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30.(금) 신문클리핑] 이병철 기자의 뉴스를 읽다
[종합/정치]
▶이재명(더불어민주당)·김문수(국민의힘) ·이준석(개혁신당) 3파선 구도 속 후보들은 6·3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일제히 투표를 마치고 지지자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하며 수도권 표심 공략에 나섬.
이재명은 대학가인 서울 신촌에서 ‘내란심판’을 강조했고, 김문수는 李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급속 추격’강조하며 뒤집기 역전을, 이준석는 자신의 지역구 경기 화성시 동탄에서 민주당·국민의힘 후보와 3자 대결을 벌여 승리한 ‘동탄 모델’을 강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6·3 대선을 약 1주일 남기고 공개한 공약집을 통해 차기 정부의 세제 운영 방침을 제시.
민주당은 부부 등 가족 친화적 세제 개편을 내세우면서 ‘빚 탕감’ 같은 서민 지원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고, 국민의힘은 법인세, 소득세, 상속세 등 세제 전반에 대해 감세를 앞세우고 개인의 책임을 살린 취약계층 지원을 추진하겠다는 입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 공개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미국처럼) 세계 최대 경제국과의 대화를 통해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밝힘.
민주당이 집권하면 미·북 대화에서 한국이 패싱될 가능성도 낮아질 것이라고 했고, 핵무기 도입에는 부정적 의견을 냄.
▶나경원 국민의힘 선대위원장은 29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李 후보의 도덕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선거 판세가 바뀌고 있다”면서 시흥 거북섬 웨이브파크·성남시의료원 사업 등의 논란이 대선 막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주장.
羅는 “대선 주자들의 품성과 청렴도를 따져볼 때 김문수 당 대선 후보로 유권자 표심이 결집할 것으로 본다”고 말함.
▶이준석 후보의 ‘젖가락 발언’ 파장이 확산되면서 이재명 후보 장남의 벌금 이력으로 번지면서 선거 막판 변수로 부상하는 모양새.
이준석이 29일 TV토론에서 여성 신체 발언을 두고 “창작한 것이 아니라 李 장남 동호씨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직접 올린 글의 순화된 버전”이라며 李를 공략 했고, 국민의힘까지 나서 李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높이자 민주당은 “저질 음란 공세를 하려다 보니 창작”이라고 맞섬.
[정부]
▶한국은행은 29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로 낮췄고, 경기 부양 위해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0.25%포인트 내린 연 2.5%로 결정.
0% 성장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에 대선 후보들도 다른 이슈보다 ‘경제’를 강조. 김정식 연대 교수는 “내수 부진이 장기간 이어지는 데다 수출 경쟁력도 중국에 밀리는 상황에서 한국 경제 희망이 사라지고 있다”며 “차기 정부는 경제에 ‘올인’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고 분석.
[경제]
▶현대차 노조는 29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중국산 저가 전기차 공습·미국 트럼프 정부의 자동차 관세 압박까지 더해지는 와중에 회사에 4조원 성과급 지급을 요구.
현대차는 2024년 당기순이익 13조2299억원을 달성 했는데, 노조는 기본급 14만 1300원 인상과 당기순이익의 30%(3조9690억원)규모 성과급 지급을 요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이 금리 결정 회의에서 경제가 둔화되는데 물가도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며 추후 금리 인하에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 모음.
6~7일 FOMC에서 연준은 금리를 연 4.25~4.5% 수준으로 동결 했고, 시카고 페드워치툴은 연내 금리를 한 번도 내리지 않거나 한 번만 내릴 확률은 한 달 전 1.6%에서 36.9%라고 분석.
▶한화오션은 29일 부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서 폴란드 국영 방산 그룹 PGZ의 조선소 두 곳(PGZ SW, 나우타)과 ‘함정 건조 및 유지·보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한화오션은 폴란드 해군의 8조원 규모 잠수함 도입 사업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폴란드 주요 조선소와 협력 관계를 맺고 향후 현지화 등을 강점으로 내세워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배터리 기업 선와다가 배터리 분리막 특허를 침해했다”며 낸 가처분 신청이 독일 뮌헨지방법원에서 22일 인용되며 2건 특허 분쟁에서 승리.
뮌헨 지방법원 재판부는 선와다가 LG엔솔의 분리막 기술 2개를 침해했다고 판단하고, 이 기술을 적용한 선와다 배터리의 독일 내 판매 금지를 결정. 판매 중인 배터리를 모두 회수하고, LG엔솔에 손해 배상도 해야 함.
▶YG(+257%) 하이브(+252%) SM(+59%) 등 국내 대형 음반 기획사들이 음반 판매량 급감에도 공연 매출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 ‘월드 투어’가 효자가 되고 있다는 평.
가수들의 앨범 발매 전략도 그동안 음악 방송에 맞춰 1~2곡을 짧은 간격으로 내는 ‘쪼개기 싱글’ 대신 대규모 월드투어 일정에 맞춘 ‘미니 앨범’이나 ‘정규 앨범’ 쪽으로 선회하고 있음.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이 29일 200억원대 횡령·배임 등 혐의에 대해 1심 법원은 유죄 판단하고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
趙는 한국타이어·한국앤컴퍼니 등 법인카드 5억 8000만원을 사적 사용해 업무상 배임죄를, 개인적 사용할 차량 5대를 한국타이어 계열사 명의 구입-리스해 회사 소속 운전기사에게 배우자를 수행하게 한 혐의(배임죄)가 법원에서 유죄로 판단됨.
▶檢警이 하이브에 대해 동시에 강제 수사에 착수.
劍은 미공개 정보 이용해 수억원대 이득을 챙긴 혐의 받는 하이브 前 직원 수사 과정에서 본사를 압수 수색했고, 警은 방시혁 의장이 기존 투자자에게는 상장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실제 상장 준비를 진행한 혐의(사기적 부정거래)로 별도로 압수 수색함.
▶미국 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부과 조치를 무효화해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제동을 걸면서 상호 관세 인하를 내세워 세계 각국과 ‘관세 협상’을 진행하는 트럼프의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임.
백악관은 ‘사법 쿠데타(The judicial coup)’라 반발하고 즉각 항소. 3심인 대법원 판결까지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미국 관세 정책의 혼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임.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가 한국 법인 설립을 공식화하고 비즈니스 전문 SNS 링크드인에 서울사무소에서 근무할 인력에 대한 채용공고를 올리며 본격 진출 채비에 나셤.
채용 직무는 △솔루션 엔지니어 △솔루션 아키텍트 △어카운트 디렉터(전략) △어카운트 디렉터(대기업) △어카운트 디렉터(디지털 네이티브) △커스터머 석세스 매니저 등 총 6개 분야임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기조가 지속될 경우, 우리나라 산업 중에서는 자동차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옴.
한국은행에 따르면 자동차 산업은 국내총생산(GDP) 기준 재화 수출에서 0.6%, 대미 수출 물량 기준으로는 4.0% 감소할 것으로 전망. 이는 자동차 산업의 대미 수출 비중이 2024년 기준 47%에 달할 정도로 큰 데다가, 중국산 자동차의 미국 내 점유율이 낮아 반사이익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17주째 상승한 가운데, 상승 폭도 갈수록 커지면서 서울과 그 외 지역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음.
5월 넷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 대비 0.16% 상승했고, 상승폭도 1주 차 0.08%에서 4주 차 0.16%까지 확대. 선호 단지의 매도 희망 가격이 오르고, 상승 거래가 포착되면서 강남권(+0.39%)을 비롯한 주거 선호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남.
[사회]
▶SPC삼립이 50대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뒤 불매 여론이 거세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업해 출시해 베스트셀러에 오른 ‘크보(KBO)빵’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
도세호 SPC그룹 대표는 “안전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며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 문화 확립과 안전 중심의 시스템 혁신에 나서겠다”고 밝힘.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서대문구 구신촌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투표소 외부로 반출되는 일이 발생.
관외투표자가 몰리면서 투표소 내부 대기 공간이 부족해지자 선거관리인이 신분 확인 후 투표용지를 받은 선거인들은 표용지를 사진으로 찍는가 하면, 일부 선거인은 대기줄이 길다는 이유로 기표 전 투표용지를 들고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오는 상황까지 발생.
▶6·3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투표율 19.58%로 역대 전국단위 선거 첫날 기준 최고 투표율을 기록. 30일까지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지난 20대 대선 때의 사전투표율 37.5%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는 “대선 구도가 진보 진영의 ‘계엄 심판’과 보수 진영의 ‘이재명 독재 견제’로 선명하게 나뉘면서 일찌감치 판단을 끝낸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
▶해군 해상초계기가가 29일 오후 1시 43분 훈련을 위해 포항기지를 이륙한지 6분 만인 1시 49분 경북 포항시 남구 신정리 포항공항 인근 야산에 추락하면서 탑승자 4명 전원이 사망.
사고기는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해 운용 중인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P-3C 해상초계기로 추락 당시 조종사 소령 1명과 장교 1명, 부사관 2명 등 4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훈련위해 제주에서 해군항공사령부가 있는 포항으로 이동했던 것으로 확인.
▶가짜 여성 회원 계정으로 남성 이용자에게 접근한 뒤 유료 서비스 구매를 유도한 데이팅 앱 <아만다><너랑나랑>운영사 테크랩스가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음.
여성 회원이 적어 성비가 맞지 않자 자사 남성 직원 등을 동원해 270여개의 작업용 여성 계정을 만들고 대만에서 운영하는 다른 데이팅 앱의 여성 회원 사진을 무단 도용하고 임의로 나이·키·학력 등을 적어 가짜 계정으로 남성 회원을 유혹함.
▶은행연합회는 29일 ‘2024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연합회와 회원기관(은행·보증기금·한국주택금융공사)의 사회공헌활동 금액이 1조8934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2585억원) 증가했다고 밝힘.
1조8934억원은 보고서가 처음 발간된 2006년 이후 가장 큰 규모로, 분야별로 ‘지역사회·공익’ 사업에 가장 많은 1조1694억원이 쓰였고 ‘서민금융’에 5479억원이 지원된 것으로 확인.
▶성범죄 전력이 있는 사람은 택시운전자격을 박탈하도록 한 법 조항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림.
헌재는 29일 7명의 재판관 전원 일치로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로 금고 이상의 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경우 택시운전자격을 반드시 박탈하도록 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조항이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단.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에 속칭 ‘깔세’ 방식의 단기 임대 사무실을 차려놓고 투자자를 유인하는 불법 금융 다단계가 기승을 부리자 서울시가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
경찰청 통계를 보면 올 1분기(1~3월) 서울 지역 사기 범죄 발생 건수는 2만 280건으로 전년 동기(1만 8718건)보다 8.4% 증가. 법인을 활용한 조직적 사기 범죄도 같은 기간 23개에서 43개로 갑절 가까이 증가.
[연예/스포츠]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극장에 다큐멘터리<빛의 혁명, 민주주의를 지키다’(빛의 혁명)> <신명>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다시 만날 조국><하보우만의 약속><압수수색:내란의 시작>드 정치 영화들이 개봉하면서 극장가가 장외 대리전을 치르는 모양새.
지난해 총선 전에도 정치 영화들이 개봉해 관객을 모았는데, 올해는 12·3 비상계엄과 탄핵으로 인한 조기 대선까지 겹치면서 이런 움직임이 더 거세지고 았음.
▶SM엔터테인먼트는 2대 주주 中國 텐센트뮤직과 현지 아이돌 그룹을 공동 제작하는 등 전방위로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MOU)를 체결.
기존 음원 유통 중심의 협력을 넘어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신규 아이돌 그룹 공동 제작, 지식재산권(IP) 사업, 현지 공연 등으로 협력 범위를 대폭 확장.
[국제]
▶미국 연방항소법원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등이 무효라고 판단한 1심 판결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29일(현지 시간) 결정.
트럼프 행정부 상호관세가 무효라는 판결이 하루 만에 동결되면서, 미국과 협상 중인 세계 각국의 셈법은 더욱 복잡해질 전망. 백악관은 이번 판결과 관계없이 각국과의 무역협상이 계속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음.
[기타]
▶전국의 한 낮 최고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25도, 수원 27도, 춘천 12도, 강릉 22도, 청주 27도, 대전 27도, 전주 15도, 광주 27도, 대구 13도, 부산 14도, 제주 16도로 예보.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질 전망이며, 전남 동부 남해안과 경남 서부 내륙에는 오후 한때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