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제가 2018년부터 작성해 온 글로써, 매년 조금씩 교정하여 다시 올리고 있습니다.]
사실상, 새롭게 된 생각의 능력은 엄청납니다. 일례로 '나에게는 구세주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새롭게 하여 예수님을 영접했더니 지옥을 면하고 천국을 얻게 되지 않았습니까? 이 얼마나 엄청난 능력입니까!
그런데 문제는 어떤 부분, 어떤 영역에서는 끝까지 자기 생각을 붙잡고 놓지 않으면서 죽을 때까지 생각을 새롭게 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오늘은 ‘종교성’의 이유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종교성이란 바울에 아덴에서 사용했던 단어인데 성경에 딱 한 번 나오고(행 17:22, 개역한글) 부정적인 뜻으로 쓰였습니다. 쉽게 말해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믿음이 종교성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내가 지성을 들이면 하나님이 감동해서 내 소원을 들어주신다는 것인데 ‘그게 뭐가 문제지?’라는 생각이 드셨다면 앞으로 생각을 많이 새롭게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것이 나에게 유익이 되려면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을 자기 뜻대로 바꿀 수 있는 분’이여야 합니다. ‘이건 또 뭐가 문제지?’라는 생각이 드셨다면 역시 생각을 좀 더 많이 새롭게 하셔야 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을 마음대로 바꾸실 수 없습니다. 여기에 대한 아주 좋은 예가 있는데 하나님은 사울을 왕으로 삼으신 것을 후회하셨습니다.
(삼상 15:35) 사무엘이 죽는 날까지 사울을 다시 가서 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가 사울을 위하여 슬퍼함이었고 여호와께서는 사울을 이스라엘 왕으로 삼으신 것을 후회하셨더라
하나님께서 사람의 마음을 마음대로 바꾸시는 분이었다면 사울의 마음을 그냥 확 변화시켜서 다윗과 같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로 만들어 주시면 되는 것 아닙니까? 이 외에도 성경은 하나님이 그런 분이 아니시라는 증거로 넘쳐납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하나님께 누구누구 좀 변화시켜 달라고 엄청 기도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것이 온전히 하나님의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성을 들여 감천을 해 보려고 하는 것이지요.
제가 지금까지 설명한 것이 오늘날 교회 내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교리입니다. 이렇게 믿고 있으니 모든 에너지를 남을 변화시키고, 상황을 변화시키고,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에 쏟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너의 생각을 변화시켜 네가 변화를 받으라(롬 12:2)’고 하시는데 우리는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으니 정말 해야 할 일은 못 합니다. 성경에 남을 변화시키기 위해 기도하라는 부분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습니다. ‘혹 너를 보고 변할지도 모르니 네가 행동을 잘해라’고는 하십니다.
(벧전 3:1) 아내들아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종하라 이는 혹 말씀을 순종하지 않는 자라도 말로 말미암지 않고 그 아내의 행실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니 (2) 너희의 두려워하며 정결한 행실을 봄이라
이것은 아내들뿐 아니라 남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인간관계가 마찬가지죠. 아무튼 제가 말씀드리려고 하는 것은 지금 제가 하는 주장이 성경적 근거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목소리는 매우 외로운 것이 현실입니다. 왜 그럴까요? 바로 교회 내에 팽배한 생각과 대치되기 때문입니다. 너무 큰 문제지요. 성경적인데 교회의 주된 생각과 대치되다니...
진리는 교회의 이 커다란 장벽에 부딪혀 있습니다. 이 문제가 해결되려면 '내가 할 일은 남이 아닌 나의 변화'라는 것을 받아들여 기꺼이 자신의 생각을 새롭게 하는 겸손한 자들이 일어나야 합니다. 그러면 이 땅을 고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대하 7:14). 내 백성이 겸비하여(자신을 겸손케 하여) 악한 길을 떠나면(자기의 방법을 버리고 하나님의 방법을 받아들이면) 이 땅을 고쳐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는데 기독교인들은 여전히 지성을 들이며 하늘을 감동시키려 합니다.
지금 제 얘기가 성경적으로 맞는 것 같으면서도 그동안 알던 얘기와 너무 달라 당황스럽다면 그것이 바로 유대인들, 바리새인들이 경험했던 예수님과의 부딪힘입니다. 자기들의 종교, 유대교에서 믿어왔던 것과 예수님의 말씀이 너무 달랐는데 그들은 결국 자기 종교의 가르침을 택했습니다. 우리는 오직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만 택해야 합니다.
새롭게 된 생각의 능력은 우리의 종착역을 지옥에서 천국으로 바꿔 놓았습니다. 그러니 이 땅에서의 삶은 얼마나 크게 바꿔 놓을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내가 그동안 알던 것이 내 생각이 새롭게 되는 길을 막고 있지는 않습니까?
(막 7:8)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유전을 지키느니라
사람들의 전통을 따르는 것도 엄청난 능력이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무효로 만들어 버리거든요.
(막 7:13, 킹제임스 흠정역) 너희의 전통 곧 너희가 전해 준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무효가 되게 하며 또 그 같은 일들을 많이 행하느니라, 하시니라.
진리도 내가 그것을 받아들여야 나를 자유케 할 수 있습니다.
(요 8:32)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여러분, 저는 오늘 제가 설명한 하나님의 성품 속에서 그분의 사랑을 느낍니다. 이 모든 것이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주시고 선택권을 주신 하나님 사랑의 속성에서 나온 것입니다. 종교는 이 하나님을 너무 다르게 그려왔지만 말입니다.
P.S. 오늘 제가 나눈 내용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자 하시면 '은혜와 믿음의 균형 안에 사는 삶'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