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3일 계묘년 첫 산행으로 인생길따라도보여행(걷지요님 리딩) 주관으로 태백산에 다녀왔다
작넌 12월 29일까지 갈까말까 망설이다가 석가의 권유로 산행에 참가했는데 탁월한 선택이다. 금년에도 좋은 일만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이 나이에 좋은 일이란 건강하게 산으로 들로 걸어다니는 것이지, 별다른 좋은 일이 따로 있겠나
10시 20분에 유일사 입구 주차장에 도착하여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약 5시간 산행 했다.
체감온도 영하 16도로 예보되어 옷차림 단단이 하고 한걸음 한걸음 땅만 보고 눈길을 걸었다. 처음 착용한 아이젠이 불량품인지 자꾸 벗어 지고 마침내 망가지기까지 한다. 다행이 여분의 아이젠을 착용하여 무사히 안전하게 산행을 마칠 수 있었다.
산행은 유일사 주차장 - 장군봉 - 천제단 - 문수봉 - 소문수봉 - 당골광장 코스로 비교적 긴 코스다.
오래 전 눈이 많이 왔을 때 박장래 친구와 태백산에 올라 라면을 끓여먹은 적이 있다. 그 때 한 젊은 친구가 라면 국물을 조금 달라고 한 적이 있어 장래와 함께 웃은 적이 있다. 우리도 라면 국물때문에 이 추운데 라면을 끓였는데. 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기꺼이 라면 국물을 나누어 주었던 추억의 주목나무 아래서 당시를 회상하며 인증사진을 찍었다.
<사진은 영아리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