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하계올림픽에서 현재 우리나라는 금메달11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 도합 26개로
종합6위를 마크하고 있다. 당초 목표인 금메달 5개의 2배를 캐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특히 고구려 기마민족의 후예로 활쏘기, 총검술의 사격과 펜싱에서 우리의 피 속에는
남다른 DNA가 녹아 있다는 것이다. 아직 경기가 며칠 남아 있지만 현재까지의 성적으로
세계 강대국과 싸워 종합6위를 달성한 쾌거는 실로 대단하다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올림픽정신은 경기를 통한 평화와 화합이다. 연구와 노력으로 신기록의 수립이다.
신기록은 깨어지기 위해 존재한다고도 할 수 있다. 회를 거듭할 수록 여러 종목에서 올림픽
신기록들이 쏟아진다. 그러므로 혁신하지 않으면 신기록을 갈아치울 수는 없는 법이다.
개원한 이래 민생은 제쳐두고 정쟁만 일삼는 국회의원들이 우리 선수들의 활약상을 보고
자신들이 해야할 본분을 조금이라도 깨달았으면 좋겠다. 그렇찮아도 경제가 어렵다고 난린데
신문기사에선 '미국발R(경기침체)의 공포'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대만의 주가가 폭락했다고
대서특필 하고 있다.
경쟁이 심한 기업들도 하루 하루가 전쟁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다. 경쟁에서 진다는 것은 곧 끝을
의미한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지하철에서 보면 남여노소를 불문하고 나이키 신발을 신지 않은 사람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나이키 일색이었다. 그 뿐만이 아니라 학생들의 배낭에도 나이키 마크가 붙어
있고 운동복인 티셔츠 양말 등에도 붙어 있었다. 하지만 오늘 아침 신문기사에는 '영원한 1등은 없다'
면서 나이키가 경쟁사에 밀려 최근 주가가 곤두박질 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나이키가 하락세를 걷는 주된 이유중의 하나는 경쟁사의 영향력 확대'이다. 나이키 사업부문의 65~70%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신발인데 최근 나이키 신발사업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은데다가 러닝화 분야에서는
온홀딩. 호카 등 다양한 전문 브랜드가 등장했고 아디다스는 레트로 트랜드 영향으로 가젤,삼바 등 과거
인기를 끈 제품들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는 반면 나이키는 이렇다 할 히트 제품이 없다는 점이다.
둘째 요인으로는 잘못된 판매전략이다. 비슷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다른 길(나이키는
하락세, 아디다스는 상승세)을 걷는 가장 큰 이유는 채널전략의 차이다. 그간 고집해 온 소비자직접판매
(DTC)를 포기한 게 아디다스 재기의 핵심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