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셋째 해_11월 30일)
<시편 104편> “지혜와 권능의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주는 심히 광대하시며 존귀와 권위를 입으셨나이다.....주께서 옷을 입음같이 빛을 입으시며 하늘을 휘장같이 치시며 물에 자기 누각의 들보를 얹으시며 구름으로 자기 수레를 삼으시고 바람 날개로 다니시며 바람으로 자기 사자를 삼으시며 화염으로 자기 사역자를 삼으시며 땅의 기초를 두사 영원히 요동치 않게 하셨나이다, 옷으로 덮음같이 땅을 바다로 덮으시매 물이 산들 위에 섰더니 주의 견책을 인하여 도망하여 주의 우뢰 소리를 인하여 빨리 가서 주의 정하신 처소에 이르렀고 산은 오르고 골짜기는 내려갔나이다. 주께서 물의 경계를 정하여 넘치지 못하게 하시며 다시 돌아와 땅을 덮지 못하게 하셨나이다.....여호와께서 샘으로 골짜기에서 솟아나게 하시고 산 사이에 흐르게 하사 들의 각 짐승에게 마시우시니 들나귀들도 해갈하며 공중의 새들이 그 가에서 깃들이며 나뭇가지 사이에서 소리를 발하는도다. 저가 그 누각에서 산에 물을 주시니 주의 행사의 결과가 땅에 풍족하도다.....저가 가축을 위한 풀과 사람의 소용을 위한 채소를 자라게 하시며 땅에서 식물이 나게 하시고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포도주와 사람의 얼굴을 윤택케 하는 기름과 사람의 마음을 힘있게 하는 양식을 주셨도다.....여호와여 주의 하신 일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주께서 지혜로 저희를 다 지으셨으니 주의 부요가 땅에 가득하니이다. 저기 크고 넓은 바다가 있고 그 속에 동물 곧 대소 생물이 무수하니이다. 선척이 거기 다니며 주의 지으신 악어가 그 속에서 노나이다. 이것들이 다 주께서 때를 따라 식물 주시기를 바라나이다. 주께서 주신즉 저희가 취하며 주께서 손을 펴신즉 저희가 좋은 것으로 만족하다가 주께서 낯을 숨기신즉 저희가 떨고 주께서 저희 호흡을 취하신즉 저희가 죽어 본 흙으로 돌아가나이다.....주의 영을 보내어 저희를 창조하사 지면을 새롭게 하시나이다.....저가 땅을 보신즉 땅이 진동하며 산들에 접촉하신즉 연기가 발하도다.....나의 평생에 여호와께 노래하며 나의 생존한 동안 내 하나님을 찬양하리로다.....나의 묵상을 가상히 여기시기를 바라나니 나는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하리로다. 죄인을 땅에서 소멸하시며 악인을 다시 있지 못하게 하실지로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할렐루야" (시104:1-35)
『시편 104편은 103편과 똑같이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103편이 죄를 용서하시며 자기 백성을 긍휼히 여기시는 구원의 하나님을 찬양했다면, 이 시는 만물을 창조하시고 모든 피조물들을 보존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서두에서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는 말로 시작하면서 하나님의 존귀하시고 위대하심을 찬양합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만물 창조를 여러 가지 아름다운 은유적 표현으로 노래하고 있습니다(2-4절). 주께서 빛을 입으시며, 하늘을 휘장같이 치시며, 또 물에 자기 누각의 들보를 얹으셨다고 하는 등의 묘사들은 빛과 하늘, 물, 바람 등의 삼라만상(森羅萬象)들 속에 하나님의 권능과 존귀하심이 나타나고 있음을 시적으로 묘사한 것이며, 동시에 하나님께서는 이런 만물들을 당신의 뜻을 이루는 도구로 사용하고 계심을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특히 시인은 하나님께서 육지와 바다를 구분하신 과정을 시적 언어로 묘사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육지가 드러나고 옷으로 덮음같이 바다가 덮여졌으며 바다가 땅을 침범하지 못하도록 그 경계를 정하셨음을 노래합니다(5-9절). 이런 묘사들은 인간과 모든 생명체들이 거주할 수 있는 이 땅이 오직 하나님의 손길에 의하여 만들어진 것임을 찬양한 것입니다.
이어서 시인은 하나님께서 지혜로써 땅에서 사는 짐승들과 사람들의 쓸 것을 마련해 주심을 노래하고 있습니다(10-24절). 여기서 시인은 모든 동물과 식물이 조화를 이루면서 생장하고 번식하는 생태계의 신비에 대해서 노래하면서, 이처럼 자연계에 충만한 생명의 현상들이 모두 하나님께서 인간과 피조물들의 필요를 아시고 일일이 제공해 주신 것임을 설명하면서 하나님의 깊고 오묘한 지혜와 피조물들에 대한 사랑에 대하여 감탄하고 있습니다(10-24절).
그러나 시인은 그처럼 모든 생명체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다가 때가 되면 죽음을 맞이해야 함을 언급합니다. 이러한 자연계의 죽음의 현상은 사실상 인간의 범죄로 말미암은 저주의 결과입니다(창3:17; 5:29).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런 죽음의 현상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생기인 성령을 보내셔서 새로운 생명체들을 만드심으로써 세상을 새롭게 하시며 보존해 나가시고 계심을 말함으로써, 하나님의 생명 창조의 사역은 계속되고 있음을 노래합니다.
시인은 32절에서 하나님께서 땅을 보신즉 땅이 진동한다고 했는데, 이것은 비록 자연 세계가 하나님의 지혜와 은혜로 충만한 것이지만, 결국은 인간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불완전한 것이기에 언젠가는 새롭게 되어야 함을 암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시인은 모든 죄인들이 땅에서 소멸되기를 기도하는 것으로 끝을 맺고 있는데, 이것은 아마도 그가 하나님의 지혜와 권능으로 가득한 삼라만상을 바라보며 묵상하던 중에 그런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깨뜨리고 있는 것이 바로 죄인들과 악인들의 행위임을 상기하고서 하나님의 심판의 필요성을 인식한 것을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아름다운 자연 세계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지혜를 발견하고 찬양을 하되, 지금의 피조세계와는 비교할 수 없이 영광스러운 새 하늘과 새 땅을 고대하며 바라보아야 하겠습니다.』
● 오늘의 기도 ● “창조 세계를 바라볼 때마다 하나님의 크신 지혜와 은혜를 더욱 깊이 알아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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