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야, 나 대신 일 좀 해줘'의 '해줘'는 분석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하- + 여 # 주- + -어(어미)'
'하여'는 다시 '해'로 줄어들고, '주어'는 다시 '줘'로 줄어듭니다.
'나 밥 좀 줘'의 '줘'도 '주어'가 줄어든 것이죠.
그러므로 '*해죠'는 잘못입니다.
그리고 '나 어떡해'라는 예전 노래도 있듯이 '어떡해'는 '어떻게 해'의 준말입니다. '*어떻해'는 잘못입니다. 왜냐면 '어떻다'라는 어간에 어미가 붙어야 하는데 '어떻해'의 '해'는 어미가 아니라 '하다'의 활용형인 '하여(해)'이기 때문입니다. '어떻- + 해'와 같이 두 용언이 어미의 매개 없이 직접 연결되는 현상은 현대 국어 문법에서는 불가능한 것입니다.(일부 비통사적 합성어(오르내리다, 죽살다, 검푸르다, 접칼 등)가 있지만 이는 현대국어에서 만들어진 말이 아니라 예전이 이미 만들어진 것이 현대국어에서 일부 쓰이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