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7일(월) 잔거를 타고 양평 쪽으로 가다가.... 청담대교 및에서 잠시 쉬는데...전화가 삘릴리~~
요즈음은 약간의 뇌졸중 휴우증에다가...초기 대장암 까지 수술을 해서...그토록 좋아하던 술을
한 방울도 못하는 오규놈의 전화다.
잠실인데 점심이나 먹잔다.
잔거를 돌려서 석촌호수변의 설렁탕 집에서 양곰탕에 막걸리 한 병 마시고 집으로~~~
3월 8일(화) 어제 잔거를 얼마 못탔으니...다시 잔거를 끌고... 중랑천으로...
구리를 지나니.... 왕숙천길이 직진으로 연결된다.
안가본 길이니 가봐야지.
적당히 올라가다가... 도농역에서 전철을 타고 집으로~~~
내일은 내가 대장으로(?) 수락산 슬라브 돌기를 해야함으로...
오늘도 잔거는 홀로 외롭고....
3월 9일(수) 회원 수는 50명이지만... 시산제 때는 20여명 이상이 참가할 정도로 진성회원(?)이 많은 한 카페
회원 5명과 10시에 장암역에서 만나서 수락산 슬라브길을 돌은 후... 오후 5시경 하산.
장암역 근처에서 뒷풀이 하고... 집으로~~~
철모바위의 꽁지머리 주막에서의 점심시간. 두 아가씨(?)가 싸온 점심이 진수성찬이당. ㅋㅋㅋ
3월10일(목) 어제의 뒷풀이가 다소 과했다. 방콕이당.
오래 전에 사서...대충 훑어본 후 서가에 꽂아 놓았던 송호근 교수의 <이분법 사회를 넘어서>
라는 책을 읽으며 하루를 보낸다.
우리나라는 언제나 동지 아니면 적으로만 가르는 이분법 사회를 넘어설 수 있으려는지?
3월 11일(금) 조그마한 그 카페의 대장이(경찰인데 비번이란다) 점심이나 먹고... 안산 둘레길 벚꽃구경이나
가잔다.
불광동의 한 소뼈다귀 해장국집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시간이 남는다.
모처럼 교보에 들려서 책 한 권을 산다. 안대희 교수가 쓴 <선비답게 산다는 것>
읽고 나니 내 자신이 심히 민망했다.
선비답지 않은 놈이... 아니... 선비가 될 수 없는 놈이 선비다운 체 하려는 愚를 또 범하였다.
부끄러울 따름이다.
3월 12(토) - 13(일) 야영팀과 야영을 다녀왔다.
야영산행 처음으로... 남자들 7명만의 오붓한(?) 야영이었다.
같이 간 일행. 대장은 찍사다. ㅋㅋㅋ(야영 후 다음날 아침 출발 전에)
남자들 끼리지만... 달걀후라이도 부치고...삼겹살 두루치기도 볶으고...
조기도 굽고...
노소를 떠난 우리들의 산정은 밤과 더불어 깊어만 간다.
이상으로 제가 지난주에 한일... 보고를 마침니다. 추~~~웅~~~서~~~엉~~~
첫댓글 슬라브길도 좋고, 잔거도 좋은데,
4월 22일 봄여행갈 때는 酒님에 미리 취하지 말고 꼭~꼭~참석하기요~!
세상에나~~~산에서 조기도 구워먹다니~~~맛나겠당~! ㅎㅎㅎㅎㅎ
하! 양곰탕 - 언젠가 방송에서 누가 말하기를 곰탕은 사골을 우리기 때문에 우윳빛이고 설렁탕은 맑은 거라고 하길래 고개를 갸웃 했었는데, 내가 알기론 그 반대였거든요. 설렁탕은 사골, 소머리, 양지 등등을 넣기에 국물이 뽀얗고, 곰탕은 양지와 내장만을 넣기 때문에 말개야 하는데,
옛날 삼각동 하동관 곰탕은 맑은 국물에 내포(곱창 넣어서), 흑내포(양을 넣어서)를 따로 주문하고, 카운터에서 날달걀을 사가지고 깨뜨려 넣어서(나는 그게 싫어서 그렇게 먹어본 일이 없음) 먹었는데, 1년 365일 어느 때나 김치맛이 똑같고, 그날 낼 김치가 떨어지면 그날 장사도 끝이었지요. 그래서 늦어도 오후2시 이전에는 가야 먹을 수 있었는데.
양 깃머리 벌집, 곱창, 대창을 잘 손질하여 푸~욱~끓여서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양념하고,
국물에 다시 적당량 넣고 파 숭숭~~~넣고 먹는 것을 엄청 좋아하였는데~~~
지금은 혈압이 무서워서, 내장이 안 좋다고 자꾸만 속을 긁어대서~~~사양중이고~~~
한여름 벌초를 할 때면 마장동에 가셔서 아예 내포 한 벌과 소머리을 사오셔서 가마솥에 고아
푸짐하게 먹곤 하였는데 어르신들이 돌아가시고나니 이젠 추억으로만 남아 있네요.
이젠 모두 남의 손을 빌리거나 음식도 사서 먹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