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교구 '가난한 이를 위한 날' 행사
필리핀 마닐라 본당들이 '가난한 이를 위한 날'을 맞아 8월 21일 5000명이 넘는 6살 이하 아이들에게 유아 세례를 베풀었다. 가난한 이를 위한 날은 마닐라 대교구장 가우덴시오 로살레스 추기경의 75회 생일을 기념해 교구 주교들이 지정한 특별한 날로, 8월 10일에 지내기로 돼 있었으나 두 차례의 잇단 태풍 때문에 8월 21일로 늦춰졌다. 이에 따라 바자오 신부를 비롯해 대교구 소속 사제 6명은 이날 거의 온 종일 마닐라 중심지에 있는 산 아구스틴 성당에서 어린이 약 4000명에게 세례를 집전했다. 또 마닐라 주교좌성당에서도 4명의 사제가 약 1500명에게 유아 세례를 주었다. 이날 행사를 후원한 '천사 재단'은 새 유아영세자들에게 흰 옷과 신발 그리고 축하 음식을 제공했으며, 사제 급료를 비롯해 증명서와 전기료 같은 부대비용조로 유아 영세자 1인당 약 50페소(미화 1달러)씩을 해당 본당들에 지급했다. 아우구스티노회가 운영하는 아구스틴 본당은 세례 비용으로 아이 1인당 250페소(미화 5달러)와 각 대부모에게 20페소(미화 50센트)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아우구스티노회 성인들의 축일이나 기타 특별한 때는 비용을 받지 않는다. 【마닐라(필리핀)=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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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닐라 주교좌성당에서 8월 21일 아이들이 어머니 품에 안겨 유아 세례를 받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