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가 조심스럽게 꺼낸 이야기는 농구대표팀에 관한 자신의 심경이었다. 사실 현재의 한국농구대표팀은 작년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졸전과 초라한 성적표로 국내 농구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준 상태.
이 사실을 모를 리 없는 라건아는 먼저 팬들에게 사죄의 뜻을 전했다고 한다. 전 감독에 따르면 라건아는 "당시 대표팀에서 마무리하는 단계라 생각하고 출전했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활약을 하지 못했고 성적까지 좋지 못했다"면서 "팬들께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때의 죄송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덜 기회를 잡고 싶다는 뜻을 강하게 피력했다. 현재 안준호 감독 체제로 새로 출범한 농구대표팀은 오는 2월 말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2025 예선 조별리그를 앞두고 대표팀에 소집할 전력을 탐색하는 중이다.
라건아는 이번에 만약 대표팀에 차출될 경우 정말 열심히 온몸을 불사른다는 각오로 뛰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라건아는 "한국 선수들도 그런 비장한 각오를 하지 않았다면 대표팀에 뽑히더라도 오지 말라는 얘기도 하고 싶다"는 '경고'도 덧붙였다는 게 전 감독의 설명이었다. 라건아는 "대표팀이 불러주면 전쟁을 치르는 각오로 달려가겠다"며 유난히 비장한 표정을 지었다.
전 감독은 "사실 라건아의 얘기를 듣고 놀랐다. 이제 계약기간도 끝나고 하니 대표팀을 회피할 줄 알았는데 정반대였다"면서 "한국농구를 위해 그런 마음가짐을 가져준다는 것만으로도 고맙고 대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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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자신의 마지막 국가대표라고 했던 라건아가 성적 부진에 대한 미안함을 덜기 위해 2월에 열리는 아시안컵 예선을 전쟁에까지 비유하면서 참여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남겼네요
그의 대표팀 계약기간은 올해 5월 31일까지입니다
2018년부터 국가대표에 합류하고나서부터 한 경기도 빠지지않고 열심히 뛰었던 걸 봐왔었고 이번 인터뷰도 라건아의 국가대표에 대한 마음가짐을 알 수 있는 기사였습니다
저번 항저우아시안게임처럼 몸상태 안 좋은 선수들 붙잡고 있지말고 허훈 김선형 송교창 주요 선수들은 부상당해서 국가대표로 못 나오니
베테랑 선수들은 일부만 발탁하고 라건아말대로 국가대표에 대한 갈망이 있는 젊은 선수들 위주로 가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개인적으로 현재 절정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작정현을 주축으로 대표팀을 구성해봤으면 좋겠습니다. 태국전은 원주에서 열리니까 베테랑으로는 김종규가 좋아보입니다
첫댓글 라건아선수 참 고맙네요.... 시즌 초 라건아는 아쉬웠는데 지금의 라건아는 라틀리프시절은 전성기가 지나 힘들지만 확실히 컨디션이 올라와서 좋은 활약을 보이는것 같은데 국대 유종의 미를 거두려는 마음이 너무 커서 그 마음가짐만으로도 감사하네요.
영결감입니다 라건아 선수
이미 한국농구 역대 최고의 센터죠.
마인드 respect
전쟁이다 라건아 가즈아!
참 고맙습니다
국내선수 대접 해줬으면... 라건아가 서장훈의 13231을 깼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