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도 금남리 피아노 화장실,,
가을 카페에서
차 한잔 주세요.
가을을 아주 진하게 타주세요.
슬픔하구 눈물은 빼구요.
진짜 가을 향만 듬북나게요.
어떤 향으로 드릴까요..
떨어지는 쓸쓸한 낙엽향으로 드릴까요..
아니면
바람에 나부끼는 갈대향으로 드릴까요.
다른향은 없나요.
많지요..
우아하게 피어난 국화 향,
우수에 젖은 노을 향,
파란 하늘에 흘러가는 구름 향,
가을을 싣고가는 산들바람 향,
음 많군요..
모두 섞으면 어떤 맛이 나나요..
섞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만추의 씁쓸한 맛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걸로 주세요.
무심코 바라본
창밖으로 가을이 떠난다.
계절이 가면 또 다른 계절이 오겠지.
그러나 네겐 아무것도 올 것이 없다.
잠시 나를 되돌아 보며 가을을 마신다.
어떠세요?
예? 음~ 맛이 그럴듯해요.
그런데 차에 쓸쓸함이 들었나 봐요.
온몸이 조금 어지럽고 나른해지는 것이..
아무튼 잘 마셨습니다.
예 고맙습니다.
저희 카페에는 아지랑이 피는 봄,
길가에 피어난 들꽃 향의 허브 차가 있는데
몸을 포근하게 하고 향기가 일품이지요,
눈오는날 그이랑 한번 더 드시러 오세요,
허허허.. 꼭 그리하지요. 안녕..
- 옮긴글 -
첫댓글 환희언니금남리 피아노 화장실과 폭포수 봄에는 사람이들이 많이 방문 합니다 은경언니 사진으로 보아서는가물가물하지요 이제는 확실히 아니까 인사을 할께요 죄송합니다 환희언니설명을 하니까 아 ~~~?
ㅎㅎㅎ 담에 보면 꼬~옥 아는체 하기예요?
네 ~~~ ?
떠나는 기을을 아쉬워 하는 님의 마음이 절절이 배여 있네요.내년에 또 옵니다.기다리세요........
금남리 화장실 폭포...,,영화관앞 단풍,,,길거리 풍경 이쁘다 눈내리는날 환희랑 커피 한잔 마시러 가야겠네
더 나이들기전에 좋은 시간 가져볼까?? ㅎ
좀 늦은귀가... 많이 춥다 겨울느낌? 아니 겨울이여 이제는 맘도 몸도 썰렁 에~궁 김장은 언제나 하남? 환희랑 인천대교도 가야되궁. 눈내리면 사계도 가야되궁. 딸랑아 커피 맛나당.
그러게 갈곳도 가고 싶은곳도 많고 하고 싶은것도 많은데 우리에게 시간이 없는걸까? 아님 게으름의 극치일까??
ㅎ 게으른게 반인것 같어 엄~니 오셔서 오늘은 인천대교 다녀왔다 야경은 볼만한데 운전하느라 난 잘 못봤당 도로비가 쪼매 비싸더군아
그려?도로비 을매여?내 한달치 봉급 다 나가는것은 아니것제??그래두 한번 가봐야징 ㅎ
우와! 환희님은 입을 벙긋할때마다 시가,음악이 나오네요. 문학의 소녀가 꿈이아니었는지?
아 요거이 뚱쳐온글 이라고 적혀 있는데요 ㅎㅎ
커닝도 공부를 한 사람이 제대로 합니다. 과거 대학시절 전공과목 시험볼때 스터디그룹이 커닝페이퍼를 주어도 해석이 되지 않아 엉터리 답을 적은적이 있지요.
ㅎㅎㅎ~지나고 보니 그런적이 있긴 있네요 그런데 전 조금 대담 했었어요 더이상은 함구 입니다 ㅎㅎ
가을은 많은사람들의 마음을 쓸쓸하게 또는 풍요롭게 기다림으로,,여러가지로 수를 놓게 하지요 일곱송이 수선화,,,, 음율이 아름 다워요
가을이 오면 웬일인지 나두 센치 해진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