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는 다른카페에서 글 올린사람 글 올리겠습니다..
저날은 잊을 수 없는 날입니다.
대우자동차 터진후 노동절이죠...(그러니까 2001.5.1)
광주 광산에 있는 병원인데.....
아주 박터졌죠.
대우차땜시 놀란 광산 경찰서장 씨발놈새끼가...
몸한번 사려보겠다고 (한참 분위기 더러울 때죠)
장비를 들지 말라는 개같은 지휘를 했죠.
씨발 장비도 없이 무조건 뚜드려 맞었습니다.
군생활 하면서 제일 서러운 순간이였습니다.
그때 욕하거나 시위대를 때리면 중대 해체시켜버린다고해서...
정말 무조건 맞기만 했습니다.
그때 참 많은 전우들이 입원했죠.
우리 중대만해도 대여섯명 입원했으니까요.
저기 전경대 아저씨도 참 서러웠을겁니다.
저날 밤에 비가 왔는데
그 와중에 장비도 없는 우리한테 돌을 던지더군여
술취해서 쐬주병을 던지기도 하고...
정말 서럽더군요.
혼수상태의 쫄따구를 업고 뛰어가면서 참 많이 울었답니다.ㅜㅜ
작대기 네개 달고 다른 사람 앞에서 눈물을 보인다는게 어렵더군여.
암튼 그날은 밥도 못 먹고 .....정말 서러웠죠.
하긴 그날은 직원들도 불쌍했습니다.
그날 전남 지방청 대하나 라는 김칠성 경정도 걍 시위대한테
맞고 있더군요.
울 중대원들이 알아보고 구해오긴 했지만
그 분도 저희들한테 안쓰럽고 미안했던지 몇 중댄지 물어보곤
아무말 못하시더라고요.
"대하나" 지만 서장보다 끗발이 안서니....
장비도 없이 막으라고 한게 정말 미안했을겁니다.
그날밤 다행히 저희 중대는 부대로 들어왔죠.다른 중대는 시설을...
부대복귀후 직원들은 아무말도 안하고
점호도 안하고는 그냥 잤습니다.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아마 그 기억은 평생 못잊을 겁니다.
아참~~~~~
그때 시위대들은 민주노총소속이였고
대우 캐리어 얘들이였습니다.
캐리어 에어컨 불매운동합시다.
최소한 여러분들은 캐리어 에어컨만은 사지 말아주세여~
그날 중대마다 다수의 중상자가 나왔습니다.
(군생활하면서 전남중대에서 부상자 나왔다고
무전으로 날아온거는 처음이였습니다.)
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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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수없눈그날~~~~(퍼온글)
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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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88
03.02.22 03:3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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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가슴아픈 현실입니다... 의경출신들만 느끼고 가슴아파할...... 후배님들 기운내고 몸건강히 제대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