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의 비밀
(시 24:1-10)
찬송 28장
시편 24편의 배경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법궤를 오벧에돔의 집에서 시온성으로 옮겨 안치할 때 감격과 기쁨에 넘쳐 지은 의전적인 시입니다.
다윗은 1-2절에서 창조주 하나님을 언급함으로 위대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3-6절은 여호와 하나님을 경배할 자가 거룩해야 할 것을 언급함으로 간접적으로 하나님의 거룩성을 찬양한 것입니다.
그리고 7절부터는 성소의 문을 열라는 말로 영광의 하나님을 극진히 모시는 마음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기억해야 할 것은 사울이 법궤를 블레셋에게 빼앗겼을 때 블레셋에서 법궤가 가는 곳마다 재앙을 내렸지만, 오벧에돔의 집에서는 그 가정에 소문 날만큼 복을 주신 것처럼 하나님을 어떻게 모시느냐에 따라 복이냐 저주냐가 판가름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그런 분이십니다.
예수를 믿고 사랑하는 자에게는 복이지만 무관심하고 배척하는 자에게는 심판이 됩니다.
그러므로 다윗처럼 하나님의 영광에 합당하게 온전히 섬겨서 복 받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
한국강해설교연구원
머리를 드십시오
성경본문 : 시 24: 1-10
1. 땅과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중에 거하는 자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
2. 여호와께서 그 터를 바다 위에 세우심이여 강들 위에 건설하셨도다 시103:5
3.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 누구며 그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군고 시15:1
4. 곧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뜻을 허탄한데 두지 아니하며 거짓 맹세치 아니하는 자로다
5. 저는 여호와께 복을 받고 구원의 하나님께 의를 얻으리니 사46:13, 사54:17
6. 이는 여호와를 찾는 족속이요 야곱의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자로다(셀라) 7.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찌어다 영원한 문들아 들릴찌어다 영광의 왕이 들어 가시리로다 시118:19, 사26:2, 말3:1, 학2:7
8. 영광의 왕이 뉘시뇨 강하고 능한 여호와시요 전쟁에 능한 여호와시로다
9.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찌어다 영원한 문들아 들릴찌어다 영광의 왕이 들어 가시리로다 대하7:1, 계3:20, 요14:23
10. 영광의 왕이 뉘시뇨 만군의 여호와께서 곧 영광의 왕이시로다(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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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며 묵상하며 : 머리를 드시오(24:1-10)
옛 공산주의 소련의 치하에서의 일입니다. 신앙 박해가 극심했을 때에 한 사람이 KGB에 체포되어 시베리아에 유형을 가게 되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다른 믿음의 형제가 그를 돕기 위하여 시베리아 수용소의 이발사로 자원하여 가게 되었습니다.
수용소에 수용되어 있는 죄수들을 차례로 이발하던 중에 드디어 그는 자신의 친구를 만났습니다. 그러나 극심한 고통으로 초췌할대로 초췌해진 그는 처음에는 자신의 머리를 깎아 주는 이발사가 자신을 도우러 온 친구인 것도 알아보지 하였습니다.
옆에는 간수가 지키고 있기 때문에 함부로 신앙에 관한 말을 하거나 아는 체를 하지도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발사는 그의 머리를 깍으면서 `이봐, 고개를 들어. 고개를 들란 말이야`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어에서 `고개를 들라`는 말은 `용기를 내라`는 뜻도 있습니다. 그제야 그 죄수는 자신의 친구를 알아보았습니다.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지어다.`라는 본문의 문자대로의 의미는 예배하러 온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과시키기 위하여 예루살렘 성문, 혹은 성전 문이 열리는 모습을 의인화하여 표현한 것입니다.
어떤 주석가들은 이 구절이 예루살렘 예배드리러 온 이스라엘 회중이 성전에 법궤를 앞세우고 들어가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인생은 꼭 전쟁 같습니다. 그 중에서 우리는 이기기도 하지만 많은 인생의 전쟁에서 지기도 합니다. 우리의 삶은 우리 스스로 짊어지고 이기기에는 너무 크고 튼튼해 보입니다. 그 앞에 서면 우리들은 꼭 메뚜기 같습니다. 목 위에 붙어있는 머리조차 무거워 고개를 숙입니다.
인생의 패잔병이 되어서 피곤한 발을 이끌고 성전으로 들어가는 당신! 이제 고개를 드십시오. 여호와 우리 하나님은 `전쟁에 능한 여호와`이시기 때문입니다. 땅과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중에 거하는 모든 것이 다 그분의 것입니다.
성전은 바로 그 하나님께서 현존하시는 신비롭고도 거룩한 곳입니다. 예배는 그 분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예배 드리는 한 시간, 당신은 홀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영광의 왕이신 주님께서 당신의 걸음을 앞서서 먼저 그곳에 들어가십니다.
(세계를 품는 경건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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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생각하며 : 소록도의 성전 봉헌 이야기
소록도에서 이어지는 촬영으로 지쳐 가고 있을 때였다. 시야에 신성교회가 들어오길래 잠시 쉬고 싶은 생각에 발길을 돌렸다. 교회 안에서 희미하게 찬송 소리가 새어 나왔다. 연세가 지긋하신 할머니였다. 갑작스런 이방인의 방문에 할머니는 당황해 하셨다.
“할머니, 이렇게 넓은 곳을 혼자서 청소하시는 거예요?”
“오늘은 혼자네.”
“힘드실 텐데, 이렇게 열심히 청소하시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으세요?”
“특별한 이유가 뭐 있을라고. 그저 우리 손으로 만들었으니 마음이 각별하지.”
“교회를 직접 지으셨다고요?”
“그럼, 우리는 손에서 피가 나고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게 보여도 아픈질 모르잖아. 오히려 병이 있는 게 다행이었지 뭐. 그 덕분에 끝까지 계속할 수 있었으니까. 멀쩡했으면 못했지, 못했을 거야. 벽돌 한 장마다 우리 피가 묻지 않은 것이 없어.”
아픔조차 느끼지 못하는 병에 걸려서 고통 없이 교회를 완공할 수 있어 다행이라니…. 할머니의 말에 나는 더 이상 어떤 대꾸도 할 수 없었다.
“남자들은 힘쓰는 일을 했고 여자들은 머리카락을 팔기로 했어. 교회 지으려면 돈이 많이 필요하니까. 그때 나는 몸이 아파서 머리카락을 내놓지 못했어.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아파. 이제까지 건축 헌금을 계속하는 것도 그래서야.”
할머니의 두 눈에는 자부심과 겸허함이 함께 어려 있었다. 소록도에는 신성교회를 포함해 꼭 7개의 교회가 있었다고 했다. 지금은 2곳이 폐쇄되어 5개밖에 남지 않았지만, 하필 7개였다는 사실을 듣는 순간 사도행전과 계시록에 나오는 7교회를 떠올린 것은 지나친 비약일까.
- 「기도하는 섬, 소록도」/ 김동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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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며 적용하며
1. 하나님께서 인간과 천지 만물을 창조하셨다는 사실은 무엇을 의미합니까(24:1)?
2. 사람이 아무 쓸데없는 허탄한 것을 의지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24:4)?
3. 하나님이 지으신 천지만물을 볼때 마다 무엇을 느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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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하며 간구하며 : 주님의 손길을 느끼며 살게 하소서.
온 우주가
살아 있는 모든 생명체가
주님의 손길로 창조되었사오니
삶 속에서도 주님의 부드러운 손길을
느끼며 살게 하소서
전능하시며 세밀하신 주님꼐서
가장 작은 것부터
천국까지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니
이른 아침 일어남부터
늦은 밤 잠자리에 들 때까지 함께 하소서
사랑하는 자에게 잠을 주시오니
꿈 속에서도 주님을 만나게 하소서
이 지상의 삶이 천국의 그림자이오니
날마다 영적인 체험을 통하여
주님의 신실하신 손길을 느끼며 살게 하소서
사랑도 받은 사람이
사랑할 수 있으니
주님의 따스한 손길의 보살핌을 알게 하소서
주님의 보호하심 속에 살아감이 복이며
주님의 인도하심 속에 살아감이 복이오니
날마다 매 순간마다
외로움에 갗혀 있을 때에도
주님의 친절하신 손길을 느끼며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용혜원 목사 시인. 한돌성결교회 담임목사
출처: 성경 벌레들 글쓴이: 성경 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