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 다이아몬드 관련 사기 급증할 것
- 다이아몬드 매입시에는 최근 감정된 봉인된 감정서를 요구하는 것이 가장 안전 - - 중고 상품 매입시 멜리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제품은 제품 감별서 요구해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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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유통이 많아지면서 앞으로 이와 관련된 크고 작은 사기와 속임수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장 먼저 우려되는 사기는 비슷한 등급의 합성 다이아몬드에 천연 다이아몬드의 각인을 한 스톤들이다. 주로 등급이 높은 VVS급 합성 다이아몬드들이 이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GIA 감정서는 비봉인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이에 노출될 확율이 더 커졌다. 실제로 최근 미국 GIA감정원에서는 이와 유사한 사건들이 발견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GIA에서는 다이아몬드 구매전 최근 감정된 감정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다이아몬드를 판매하는 사람이 신뢰할 수 있는 판매자인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오래된(중고) 다이아몬드를 매입할 때는 특히 조심해야한다. 예전 다이아몬드라고 무조건 천연이라고 인식하는 것은 자칫 큰 실수를 낳을 수가 있다. 의도적으로 중고 주얼리에서 천연 다이아몬드를 빼고 합성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후 매입을 요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고 다이아몬드 주얼리를 매입할 때는 첨부된 다이아몬드 감정서를 있는 그대로 믿지 말고 구매하기 전에 봉인된 제품 감별서를 요구해야 한다.
특히 과거 한국시장은 G VVS1 등급과 같은 내포물이 없는 고품질의 다이아몬드를 주로 사용해왔기 때문에 특히 합성 다이아몬드의 사기에 취약할 수 있다.주얼리가 아닌 중고 다이아몬드 나석을 매입할 때에도 최근 발행된 감정서를 요구해야 되고 감정서가 최근 발행이라도 봉인이 되어 있지 않으면 매입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따라서 통상 봉인이 되어 있지 않은 GIA 감정서는 앞으로 국내시장에서 인기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과거에는 다이아몬드 구매시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비봉인이 정상적인 것으로 인식되었지만 현재는 다이아몬드를 직접 보고 구매하는 행위가 더 위험한 상황이 되어 버렸다. 아무리 전문가라도 육안이나, 루페, 현미경으로는 감별할 수 없는 것이 합성 다이아몬드의 위력(?)이기 때문이다.
또한 다이이몬드 바꿔치기의 위험성도 커졌다. 이는 합성 다이아몬드 뿐만 아니라 천연 다이아몬드의 경우에도 과거에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던 사기 행위이다. 과거 다이아몬드가 고가이기 때문에 재고 확보하기가 쉽지 않았고 따라서 판매가 주로 주문 판매로 이루어진다는 헛점을 이용해 세팅 시 다이아몬드를 바꿔치기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예를들면 우신감정 주문을 받아서 현대나 국보 다이아몬드로 세팅해주고 감정서는 우신 감정서를 주는 식이다.이를 위해 한개의 다이아몬드로 여러장의 감정서를 미리 받아놓는다. 따라서 이렇게 바뀐 다이아몬드는 10년, 20년뒤에 다시 업계로 돌아와 감정원과 소매상, 소비자 사이에 끊이지 않는 논쟁의 소재거리가 되곤 했다. 앞으로는 이런 사기행위가 합성 다이아몬드로 인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천연 다이아몬드를 합성 다이아몬드로 바꿔치기 한다해도 당장은 조용히 넘어가겠지만 이 다이아몬드가 10년뒤 또는 20년뒤에 다시 업계에 돌아올 때는 큰 사회적인 문제가 될 것이다 .따라서 합성 다이아몬드의 경우에도 일정 크기 이상은 각인을 의무화 한다거나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멜리 사이즈 다이아몬드이다.합성 다이아몬드 멜리 사이즈로 세팅된 주얼리가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재매입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칫 천연 다이아몬드의 신뢰에까지 큰 타격을 입힐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지금도 멜리 다이아몬드는 매입시에 제가격을 받지 못하는 아이템 중 하나인데 더군다나 합성 멜리 다이아몬드가 범람한다면 이는 업계의 가장 큰 골치거리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멜리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주얼리는 무조건 재매입시에 제품 감별서를 요구해야 한다.
감정원의 역할이 어느때보다도 중요해졌다. 합성 다이아몬드에 대한 감별능력이 안되면 천연 다이아몬드까지도 신뢰를 잃게 된다.
한편 합성 다이아몬드로 시장을 교란하는자들은 엄벌에 처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업계에 자체적인 자경단을 만들어야 하며, 자체 규약을 만들어야 한다. 일정크기 이상의 합성 다이아몬드에는 감정원에서 의무적으로 ‘합성’ 또는 ‘랩그로운’ 이라는 각인을 해야 한다거나 합성 멜리 다이아몬드로 세팅된 주얼리에는 의무적으로 이를 표시해주는 각인을 해야 한다거나 ...
하루속히 이러한 규약이 마련되어야 그나마 업계 전체에 미치는 큰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 김태수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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