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여행6 - 몽마르트 묘지를 보며 무재칠시를 생각하고 걸어서 몽마르트에 오르다!
2018년 5월 10일 파리 공항에서 몽파르나스역에 도착해 코인라카에 배낭을 넣고는... 지하철로
콩코르드역에 내려 오랑주리 미술관 에 들러 모네의 수련을 구경하고는 지하철로
라 뮈예트 Le Muette 역에 내려 공원에 자리한 마르모탕 모네 미술관 을 보고는
블로뉴숲 Bois de Boulogne 을 산책하는데 평화롭고 여유로운 일상들이라 마음이 편해집니다.
볼로뉴숲에서 20분을 걸어 메트로 포르트 도핀 Metro Porte Dauphine 역에 가서 지하철을
타고는 플라스 드 클리시 광장 Place de Clichy 역에 내려서는 복잡한 거리에서
행인에게 물어 7~8분을 걸으니 도로 아래에 수많은 무덤들이 보이니 몽마르트 묘지 입니다.
몽마르트 묘지는 파리의 3대 공동묘지 중 하나로 작가 스탕달 (Stendhal) 과 에밀졸라
(Émile Zola), 화가 에드가 드가 (Edgar Degars), 작곡가 자크 오펜바흐
와 베를리오즈, 영화 감독 트뤼포, 무용가 바슬라브 니진스키 등의 무덤이 있습니다.
그외에 프랑스 누벨바그의 선구자 프랑수아 트뤼포 와 팡테온에 긴 추를 메단 푸코의
진자의 푸코 에 시인 하이네 에다가 가수이자 배우인 달리다와 같은 저명한
인사들의 무덤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며 묘지들은 독특한 조각과 동상으로
개성있게 꾸며져 있는데 묘지를 보면서 누구든 "결국에는 죽는다" 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묘지에서 죽음 을 생각하니 문득 떠오르는 것이... 불교 잡보장경(雜寶藏經) 에 무재칠시
(無財七施) 란 말이 있으니 곧, "가진 것이 없어도 줄 것" 이 있다는 말이라!
첫번째 화안시 (和顔施) 라, 얼굴에 밝은 미소을 띠고 부드럽고 정답게 다른
사람을 대하는 것이니 얼굴의 표정만으로도 다른 사람에게 편안함을 베풀 수 있습니다.
두번째 언시 (言施) 라, 공손한 말 로 대하는 것이니 사랑의 말, 칭찬의 말, 격력의 말,
양보의 말을 다른 사람에게 줄수 있으며 세번째 심시 (心施) 라,
착하고 어진 마음 으로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것이니 따뜻한 마음이 용기 를 줍니다!
네번째 안시 (眼施) 라, 호의를 담은 부드럽고 편안한 눈빛 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이니 다른 사람의 좋은 점은 보려는 것도 베푸는 것입니다.
다섯째 신시 (身施) 라, 힘으로 남을 도와주는 것이니....
약한 사람을 도와 주거나 일손을 거들거나, 고개 숙여 인사 도 남에게 주는 것입니다.
여섯째 상좌시 (床座施) 라,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이니 " 지치고 힘든 이"
에게 편안한 자리를 내어주는 것은 훌륭한 베품이며 일곱째 방사시 (房舍施) 라,
사람들에게 편안하게 쉴 공간을 주는 것이니 묻지 않고 상대의 속을 헤아리는 것 입니다.
그러고는 이런저런 생각을 떨치고 묘지를 벗어나 여행 가이드북에서 오려낸 한글 로 된
시내지도 를 보며 도로를 건너 Rue J. de Maistre 거리를 따라 올라가다가
2블럭 Rue des Abbesses 만나는 네거리에서 왼쪽길이 르픽 거리 Rue Lepic
인데, 이쯤에서 고흐의 집 이 나타나야 하는데 보이지 않는지라 행인에게 묻습니다.
행인이 내 머리 뒤를 가리키는데....... 이런? 내가 서있는 등쪽에 54번지 흰색 건물 푸른색
대문이 우리가 찾는 반고흐의 집 Maison de Vincent Gogh 입니다? 1,886년부터 3년간
고흐가 동생 테오와 함게 살았던 집인데.... 지금은 다른 개인의 주택이라 문이 닫혀 있네요?
4년전에 4번째 프랑스 여행에서 남부 프로방스 지역을 닷새동안에 걸쳐 여행했었는데...
니스에 이어 아비뇽에 숙소를 정하고는 고대 로마 도시 님을 거쳐 아를 Arles 에
이르러 마침내 "에스파스 반 고흐" Espace Van Gogh 건물을 찾았는데 고흐가
프로방스로 초청한 고갱과 마음이 맞지않아 싸우고 귀를 자른후 입원했던 정신병원 입니다.
그의 그림에도 나오는 정원을 구경하고는..... “밤의 카페 Cafe la Nuit " 의 모델이 된 카페
Cafe Van Gogh 까지 보고 버스를 타고 생 레미 드 프로방스 St. Remv de Provence 에
도착해 남쪽으로 걸어 생폴 드 모솔 ( Saint-Paul de Mausole ) 수도원에 이르렀는데
빈센트 반 고흐 가 1880년 부터 1890년까지 치료를 받았던 정신병동 을 구경한게 떠오릅니다.
그러고는 계속 르픽 거리를 3블럭 가서 우회전하니 왼쪽에 물랭 드 라 갈레트 Moulin
de la Galette 라고.... 파리에 2개 남은 풍차 카페 를 구경하고는 Ave. Junot
다음 거리에 자리한...... 브루야르성 공원 Chateau des Brouillards 을 바라다 봅니다.
그리고 오른쪽 길인 Rue St. Vincent 거리를 걸어 오 라팽 아질 Au Lapin Agile 이라고
19세기 후반에 문을 연 핑크빛 외관을 가진 클럽을 찾아가는데 벽에는
화가이자 만화가 앙드레 질 이 그린 "냄비에서 뛰쳐 나오는 토끼" 그림이 있습니다.
오 라팽 아질은 아주 빠른 토끼 라는 뜻으로 원래 살인 청부업자 클럽이었다는 말도 있지만
그보다는.... 르누아르, 에릭 사티, 모딜리아니와 피카소 가 자주 찾았던 술집으로
입장료는 24유로이며 음료 한잔을 주는데....... 알콜을 추가하면 한잔에 7유로 라고 합니다.
조금 더 걸어서 몽마르트에 살면서 그림을 그린 화가 들의 작품을 전시 한다는....
로트레크의 포스터, 고갱의 소묘등이 있다는 몽마르트 미술관
Musee de Montmartre 은 그냥 지나쳐서 에릭 사티의 집 Erik, Satie 을 찾아갑니다.
에릭 사티 는 근대의 독특한 작곡가로 몽마르트르의 카페에서 피아노를 쳐서 생계를
꾸려 나가면서 "별의 아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미사" 를 작곡했으며....
사이렌, 비행기의 폭음 까지 도입해 에릭 사티 가 쓴 발레 음악인 "파라드"
는 장 콕토 가 대본을 쓰고 피카소 가 무대 장치와 의상을 그리고
마시느의 안무에 의해 상연했는데....“큐비즘의 발레”라고 불렸다던가요?
7월 말에 서울 난지 한강공원에 열릴 "홀리데이 랜드 페스티벌" 에 초청된 미국 밴드
"시가레츠 애프터 섹스" 의 리더 그레그 곤살레스 는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드럼과 베이스 기타, 목소리만으로 음악을 구성하기도 하는 미니벌리즘의 신봉자로
자기 안에서 점점 또렷해지는 음악은 에릭 사티의 피아노곡 에 영향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그러고는 다시 걸어서 여기 주변에 있다는 베를리오즈의 집 이며 관광안내소
Office de Tourisme 를 찾다가 빨리 찾아지지 않는지라 그만 포기합니다.
그러고는 멀리서도 우뚝하게 서 있어 잘 보이는 사크르쾨르 대성당 을 찾아
가는데... 그 입구에 이르니 테르트르 광장 Place du Tertre 입니다.
여기 테르트르 광장 Place du Tertre 은 예쁜 레스토랑과 카페 가 밀집한 곳으로
몽마르트에서 가장 번화한 광장 이며 화가들이 자신의 그림을 파는 곳 입니다.
옛날부터 거리의 화가들로 불리워져 왔으니 무명화가 들이 캔버스
를 세우고 그림을 그리거나 또는 관광객의 초상화 를
그려주는 몽마르뜨의 명소 로 사시사철 여행자들로 들끓는 곳입니다.
1793년 프러시아인이 개업한 “라 마르 카트린” 이라는 레스토랑이 있으며
이곳에서 비스트로 ( 러시아어로는 빠르다는 뜻 ) 가 프랑스어가
되었다고도 하는데 팔찌 강매단 은 보이지 않지만 소매치기 는 조심해야 합니다.
계속 걸어서 사크레쾨르 대성당 을 찾아 언덕을 오르자 왼쪽으로 또 다른 교회가 보이니
생 피에르 교회 Eglise St. Pierre de Montmartre 인데.... 1133년에
세워진 베네딕트 수도원의 예배당 으로 파리에서도 손꼽히는 오래된 교회당 입니다.
생 피에르 교회 파사드 에는 1980년에 만들어진 현대식 청동문 이 있으며 입구와
내진에 있는 4개의 대리석 원기둥은 고대 로마시대의 신전 유적으로
기하학 무늬의 스테인드 글라스 는 1954년에 막스 앙그랑 이 제작했다고 합니다.
사크레쾨르 대성당 Basilique du Sacre Coeur 에 이르니 흰색의 파사드 와 높은
돔이 특징인 로마네스크 비잔틴 양식의 성당으로 1870년에 보불전쟁 과
다음해 파리 코뮌 시가전때 죽은 병사와 시민을 추모 하기 위해 건축했다네요!
첫댓글 ★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
큰 슬픔이 거센 강물처럼
네 삶에 밀려와 마음의
평화를 산산조각 내고
가장 소중한 것들을
네 눈에서 영원히 앗아갈 때면
네 가슴에 대고 말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끝 없는 힘든 일들이
네 감사의 노래를 멈추게 하고
기도하기에도 너무 지칠 때면
이 진실의 말로 하여금
네 마음에서 슬픔을
사라지게 하고 힘겨운 하루의
무거운 짐을 벗어나게 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행운이 너에게 미소 짓고
하루 하루가 환희와 기쁨으로
가득 차 근심 걱정 없는 날들이
스쳐갈 때면 세속의 기쁨에 젖어
안식하지 않도록 이 말을
깊이 생각하고 가슴에 품어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너의 진실한 노력이 명예와 영광,
그리고 지상의 모든 귀한 것들을
네게 가져와 웃음을 선사할 때면
인생에서 가장 오래 지속된 일도,
가장 웅대한 일도
지상에서 잠깐 스쳐가는
한 순간에 불과함을 기억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 랜터 윌슨 스미스 -
오늘또한 탈없이 기분좋게 넘어가기를 간절히 기원 하옵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그렇지요? 모든 어려움도 지나고 보면
다 아름다운 추억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