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안전관광-안전산악회
 
 
 
카페 게시글
다녀온 / 명산 photo 스크랩 비슬산
구름나그네 추천 0 조회 140 07.04.25 10:58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 산행일시 : 2007. 4. 22(일)

♧ 산행코스 : 소재사(11:40)-자연휴양림-대견사지(12:40)-점심-진달래군락지

             대견봉(14:30)-도성암-수도암-유가사(16:10)

♧ 산행시간 : 4시간 30분(점심시간 포함)

♧ 일   행 : 2명 칠갑산(상군), 무명초(태장)


풍수가들은 6.25전쟁 발발원인을 물과 불의 부조화로 해석한다.

북의 水氣의 범람이 남침이었다는 것이다.

방위상 북은 물이고 남은 불이다.

소련의 상징인 백곰도, 중국의 상징인 용도 물이다.

비슬산은 火氣의 산이다.

그래서 6.25때 북의 水氣를 낙동강 전선에서 막아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비슬산 명칭도 매우 음악적이다.

비(琵)는 고대 악기인 “비파”를 뜻하고 슬(瑟)은 “큰거문고”를 뜻한다.

대견사터가 거문고 모습이고, 유가사뒤 산정상이 비파 모습이란다.


21일 천관산 산행이 우천으로 연기되어 비슬산을 가게 되었다.

일요산행은 오랜만인 것 같다.

새벽 5시 30분 일산 집을 나서 9700번 양재역 버스를 탔다.

지하철을 타도 되지만 귀경길이 늦어질까봐 막차시간을 알아놓기 위해서다.

양재역에 도착하여 7시 10분에 안전산악회 버스를 탔다.

오산에서 올라온 상군이 제일 앞자리를 잡아 놓고 있었다.

원래 영숙도 같이 가게 되어 있었으나 일요일로 일정이 바뀌어 안나왔다.

입금한 영숙이 회비 23,000원을 돌려달라 말하기도 뭐하다.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에 들러 산악회에서 제공하는 식사를 했다.

5시에 아침을 먹었으니 3시간만에 새참인 것이다.

버스는 중부,영동,중부내륙고속도를 달려 10시 20분 칠곡휴게소에서 쉬었다.

일요일이라 결혼식장으로 향하는 버스가 눈에 많이 띄었다.

 

대구를 지나 구마고속도로를 거쳐 11시 40분 비슬산 입구에 도착했다.

입구는 참꽃축제 기간이라 차도 사람도 만원이다.

 

 (소재사 입구)

 

 

들머리인 소재사부터 대견사터까지는 가파른 오르막 길이다.

거의 쉬지 않고 1시간을 올라 12시 40분에 대견사터에 도착했다.

땀이 잘 안난는 체질인데 속옷이 땀으로 젖었다.


대견사터는 좀 신비로와 보인다.

산정상에 절이 있었다는게 신기하다.

식수는 어떻게 조달했는지도 궁금하다.

대견사터 일대에는 인공으로 조성한것 같은 바위들이(토르) 많이 있다.

부처바위, 코끼리바위, 거북바위,스님바위는 팻말과 함께 있다.

계곡에는 끝없이 깔려 있는 바위덩어리들(암괴류)도 특이하다.

 

 

 (부처바위)

 (코끼리바위)

 (거북바위)

 (스님바위)

 (암괴류)

 (애추)

 

대견사지 탑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점심식사를 했다.

올라오면서 땀을 많이 흘려 막걸리 한잔의 맛은 꿀맛이다.

 (대견사터)

 

대견사터를 올라 비슬산까지 가는 길 좌측은 거대한 진달래 군락지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진달래 군락지란다.

마치 인공 조림지 같다.

이 군락지에 진달래가 만개하면 정말 장관일 듯 하다.

그러나 오늘은 진달래가 거의 피어 있지 않다.

군데 군데 피어 있을 뿐이다.

 

 

 

 

 

 

 

 

 우리는 대견봉가는 등산로에서 기념사진을 남겼다.

 

 

 

 

대견봉가는 길은 반대쪽에서 오는 사람들로 만원이었다.

대견봉쪽에서 오는 사람들은 수km가 사람에 막혀 전진이 안된다.

등산로는 좁아 오가는 사람들 어깨가 부딛히고 교차가 힘들 정도다.

산행중 정상부근에 이렇게 사람이 많은 것은 처음 본다.

참꽃축제를 보기위해 단체로 영남지방에서 관광나온 사람들 같다.

대부분 경상도 사투리로 왁자지껄이다.

수십만원짜리 기능성 자켓을 대부분 걸쳤다.

요즘 등산복은 패션바람이 불어 색깔도 여러 가지고 디자인이 멋지다.

한번쯤 입어 보고 싶게 만든다.

 

등산로에는 노랑 야생화가 만발해 있다.

 (대견사터에서 바라본 대견봉 모습)

 (제비꽃인가?)

 (산자고 인가?)


1시간쯤 걸려 14시 30분쯤 비슬산 정상인 대견봉에 도착했다.

정상은 볼게 별로 없다.

헬리콥터장을 만들려고 파헤처진 모습도 보인다

산세는 대견사터 주변이 가장 아름다웠다.

저멀리 조망할 수 있는 멋있는 산줄기도 보이질 않았다.

정상석 주변에는 기념사진을 촬여하는 사람들로 만원이다.

10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려 기념촬영을 할 수가 있었다.

 

 

15시 우측 도성암쪽으로 하산을 시작했다.

좌측 유가사쪽으로 바로 내려가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하산길은 가파른 급경사다.

엊저녁 비가 내려 길도 미끄러웠다.

하산길 주변 산세는 별로 볼게 없다.

멋진 소나무 한그루 있어 대견봉을 배경으로 사진한방을 남겼다.

 

 

1시간쯤 내려와 유가사에 도착했다.

비슬산은 소문만큼 명산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

산세도 별로고 정상의 국내 최대 진달래 군락지뿐인 듯하다.

로또복권보다 어렵다는 만개한 진달래를 볼 수 있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수도암)

 (복사꽃인가?)

 

 

4시10분 유가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악회에서 제공하는 저녁식사를 했다.

생선알탕에 막걸리 두잔을 마셨다.

어제 먹다 남은 먹걸리인지 맛이 좀 갔다.

사모님이 직접 만들어 주는 생선알탕은 여전히 맛이 좋다.

 

 

16시 40분 귀경을 시작했다.

대구쪽에서 차가 막힐까봐 성주쪽으로 우회했다.

성주쪽에는 참외가 유명하다.

도로변에서 참외 파는 곳이 눈에 많이 띄었다.

버스는 구미에서 선산을 거쳐 중부대륙고속도로를 탔다.

버스는 별로 막히지 않고 양재역에 10시간 좀 넘어 도착했다.

3호선 지하철을 타고 일산 집에 도착하니 11시 30분이다.


오늘은 火氣의 산을 다녀와서인지 陽氣가 충만하다.

한주가 활력이 넘칠 듯하다.



 
다음검색
댓글
  • 07.04.25 11:08

    첫댓글 멋있는 글과 아름다운 사진을 잘 보고 감니다. 감사합니다.

  • 07.04.25 12:43

    글과함께 멎진사진 잘보앗 습니다,,,대단히 감사합니다,,앞으로도 잘부탁 드립니다,,,감사합니다,,

  • 작성자 07.04.26 10:06

    귀경중 예약후 못나온 한사람분 예약금을 말안해도 반환해 주어 감사했습니다. 사실 반환 안해주는게 맞다고 생각해 말을 안했습니다~ 안전의 너그러움이 날 행복하게 합니다.

  • 07.04.25 12:44

    비슬산 이야기, 생생한 산행기와 아름다운 사진을 통해 다시한번 비슬산을 느끼고 갑니다. 즐거운 나날 되시길....

  • 작성자 07.04.25 14:47

    꽃이름 정정합니다....제비꽃-노랑제비꽃, 산자고-개별꽃, 복사꽃-만첩 홍매화 랍니다,챙피해 하지 말구 까벌려야 한수 배웁니다.

  • 07.04.25 15:17

    구름나그네님의 산행기를 읽고 있으니 다시 비슬산을 오르고 있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자세한 설명을 덧붙인 산행사진 구경 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07.04.28 17:59

    형님, 잘 보구갑니다. 이고 찍으시느라 조금씩 늦으셨군요...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