서 이순신장군께 사열을 하며 다시는 대한해협을 침범할 수 없는 성역과 평화의 해협으로 확인받고 해마다 선포해야 한다. 근세 일본해군은 러시아해군과 중국[청나라]해군을 물리치고 미국을 상대로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막강한 경력의 해군이다.
그러나, 통영에 와서 한산대첩의 대 패전을 인식하고 다시는 전쟁을 일으키지 않겠다는 평화의 선언을 받고 해산시키면 된다. 외교적으로 추진하면 평화 선언 하자는데, 중국과 일본이 굳이 반대하고 참여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만일 참석치 않으면 해상축제연극이라는 명분으로 우리 함대에 외국국기를 달고 사열을 시키면 된다. 이렇게 하면 애써 홍보하지 않아도 중국해군과 일본해군 참여에 전 세계가 관심을 모을 것이고, 국제적인 관광객도 자연스럽게 몰릴 것이다.
3. 전쟁의 역사를 평화협약의 계기로 전환시켜야
동방의 작고 힘없는 나라라는 세계인들의 생각 속에, 한산대첩의 역사와 행사가 알려지고 체험하게 되면 통영은 금강석 같은 동방의 보석 항구가 될 것이다. 한산대첩기간 동안,
세계 바다평화의 기간으로 정하여 전 세계 해군해양 관계자를 초빙하여 평화의 바다 행사를 진행시켜 전쟁의 역사를 영원한 평화의 역사로 바꾸어야 한다. 이미 출범한 이순신 프로젝트에 포함시켜 앞으로 착수되는 이순신광장은 이런 행사로 인산인해를 이루게 해야 한다.
4. 세계가 주목하는 태평양 축제.
보라, 이렇게 하면 세계가 주목하는 태평양 축제가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혹자는 그렇게 하면 돈이 많이 들 것 아니냐? 라고 걱정할 분도 있겠지만, 이런 아이디어와 발상을 추진할 수 있는 사람이 축제위원회 혹은 이사로 있으면서 축제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으면 되고 단체장은 이를 인정하고 행정적 뒷받침과 지속적인 지원을 하면 된다.
관광객은 자연스럽게 증가되어 미륵산케이블카 통영의 여러 예술 문화적인 공간등이 그들에 의해 살아나고 활기를 띄게 될 것이다. 국제적인 일은 외무부와 문화관광부의 협조를 받으면 된다. 외무부, 문화관광부, 국정홍보처는 이런 일을 찾아서 지원하고 교류하게 만드는 것이 그 임무에 충실하다고 볼 수 있지 않은가?
행사발전을 위해서 한산대첩이사진과 추진위원회에서는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 궁금하며, 공개적으로 한산대첩 발전을 위한 토론의 장을 열 것을 조국을 사랑하는 국민의 일인으로 가감하게 제안한다.
5. 공개된 축제계획과 시민참여기회.
약 20년 전에는 한산대첩기념제전위원회 회원제가 있었다. 회원으로 가입하여 소액의 회비도 내고 1년에 최소 한 번씩 총회에 참석하여 의결, 토론할 기회도 있었다. 가운데 어떻게 바뀌었는지 회원제는 없어진 것 같고, 총회한다는 말도 못 들었으며, 제전위원회 간부에 잘 보여야 겨우, 한산대첩준비, 혹은 집행회의에 참석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위원장이 바뀔 때마다 보도 듣도 못한 분들로 구성이 다시 되었으며, 긴 시간 이 행사를 위해 애쓴 사람은 행사와 전혀 무관한 사람으로 전락해 버리고 말았다.
우리는 한산대첩이 개인의 축제와 개인의 행사가 아닌 민족과 국가, 그리고 세계적 행사임을 잘 인식하여야 한다. 그리고, 통영과 거제도 사등면 일대에는 이순신 장군이 통제사로 부임하기 전부터 전투에 참여하여 많은 땀과 피를 흘린 후예들이 살고 있다. 그들의 깊숙한 장롱에는 희미한 자료들이 적지 않게 남아 있다.
최근 친일파 명단이 공개됐지만 친일한 사람들을 먼저 응징하기 이전에, 우리 사회는 민족과 국토수호에 헌신한 분들과 그 유족들에게 더욱 잘 해야 한다. 이렇게 한다면 자연적으로 애국하는 역사가 굳혀질 것이고, 반민족 행위를 한 사람이나 그 유족들은 부끄러워 반성하고 그 빚을 갚기 위해 애쓸 것이다.
한산대첩은 민족단합과 동북아 평화를 위해 우리나라에서 제일 중요한 행사임을 우리는 다함께 인식해야 한다.
첫댓글 전쟁의 역사를 영원한 평화의 역사로 바꾸어야 한다는 말씀에 적극 동참합니다.
이제 한산대첩을 동네 막걸리축제로 전락시켜서는 안됩니다. 한산대첩으로 전국, 그리고 동아시아의 최대 최고의 축제로 만들어야 합니다.
사등면에 이런일이 있네요. 좋은정보 감사 합니다.
저카페 스크랩 해 갑니다.
저는 임진왜란 전사자 명단에 사등면 출신들이 꽤 많은 것을 보았습니다. [어릴적 기억] 고방속 벽지에 그 전사자 명단이 발려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전사자의 키 ,나이, 누구집[부친이름] 몇째 아들까지 적혀 있었습니다. 전사경위[적탄, 혹은 적선에 침투 육박전등의 구체적 사망경위도 적혀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