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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지명委, 심의 의결
포항 북부해수욕장이 영일대해수욕장으로 지명이 변경 돼 새출발한다.
경북도는 지난 27일 제1회 경상북도 지명위원회를 개최해 포항시 북부해수욕장을 ‘영일대해수욕장’으로 지명제정과 변경을 심의 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영주시 평은면 오운리 일원의 ‘고사동(곳지말)’의 지명을 ‘오동마을’로 변경햇다.
지명위원회에 따르면 포항시 북구 두호동 일원에 소재하는 ‘북부해수욕장’은 1976년 개장 당시에 포항시청 북쪽에 위치한다고 해 단순하게 붙여진 명칭이다. 공식 지명이 아닌데도 북부해수욕장으로 알려져 있어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해수욕장 상가번영회에서 공식지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 왔다. 또한 신라시대 때부터 행정구역이 영일현 통양포였으며 고려 우왕 때는 왜구 침입을 막기 위해 수군만호진을 설치해 ‘영일’이란 명칭의 역사성을 반영해 ‘영일대해수욕장’으로 지명을 제정 의결했다.
영주시 ‘고사동(곳지말)’은 어감상 좋지 않아 마을 주민들의 지명변경 요청에 따라 오동나무가 많이 자생하는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오동마을’로 지명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경상북도 지명위원회가 심의 의결한 지명은 국가지명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고시된 후에 국가기본도 및 각종 포털사이트, 지리부도, 관광안내도 등에 공식지명으로 사용하게 된다. 류기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