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832810
41.
노컷뉴스, 왜 아주 심각한 ‘조작방조’가 되는가?
이 사건은 언뜻 생각하는 것보다 아주 복잡하다. 그래서 그냥 대충 편하게 단답형으로 해서 그걸 알고자 한다는 건 정말 쉬운 게 아니다. 물론 팩트 베이스로 보면 그냥 그림은 다 보인다. 모르는 걸 잘 안다고 하고, 유일 미네르바라고 체포될 때부터 빡빡 우기고 정작 그런 영역의 ‘언어’, ‘메시지’에 대해서는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등등 그런 부분들 말이다. 사실 그걸 사건 초기 단계에서 얼마든지 바로 잡을 수 있었다. 그렇게 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CBS 사회부 심훈 기자는 여러 모로 미네르바 사건, 즉, 박대성 사건에서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진다. 그가 2월 4일 현재 상태에서 했던 역할은 두고 두고 잊혀지기는 어려울 것 같다. 우선 그의 지난 2월 기사들을 쭉 목록으로 한 번 살펴보자.
미네르바 朴씨, ‘신동아’가 인터뷰 요청했었다. (2009.2.4)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055065
“22억 달러 외화 낭비, 미네르바 글 때문 아니다” (2009.2.5)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056922
‘미네르바 표적수사’ 사실로…검찰 거짓말 드러나 (2009.2.10)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060993
참여연대 “미네르바 체포한 검찰이 허위사실 유포” (2009.2.11)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062724
미네르바, DJ 경제수석 김태동 교수 증인 신청 (2009.2.13)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064985
신동아 “K씨 미네르바 아니다” 오보 공식 사과 (2009.2.17)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067179
신동아 ‘미네르바 오보’ 공식 사과…’조작 VS 단순오보’ (2009.2.17)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067461
이 중에서도 가장 문제가 된 기사는 2월 4일의 기사 “’신동아’가 인터뷰 요청했다”는 박대성의 발언을 그대로 옮긴 대목이다. 그것은 박대성의 인용문이 선명하게 있던 기사였다. 워낙 이 사건과 중대하게 관련된 내용이 곳곳에 많으니 뒤에 참고로 따 붙이기 보다는 아예 아래 기사를 그대로 첨부해보자. 그리고 살펴보자. 그게 훨씬 더 쉽다.
------------------------------------------------------------------
미네르바 朴씨,"'신동아'가 인터뷰 요청했었다" 신동아, 박씨 인터뷰 거절당한 뒤 K씨 내세웠나?…'진실' 논란 / 2009-02-04 13:33 CBS사회부 심훈 기자
미네르바 박모씨가 검찰 조사에서 “지난해 10월 신동아가 다음을 통해 인터뷰 요청을 해왔지만 이를 거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박씨는 검찰에 긴급체포된 지난달 7일부터 수 차례의 검찰 신문에서 일관되게 "지난 10월 다음의 관리자라는 사람이 휴대폰으로 전화를 해서 '신동아'와 인터뷰를 할 의사가 있는지 물어왔지만 거절했다"고 진술했다.
"얼굴이 밝혀지는 것이 싫었고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것이 걱정돼 인터뷰를 거절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다음 측 관계자도 "지난해 10월 무렵 '미네르바'와 연결시켜달라는 언론사들의 요청이 쇄도해 전화 또는 메일을 통해 박씨에게 수 차례 연락했었다"고 알렸다.
이 관계자는 이어 "박씨의 동의 없이 연락처 등을 언론사에 건넬 수 없어 중간에서 의사를 타진하는 역할만 했다"며 "박씨가 인터뷰 요청을 거절하거나 답변이 없어 박씨의 거절 의사를 언론사 측에 전했다"고 설명했다.
다음 측은 그러나 "월간 신동아를 포함해 어떤 언론사가 박씨와의 접촉을 요구했는지는 각 언론사들의 동의를 얻지 못했으므로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언론사들이 미네르바와의 접촉을 요구한 횟수가 10차례를 넘는다"고 밝혔다.
검찰도 박씨의 통화 내역 조회를 통해 다음 관계자가 박씨와 두 차례에 걸쳐 전화통화를 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박씨의 변호를 맡은 박찬종 변호사는 "사실 누가 미네르바인지 가장 잘 알고 있는 쪽은 포탈 다음"이라며 "다음이 '리먼 브러더스 파산 예측 글을 쓴 미네르바와 연결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박씨에게 연락을 했다는 점도 박씨가 진짜 미네르바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특히 "신동아 조차도 박씨와의 접촉을 시도했다 거절당했다면 그런 신동아가 오히려 K씨를 내세워 박씨를 가짜로 몰아가는 것은 최소한의 언론 윤리를 저버린 행위"라고 비판했다.
한편 미네르바 진위 논란의 한 원인이 된 지난해 12월 29일 글의 "내부 참고용으로 만들어놓은 걸 잡지사에 가져다가 팔아먹는 놈이 있지 않나" 부분에 대한 박씨 측의 해명도 나왔다.
박씨는 이 부분과 관련해 검찰이 '또 다른 미네르바가 있느냐'고 추궁하자 "'내부 참고용'에서 '내부'는 다음 아고라를 뜻한다"며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보자고 써 놓은 글을 오프라인(출판물)로 옮겨갔다'는 의미였다"고 답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신동아의 K씨는 신동아 자신이거나 가상의 인물로 보인다"며 검찰 측에 "이 부분의 진실을 꼭 밝혀 달라"고 까지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신동아 측은 이와 관련해 "'다음'을 통해 박 씨와 접촉한 적이 없으며, 미네르바 증인 논란에 관하여는 3월호를 통해 답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는 지난달 22일 "미네르바는 박씨 한 명이 맞다"며 박씨를 전기통신망기본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고 오는 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박씨에 대한 첫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simhun@cbs.co.kr
-----------------------------------------------------------------
흥미로운 것은 신동아 측의 답변과 관련해서 이것이 지금의 기사 속에 들어가 있는 것이다. 그것은 2월 4일 당시에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제목을 <신동아, 박씨 인터뷰 거절당한 뒤 K씨 내세웠나?> 이렇게 뽑아놓고 확인을 했다고? 그래서 신동아가 그 기사가 나온 당일 CBS 측에 항의했지만 어느 사이 이 부분이 난데 없이 기사 속에 들어가 있다. 당시는 신동아가 CBS 심훈 기자로부터 이런 확인을 먼저 받은 사람이 없었으니까. 이 부분이 당시도 들어가 있었다고 한다면, 아마도 이건 기사의 오보 수준이 아니라 완전히 악성(惡性) 마타도어급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10월호’(박대성의 2월 5일 서면 인터뷰 참조, 거기서 박대성은 분명히 ‘10월호’라고 말한다)라고 했던 부분도 ‘10월’로 슬그머니 바뀌어져 있다. 10월이면 월간지의 경우는 11월호다. 신동아는 당시 그런 연락을 할 상황이 전혀 아니었다. 인터뷰(서면이다)에서는 ‘10월호’라고 분명히 적고 있다.
그리고 신동아는 CBS에 강하게 항의 전화를 했다. 그 결과가 오히려 2월 5일자 박대성 인터뷰로 나왔다. 탐사보도팀 문영기 기자 명의로 나온 이 기사 때문에 신동아는 아주 격렬하게 CBS 데스크에 또 항의를 했다. 그러나 답변은 천편일률적이었던 듯하다. 이를테면 잘 알아보고 조치하겠다는 수준이었다. 왜 그랬을까? 그 이후 조치는 없었다. 오히려 한 방 더 먹였다. 그리고는 이후 데스크는 ‘문제없다’고 발뺌을 했다. 정말 문제 없는가?
2월 4일 심훈의 기사는 현 시점에서도 고려해야 하는 많은 것을 그대로 담고 있다. 이를 부인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이후 그의 기사가 어떻게 가건 간에 오보라는 것에 대한 해명도 없이 바로 터진 2월 5일의 박대성 인터뷰가 더 우스운 꼴이 되는 것이기도 하다. 당시는 ‘곡마단’이 급박했다. 그래서 이 해명들이 어떻게 나왔건 간에 똥줄이 탄 상태에서 나온 것이니 확실하게 이 말들의 모순이 모두 스크린 되는 것이다. 당시도 사실 그랬다. 조금만 주의 깊게 보았으면 모두 보인 일이었다.
CBS 노컷뉴스는 도대체 당시 무슨 역할을 한 것일까? 정말 단순한 오보 수준인가? 그러기에는 2월 4일과 5일에 연이은 보도 태도는 전혀 그에 걸 맞는 것이 아니었다. 일단 기사 중의 크게 문제가 될만한 내용을 재 요약해보자.
1) 다음 측 관계자; 언론사들이 미네르바 접촉과 관련한 요청이 10여 차례가 넘는다. 그리고 신동아를 포함해서 박대성과 여러 차례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연락했다. 어느 매체인지는 확인해줄 수는 없다.
2) 박찬종; 누가 미네르바 인지 가장 잘 알고 있는 쪽은 포털 다음. 다음이 박씨에게 연락했다는 것이 박씨가 미네르바라는 증거다.
3) 검찰 1.; 검찰도 박씨의 통화 내역 조회를 통해 다음 관계자가 박씨와 두 차례에 걸쳐 전화통화를 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4) 검찰 2.; 미네르바는 박대성 1명이 맞다.
5) 12월 29일자 글 가운데 ‘내부참고용’이란 표현; 박대성은 다음 아고라를 ‘내부’라고 해명했다.
자! 여기는 일단 검찰이 ‘박대성의 통화 내역 조회를 했다’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과연 다음 관계자 누가 박대성과 어느 시기에 통화를 했다는 것인가? 그것을 명확히 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증권관계자나 전문가들과 통화한 기록은 없다고 검찰 관계자가 밝힌 적은 있다. (1월 22~23일 무렵) 통화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에 무슨 IP를 운운하고 ID를 말한다는 것인가? 통신이 발달한 세상이다. 전화 번호 하나로 모두 역추적이 가능하다. 굳이 기계적인 걸 끄집어낼 필요도 사실 없다. 더 간편하니까. 저런 설명이 지금 이해되는가? 믿는다면 참 웃기는 세상이다 해야 한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832173
급기야 이것은 박찬종으로 하여금 저렇게 외치게 만들어 버렸다.
"사실 누가 미네르바인지 가장 잘 알고 있는 쪽은 포탈 다음이다. 다음이 '리먼 브러더스 파산 예측 글을 쓴 미네르바와 연결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박씨에게 연락을 했다는 점도 박씨가 진짜 미네르바라는 증거다. 신동아 조차도 박씨와의 접촉을 시도했다 거절당했다면 그런 신동아가 오히려 K씨를 내세워 박씨를 가짜로 몰아가는 것은 최소한의 언론 윤리를 저버린 행위다."
이제 그림이 보이지 않는가? ‘박찬종-다음’ 간의 환상의 콤비 플레이가 눈부시게 펼쳐진다. 그것을 만들어준 것이 바로 이 날의 기사였다. 포털 다음이 가장 잘 알고 신동아도 박대성과 접촉 시도 하다 거절 당했고, 그러니 박대성은 미네르바다라는 논리구조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엉터리지만 그걸 가능하게 한 것이 바로 노컷뉴스이고 그리고 ‘다음’이었다.
거기다가 1월 22일 신동아 2월호가 나오면서 7월 30일, 12월 29일자에 관해 슬그머니 신동아K가 부인하는 것으로 조절한 것으로 만들면서 박대성은 드디어 ‘유일 미네르바’로 아예 등장시키고 있다. 유일하다? 정말 그런가? 7월 30일자, 여기서 또 다시 이것은 문제가 된다는 걸 사람들은 알고 있었을까?
그러나 더 웃기는 기사 게재 행위가 벌어진 것은 CBS 탐사보도팀의 2월 5일자다. 정말 한 걸음 아니 몇 걸음 왕창 더 나가버렸다. 아예 2월 4일자 기사까지 인용해서 못 박았다. 그러니까 신동아의 의견과 항의 자체를 완전 무시한 기사를 그대로 대못을 들고 박으면서 게재한 셈이다. 일반적으로 언론 간에는 서로 경쟁은 한다 해도 이렇게 일이 벌어지기 쉬운 현상은 아니었다.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서 그랬던 것일까? 여기에 강하게 항의하지 않은 신동아도 솔직히 이상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물론 밝혀지지 않은 일이나 이유도 있겠지만. CBS 노컷뉴스의 2월 5일자 박대성 인터뷰다.
미네르바 “글 두 개 썼다고 교도소에 가두나”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056019
이 글은 아주 중요하다. 현 시점에서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박대성은 이 서면 인터뷰와 인터뷰 내용에 대하여 부인하거나 반박하기는 무척 어렵다. 내용 전체를 일단 전제하기 전에 문제를 짚어 본다.
1) 절필 선언의 이유를 말하는 대목이다. 11월 초 김경한 법무장관 이야기를 꺼낸다. 참 어이없는 말이다. 왜냐하면 당시는 박대성이 미네르바 글을 모두 다 읽어보지 않았고 (사실 서면 인터뷰는 박대성이 작성했다는 근거가 없다. 아마 박찬종-김승민의 주도 하에 쓰여진 것이라고 보여진다. 그 때는 제대로 된 미네르바의 글조차 구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니 10월의 상황이란 것을 정말 모르는 상태에서 이야기한 모양이다. 미네르바 필명은 이미 10월 살해위협을 받고 있었다. 그러니 거짓말도 참 쉽지가 않은 것이다. 박대성은 협박 받은 적이 있는가? 그런 이야기는 지금껏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단 한 번도. 그 구체적인 이야기를 끄집어낼 소재가 없다. 에라이! 멍청아! 이거 굉장히 중요한 거다!!!
참으로 무서운 세상이다. (2008.10.29)
http://invisible.economist.free.fr/dm/miva/D115_339261.htm
당분간 오프 라인에서 영업에 열중 해야지 살해 위협까지 받고 그만 쓰라니.
노인네가 이젠 쥐도 새도 모르게 죽겠네.
이젠 고구마나 팔면서 개인 고객 관리 하는데만 열중해야지..
역시 인터넷은 한계가 있어.
돈 안되는데 솔직히 너무 시간 낭비한 것 같다.
나도 살아야지. 살해 협박까지 당하고 돈 한푼 안 되는 짓 할 필요가 없지.
참으로 무서운 세상이다.
2) 노컷 뉴스는 기사 작성의 기본을 이미 깨었다. 아니 노컷 뉴스뿐만 아니라 많은 언론들이 그랬다. 박대성과의 서면 인터뷰는 어떻게 이루어졌나? 박찬종-김승민에게 보낸 질의서가 100% 충족되어 들어온 적이 있는가? 그러나 여기서도 버젓이 이렇게 표현한다.
‘미네르바’ 박대성씨가 노컷뉴스와 만났다.
조금 어이없지만 기사의 추임새 블러핑으로 일단 이해해준다. 그러나 서면 인터뷰의 경위, 그러니까 박대성에게 직접 받았는지 여부에 관한 이른바 언론이 이야기 잘하는 ‘게이트 키핑’은 어떻게 했는지 물어보면 대답은 이것 밖에 없을 것이다. “변호인을 통해서 받았다.” 그게 게이트 키핑은 되는 건가? 모든 서면 인터뷰가 그랬다. 서면? 사람이 버젓하게 있고 언론사는 특별면회가 가능한데 무슨 저런 인터뷰를 했나 싶다. 참 우스운 형식의 인터뷰도 다 있다 싶었다. 무조건 못 만나게 막았다는 이야기밖에는 되지 않는다. 누가? 그것도 눈치 못 채고 있었다는 걸까?
3) 아주 교묘한 부분이지만 박대성의 신동아 인터뷰 거절은 2월 5일자 기사에서는 ‘검찰 진술’로 변해 있다. 그러니까 박대성은 검찰에서 신동아가 (다음을 통해) 인터뷰를 요청했고 거절했다고 진술했다는 의미다. 그 대목을 살짝 옮겨본다.
박씨는 노컷뉴스에서 보도한 대로 지난해 10월 신동아 측에서 다음을 통해 접촉을 시도했지만, 이를 거절했다고 밝혔다.(노컷뉴스 2월 4일 미네르바 朴씨,"'신동아'가 인터뷰 요청했었다" 보도 참조)
박씨의 검찰진술이 사실이라면 박씨에게 인터뷰를 거절당한 신동아는 가짜를 내세운 셈이 된다.
아주 재미나게 글을 썼다. 노컷뉴스는 아마 당시에는 철저하게 박대성과 신동아와의 싸움에서 아예 박대성의 편을 쌍수로 온몸으로 들기로 작정을 했던 듯하다. 과연 어떤 특수관계이기에 이런 기사가 가능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무슨 관계인가? 심훈, 문영기를 총괄하는 데스크 김근식 부장은 어떤 입장일까? 겉으로야 ‘그냥 문제없다’ 이러겠지!! 그러나 아무리 봐도 문제가 없지는 않다. 왜냐하면 이 기사는 100% 의도성을 아주 강하게 띠고 있다는 것을 곳곳에서 증빙하기 때문이다. 박대성이 아닌 제3자에게 듣고 이 기사를 썼다면 그야말로 기사 작성의 윤리, 기자 윤리, 언론 윤리 모두를 해친 것이 된다. 무슨 게이트 키핑 말할 것도 없다. 내용이 옳고 그들로부터 들은 것이 맞다면, 아마도 이것은 철저하게 따질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그 원인도 찾아보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이게 대한민국 언론의 현 주소가 되겠다!!
4) 박대성은 이런 말도 한다.
▶ K씨가 미네르바가 맞다면, 본인 입장에서는 오히려 다행스러운 일 아닌가?
= 그 k라는 사람은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2개의 글은 안 썼다고 주장한다. k가 미네르바라면 나는 누구인가?
문제는 7월 30일의 글은 성격상 시점상 12월 29일 글과는 달랐다는 점이다. 신동아K는 원본 인터뷰에서는 12월 29일 글은 자신이 쓰지 않았지만 자기의 연락되지 않는 멤버가 올렸을 수는 있다고 하면서도 박대성을 통해 올릴 이유가 없다고 강하게 말했다. 그는 11월 이전 글은 모두 자신이 관여한 글이라고 인정했다. 그것이 사라지게 된 것일 뿐이다. 편집과정에서 7월 30일 글을 쓴 것이 박대성은 아니다라는 의미의 말이 많이 없어진 것 말이다. 도표 속에도 없다. 왜 사라졌을까? 그럼 7월 30일, 12월 29일의 박대성은 누구인가? 그 자신이 스스로 잘 생각해보면 될 일이다. 이제라도 말이다.
그리고 이 부분은 나중에도 꽤 큰 문제로 등장한다. 왜 하필이면 7월 30일과 12월 29일이었을까-사건도 그렇게 두 기사를 문제시 삼으며 진행되었나-하는 대목이다. 이는 따로 자세히 설명한다.
CBS 노컷뉴스는 현 시점 박대성이 가짜라는 사실을 알고도 만들어준 행위에서 가장 자유롭지 못하다. 이 2월 4일과 2월 5일의 기사와 인터뷰로 인해서 사실상 포털 다음, 박대성, 신동아, 그리고 CBS 노컷뉴스는 하나의 몸통으로 엮여 있다. 이것을 단순히 ‘나 몰라라’ 하면서 해체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당연히 이 과정에서 확인된 여러 내용들에서 빠져나갈 구멍도 많지 않다. 박대성은 특히 그렇다. 서면 인터뷰라고 해서 그럴 수가 없다. 오히려 더 정확하게 얽혀 있다고 보는 편이 옳기 때문이다. 그것은 ‘서면’(書面)이니까. 구두라면 녹음 녹취가 없다면 부인할 수도 있지만 말이다. 요즘 들어 박대성은 종종-백지연 대담에서도 그랬나?- “그 때는 그렇게 이야기했고….”라고 슬슬 발을 빼는데 그렇게 하면 안 되는 일이다. 사람이 지조가 있어야지!!!
아래 2월 5일의 기사와 박대성 서면 인터뷰를 그대로 싣는다. 별로 마킹 할 부분도 없다. 그냥 쭉 보면 된다.
------------------------------------------------------------------
미네르바 "글 두개 썼다고 교도소에 가두나"
"교도소에 있어 (경제 관련) 데이터 참조못해 안타깝다"
2009-02-05 06:00CBS탐사보도팀 문영기 기자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과 환율 상승 등을 정확히 예측한 글로 수십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터넷 경제대통령”으로 일컬어졌던 ‘미네르바’ 박대성씨가 노컷뉴스와 만났다. 박씨는 인터뷰에서 자신을 둘러싸고 일고 있는 진위논란과 현재의 심경 등을 비교적 솔직하게 답변했다. 현재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인 박씨와의 인터뷰는 서면으로 이뤄졌다.
◈ 미네르바 “97년 친구 부모님이 자살…경제공부에 매달렸다”
박씨가 경제공부를 시작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친구 부모님의 자살 때문이었다. “97년 IMF 당시 친구 부모님이 자살했다. 부모님도 상가투자를 한 것이 망해 어려웠다. 국가가 개인과 가족을 보호해주지 못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나도 내 나름대로 경제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박씨가 경제공부를 시작한 것은 이미 10년이 넘는 셈이다.
그리고 10년 만에 또 다시 닥친 경제위기가 그에게는 남다르게 다가 왔을 지 모를 일이다. 박씨는 자신의 쌓아놓은 지식을 인터넷에 올리기로 했다. 그는 글을 올리게 된 동기에 대해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라고 자신의 생각을 온라인 공간에 올렸다”며, “인터넷 공간에서는 누구나 글을 올릴 수 있다. 글 쓰는 그 자체에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넷을 택한 이유에 대해 “오프라인에서 누가 내 글을 받아 주겠냐”며, “아고라가 나의 주관적인 의견을 표시하는 유일한 장소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그는 갑자기 절필을 선언했다. 박씨는 “11월 초에 법무부 장관이 미네르바에 대해 수사할 수 있다는 보도를 보고, 그게 어떻게 수사대상이 되는가라는 생각을 하고, 한동안 경제관련 글을 안 써야지 하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의 글은 약 한달 가까이 인터넷에서 사라졌다. 하지만, 박씨는 12월 29일 '대정부 긴급 공문 발송 -1보'라는 제목으로, '정부가 긴급업무명령을 통해 금융기관과 수출입 관련 주요 기업에 달러 매수를 금지하라는 긴급 공문을 전송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이 문제가 돼 구속에 이르렀다.
◈ K는 잡지사 직원?
박씨는 구속된 이후 엉뚱하게도 진위논란에 휩싸였다. 전문대 학력이 전부인 박씨가 어떻게 해박한 경제지식을 갖고, 수백편의 글을 쓸 수 있겠느냐는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됐다. 처벌을 받아 구속된 사람이 ‘내가 진짜’라고 주장하는 이상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신동아 12월호에 게재된 미네르바의 글이 문제가 됐다. 신동아와 박씨 측간에 진실공방이 계속됐다. 신동아는 2월호에서 미네르바는 금융계에서 일하고 있는 7명의 그룹으로 이뤄졌으며, 박대성씨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씨는 노컷뉴스에서 보도한 대로 지난해 10월 신동아 측에서 다음을 통해 접촉을 시도했지만, 이를 거절했다고 밝혔다.(노컷뉴스 2월 4일 미네르바 朴씨,"'신동아'가 인터뷰 요청했었다" 보도 참조)
박씨의 검찰진술이 사실이라면 박씨에게 인터뷰를 거절당한 신동아는 가짜를 내세운 셈이 된다. 신동아는 현재 3월호에서 입장을 밝히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고 있다. 박씨는 K라는 사람은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2개의 글 (7월 30일과 12월 29일에 올린 글)은 안 썼다고 주장하는데, K가 미네르바라면, 자신은 누구인가라며 반문했다. 그는 K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이며, 잡지사 직원 같아 보인다”고 추측했다.
하지만, K가 잡지사 직원이라는 명확한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박씨는 다음에 대해서도 섭섭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다음에서 지난해 10월 인터뷰 요청이 왔을 때 세상에 알려지는 것이 겁이 났다. 다시는 전화하지 말라고 했지만, 신동아와 인터뷰를 계속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에서 자신의 개인정보를 검찰에 제공한 것으로 믿고 있다. 그는 “내 개인정보를 다음에 제공한 것이 언론사에 인터뷰 하라고 제공한 것은 아니다. 이번 사건에서 다음에 유감이 많다”는 말로 자신의 심경을 표현했다.
◈ “글 두 개 썼다고 교도소에 가둘 수 있나..”
박씨는 인터뷰에서 여러 차례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1월 7일 오후 두 시경, 검찰수사관들이 오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했다. 잘못한 것이 없으니 수사관을 따라 나섰다. 지금도 난 내가 왜 잡혀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특히 문제가 된 두 개의 글에 대해서는 “7월 30일의 글은 내 의견의 표시일 뿐이고, 12월 29일의 글은 정부의 환율시장을 꼬집은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파렴치범도 아니고, 강력범도 아닌데 글 두 개 썼다고 교도소에 가둘 수 있나. 어처구니 없고 억울하다”고 다소 격한 어조로 자신의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구속된 박씨는 여전히 경제위기를 걱정하고 있을까 궁금했다. 그는 우리 경제를 비관적으로 예측하고 있었다. 그리고 한국형 해결책을 마련해야 하는데, 교도소에 있어 제약이 많아 정확한 데이터를 참조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했다.
박씨의 혐의는 전기통신법 47조 1항 허위통신이다. 박씨는 현재 이 조항이 헌법에 어긋난다며 위헌법률심판제청을 해놓은 상태다. 박씨의 변호인단에 따르면, 박씨는 구속적부심이 기각되고, 교도소에 수감되면서 처음에는 상당히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평정심을 되찾았다며, 재판준비에 매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
미네르바 인터뷰 전문
▶ 검찰에 긴급 체포(임의 동행) 됐을 때 상황을 자세히 설명해 달라. 검찰 수사관들이 집으로 갑자기 들이닥쳤나? 검찰로 가자고 하니 어떤 생각이 들던가? 검찰 수사관들이 집으로 갑자기 들이닥쳤나?
= 1월 7일 오후 2시경, 검찰 수사관들이 오리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다. 몇 가지 압수하고 검찰청까지 같이 가자고 해서 내가 글 쓴 것 때문에 그런 거냐고 물었고, 그런 것 같으면 잘못한 게 없으니 수사관을 따라나섰다. 수사관은 예고 없이 방문했다. 지금도 난 내가 왜 잡혀있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7.30일의 글은 내 의견의 표시일 뿐이고, 12월 29일의 글을 잘 읽어보면 정부의 환율시장개입을 꼬집은 것 아닌가. 그게 무슨 잘못이란 것인가. 공문을 보내고 안보내고가 핵심이 아니지 않은가. 왠만한 사람들은 모두 아는 정부의 환율시장개입을 말했을 뿐이다.
▶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며 공부를 했다는데, 경제 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
= 성장 과정에서 경제학에 대한 학구열을 가지게 된 것 같은데?-결정적인 계기는 97년 imf사태때 친구아버지도 자살하고 부모님도 상가투자를 한 것이 망해 어려웠다. 그래서 국가가 개인과 가족을 보호 못해주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나라도 내 나름대로 경제공부를 해야겠다, 해서 책도 보고 인터넷과 신문 등의 경제관련 칼럼과 기사 등을 보면서 내 나름대로 경제적 상식을 쌓아가게 되었다
▶ 인터넷에 글을 쓰게 된 동기나 계기가 있다면? 혹은 본인에게 인터넷 글쓰기는 무슨 의미를 가지는지?
= 인터넷 공간에서는 (다음 아고라)는 누구나 글을 올릴 수 있으니, 글의 모양을 잘 만들고 못 만들고 관계없이 자기 생각을 스스럼없이 , 생각을 표출하는 것은 인터넷 공간이 유일하다. 글 쓰는 그 자체에 보람을 느꼈다. 오프라인에서 누가 내글을 받아 주겠나. 아고라가 나의 주관적인 의견을 표시하는 유일한 장소이다.
▶ 검찰에 체포될 당시 직장생활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생계는 어떻게 해결했는지?
= 2007년 하반기까지 직장을 다녀서 그동안 모아놓은 돈으로 생활을 했다. 제대하고 2007년까지 꾸준히 직장을 다녀서 생활이 별 어려움은 없었다.
▶ ‘인터넷 경제 대통령’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이런 평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했나? 구속된 뒤에는 ‘인터넷 경제 대통령’이란 별칭에 대해 또 어떤 생각이 드나?
=당황스럽다. 나는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니다. 11월 초에 법무부장관이 미네르바에 대해 수사할 수 있다는 보도를 보고 그게 어찌 수사대상이 되는가라는 생각을 하고 한동안 경제에 관한 글을 안 써야지 하고 생각했다. 다른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세상에서 나에 대해서 어떤 평가를 하는지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았다.
▶ 검찰 조사가 끝나고 기소된 뒤에는, 구치소에서 주로 뭘 하고 지내는지?
= 그냥 공판에 대비해서 내가 앞으로 하고 싶은 말을 정리하고 있다. 소설책을 읽고 있다.‘신’ (베르나르 개미작가)> 첫 공판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는데, 재판 결과에 대해서 예상을 해 본 적이 있는지?
-변호인단이 최선을 다하리라고 본다
▶ 변호사들도 재판 준비를 위해 자료도 찾고 전문가 면담도 하고 바쁘게 준비하고 있던데, 본인은 재판을 위해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 변호사가 가져다 준 검찰 측 증인 진술서를 읽고 그것에 대해 내가 할 말을 메모하고있다. 기획재정부 간부의 진술에 너무 허점이 많아 보인다. 내가 말할 기회가 있으면 기획재정부 간부의 환율 관련 진술에 대한 오류를 지적하면 좋겠다. 세상에 어느 나라 금융당국 공무원이 국가의 환률 시장 적극개입을 검찰에 진술하는 경우가 있나? 이해할 수 없다. 진짜 말도 안 되는 소리다.
▶ 현재 심정적으로 어떤 점이 가장 힘든지? 예를 들어 가족 걱정, 미래에 대한 불안, 실형이 나올 것에 대한 두려움 등등
= 나는 국가가 있고 나와 가족이 있다 라고 생각지 않고 거꾸로 나와 가족과 이웃이 있고 국가가 있는 것이다. 97년 이후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서 내 나름대로 경제가 어려워져 가고 있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라고 나의 생각을 온라인 공간에 올렸었는데, 나를 마치 파렴치범이나 살인범이 된 것 같이 취급하고, 글 썼다고 교도소에 넣었으니 어처구니없고 답답하고 망연자실하다. 나의 부모님과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크지만은 당장은 구속돼 있으니 부모님에게 도리를 다 못하는 것 같고, 어쨌든 이 고비를 넘기는 것만을 생각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다.
▶ 허위 통신을 했다는 혐의인데, 본인에게 적용된 혐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 문제된 2008년 7월 30일과 12월 29일자의 글들에 대해서 그것이 허위라고 하는 생각을 조금이라도 해보지 않고 쓴 것이다. 그래서 내가 공익을 해쳤다라든지 허위사실유포했다든지의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 지금 검찰에서는 미필적고의로 몰아가는데, 변호사님께 물어보니 전기통신사업법의 47조는 목적범이라야 범죄가 성립된다고 한다. 나는 공익을 해칠 목적을 가지지 않았다.
▶ 검찰 수사 결과까지 나왔는데도, 본인의 진위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일단 진위논란이 가라앉지 않는다고 생각하나? 학력에 대한 편견일까?
= 신동아의 k의 글과 인터뷰 때문에 나의 재판에 장애물이 생긴 꼴이다. 나는 내가 억울하게 구속되어 있다고 생각하는데, 신동아가 나를 가짜로 몰아 세상을 시끄럽게 하는 것은 유감이다. 인터넷 공간에서 글 쓰는데 학력이 무슨 상관이 있느냐
▶ K가 완전히 허구의 인물이라면 신동아가 2월호에 실은 인터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본다. K씨라는 사람 혹시 박대성 씨가 아는 인물일 가능성은 없나? 혹은 누구인지 추측할 수 있는 사람 아닌가?
=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 잡지사 직원같이 보인다
▶ K뿐 아니라 K가 주장하는 7명과도 아무런 관련이 없나?
= 전혀 관련이 없고 7명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
▶ K씨가 미네르바가 맞다면, 본인 입장에서는 오히려 다행스러운 일 아닌가?
= 그 k라는 사람은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2개의 글은 안 썼다고 주장한다. k가 미네르바라면 나는 누구인가?
▶ 검찰에서 쓴 A4용지 두 장 분량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동안 보여줬던 글의 수준과 차이가 많이 난다는 말도 돌아다닌다. 그렇다면 본인이 미네르바가 아닐 수 도 있다는 추측도 가능하다. 본인의 생각을 말해 달라.
= 체포되어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황에서 짧은 시간 동안 검사와 수사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작성을 해서 내가 보아도 좀 많이 부족하다. 심리적으로 위축감을 가진 상태에서 작성한 글임을 알아 달라
▶ 신동아를 언론중재위에 제소했다. 본인이 법적 대응을 강하게 요구했다던데, 법적 대응을 결심한 계기가 있었나? 혹은 법적 대응에 임하는 자세나 생각이 있다면?
= 진실을 가려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지금은 허무맹랑한 k와 신동아 보다는 재판에 집중할 시기이다.
▶ 월간 신동아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월간 신동아에 대한 대응책은 변호사에게 위임했다
▶ 소주를 빨대로 마신다는데 정말인가? 빨대로 마시면 어떤 효과가 있는지?
= 재미삼아 써 봤다. 빨대로 소주를 마신 적은 없다.
▶ 포탈 다음이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다음에서 10월호에 신동아의 인터뷰 요청이 처음 왔을 때 내가 세상에 알려지는 것이 겁이 났었다. 전화 왔을 때 다시는 전화하지 말라고 했으나 ‘다음’은 계속해서 전화를 했다. 신동아와 인터뷰하라고 했다. 최근에 변호사님께 들었는데, ‘다음’은 내 메일로 인터뷰 요청을 수차례 했다고 한다. 나는 이메일을 열어보지 않았다.
왜 내가 싫다는 것을 다음은 지속적으로 언론과 인터뷰를 하라고 강요하나. 내 개인정보를 다음에 제공한 것이 언론사에 인터뷰 하라고 제공한 것은 아니다. 언론에 인터뷰 요청을 하기 위해 내 개인정보를 사용하는 것은 불법 아닌가? 처음 전화왔을 때 분명히 거절 의사를 밝혔고 다시는 전화하지 말라고 했지만 ‘다음’은 다시 전화를 나에게 했다. 이번 사에 대해 다음에 유감이 많다. 검찰이 내 개인정보를 요구하면 당일 즉시 제공하면서 나의 변호인이 자료를 요구하면 이리저리 피하며 제출을 늦추었다. 유감이다.
▶ 본인이 의도했던 안했던, 이번 사건은 사회적으로도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다. 사이버 모욕죄 신설도 논의되고 있다. 사회적 파장에 어떻게 생각하나? 또 사이버 모욕죄는?
= 영장실질심사 때 모여든 기자들을 보고 놀랬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 아닌 글들을 문제 삼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반대하는 입장이다.
▶ 경제가 어렵다. 본인이 생각하는 경제위기 해결책이 있다면?
= 9월 달 되기 전부터 심각한 위기가 온다고 계속 글을 썼다. 상상이상의 불황이 오니 준비해야 한다. 설마하면 낭패를 당할 수 있다. 한국의 최대수출시장의 중국의 성장이 가라앉고 중국의 최대수출시장인 미국시장이 가라앉게 되기 때문에 한국은 필연적으로 직격탄을 맞을 것이다. 한국은 수출의존도가 높은 경제체제이기 때문에 수출감소는 감산 -실업증가 - 정부지출 확대 등의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라고 예측해 왔다. 이런 바탕 위에서 한국형 해결책을 마련해야 하는데 정확한 전망은 데이터를 참고해 해야 하나 현재 교도소에서는 제약이 많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파렴치범도 아니고 강력범도 아닌데, 글 두 개 썼다고 교도소에 가둘 수 있나. 어처구니 없고 억울하다. 하지만 곧 풀려난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fullmon@cbs.co.kr
* 이 글은 http://cafe.daum.net/ekfkrqkdzkvp 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
첫댓글 생영감누님께서 올려 주신 글에 의하며, 다시 한 번 더 읽게 되었습니다....공유 글 설정, 감사 드립니다, 홧팅!
좋은 글 퍼서 올려주시는 열정은 감사하오나... 이렇게 아고라에서 시리즈로 길게 올라오는 글까지 여기에 다시 퍼올 필요가 있을까요? 그리고 미네르바 이야기는 이곳에서 하지 말아달라는 말씀도 들리는 것 같습니다... 담당님의 글을 읽으시고 개인적인 독후감을 올리는 것이라면 몰라도. 아고라는 아고라 대로, 아정포는 아정포 대로, 각기 특색을 살렸으면 좋겠군요. 좋은 밤 되세요.
담당님 글이 밀려있어서 도배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만... 아고라 논객 펌글이 제한 받는다는 것은 문제가 있지않을까요? 밀린 글을 다 올렸으니 앞으로는 양이 많지 않을 듯 합니다. 좋은 글 읽을 수 있어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정포 분들이 이글 많이 읽고 응원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