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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서민정
[내 이름은 김삼순] 10년 전 방영한 인생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1화(1)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103329
[내 이름은 김삼순] 10년 전 방영한 인생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1화(2) 完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104321
[내 이름은 김삼순] 10년 전 방영한 인생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2화(2) 完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107104
제3부 "연애계약서 쓰는 법 좀 알려주세요!"
딸 외박했는데 좋아하는 어머니 ㅎㅎㅎㅎㅎ
올 가을에 결혼하는거 아니냐며 ㅋㅋㅋㅋㅋ
진헌이가 택시 잡는데 삼순이는 무시
진헌 어디 가는 거에요
삼순 보면 몰라요? 출근 중이에요
진헌 난 버스 못타요. 택시 탑시다
삼순 못타는 게 어딨어요? 사장님 발은 황금발이에요?
진헌 (잡는다) 택시 타자구요
삼순 (확 뿌리치며) 싫다니까요. 언제 쫓겨날 지 모르는데 한푼이라도 아껴야죠
진헌 내가 내요
삼순 아니곱고 치사하고 더러워서 싫어요. 그깟 택시비 내고 연애니 뭐니 또 헛소리 할려구요? 어, 버스왔다. (마악 멈춰선 버스로 뛰어간다)
진헌 (짜증난다)
삼순 글쎄 싫다는데 입 아프게 왜 자꾸 그래요?
진헌 글쎄 왜 싫냐구요.
삼순 어머니 앞에서 사귀는 척 해달라니,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요? 난 그런 사기행각에 동참 못해요.
진헌 김삼순을 김희진으로 부르는 건 사기행각 아닌가?
삼순 (휙 쳐다본다) ... 사장님이 삼식이로 30년을 살아보세요! 이건 한 사람의 인격권과 삶의 질이 달린 문제라구요! 가짜연애하고는 질적으로 다른!
진헌 나도 마찬가지에요. 내 삶의 질이 달려있어요
삼순 그럼 메기여사, 아니, 어머님을 설득하는게 상식 아녜요? 난 가짜연애를 심각하게 고려할 만큼 맞선 보기 싫다! 당분간은 결혼 생각 없다!
진헌 아까 보고도 그래요?
삼순 (그러고보니 그렇다. 그래도) 자기 어머니도 설득 못하면서 무슨 사업을 한다구...
삼순이 자리 뺏는ㅋㅋㅋㅋㅋㅋ
앞으로 우리 연애하는 동안은 버스나 지하철은 사절입니다
뭐 이런 개싸가(지가 다 있냐?)
(창 밖 보며 얄밉게) 정직원입니다. 이번 달부터.
뭐라구요?
정직원이라구요
그럼, 한 번 물어나 봅시다? 왜 하필이면 난데요?
왜 하필이면 나랑 이 사기행각을 벌이자는 거냐구요.
서로 좋아할 일이 없을 테니까
에?
우린 서로가 서로를 무척 재수없어 하잖아요?
아니, 제가 사장님을 재수없어 하는 건 사실이에요
술주정뱅이 싸움꾼에 오줌싸개도 내 타입은 아니거든요
거 사실확인도 안된 거 같고 자꾸 놀려먹기에요?
어쨋든 어제 보니까 주제파악을 잘 하더라구요. 자기 처지가 어떤지, 어떤 남자가 어울리는 지...
혹시 나중에라도 나한테 흑심 품을 일 없으니까 당신 같은 여자가 적격이지.
!... 그 말은, 나중에 내가 당신을 좋아할 거란 얘긴가요?
(뻔뻔하게 끄떡)
와- 정말 미지왕이네. 제대로 미지왕이야
(짜증) 도대체 그 미지왕이 뭡니까?!
궁금하면 지식검색창에 물어보세욧! (돌아서는데)
(확 잡고는)
사례할게요
얼마면 돼요?
(팔을 확 뿌리친다) 그렇게 살지 마세요, 사장님.
왜 남의 대사를 표절해?
그리구 뭐든 돈으로 해결하는 모양인데
레스토랑을 통째로 넘겨준다면 생각해보죠. (간다)
... 대체 왜 싫다는 겁니까! 싫다싫다 그 말만 하지 말고 이유를 대요! 내가 납득할 만한 이유를!
어제 말했죠. 난 사장님처럼 초년운이 좋질 못해서 유람선 타고 태평양을 건널 처지가 못된다고.
그러니까 난 서른 하나, 둘, 셋 까진 내 짝을 만나 태평양을 건너고 싶다구요.
그럴려면 조각배가 뭔지도 모르는 철없는 사장님이랑 사기행각을 벌일 시간이 없다구요. 알아들었어요?
2회에서 삭제 된 대사가 있는데
케이블카에서 삼순이가 태평양을 건널려면 조각배가 필요하다고 했지?
그때 진헌이는 왜 조각배가 필요하냐고 유람선을 놔두고
이런식으로 말함ㅋㅋㅋㅋㅋ
금수저는 사고 자체가 다르다는걸 보여준...ㅋㅋㅋ
와인수업하는데 지각한 삼순이
그때 진헌이 삼순의 앞을 지나쳐 사무실로 향하며
너무 야단치지 마세요. 저랑 같이 밤새는 바람에 좀 늦었습니다.
너무 매너 없는거 아니냐능 ㅇㅅㅇ ㅗㅗ
의자 등받이에 몸을 파묻는 진헌, 왼발을 들어 책상에 올리고 고통스러운 듯 눈을 감는다. 잠시 그러고 있다... 고통이 가시는 지.. 후- 숨을 내쉬며 눈을 뜬다. 이제 살 것 같다. 정말 오랜만에 많이 걸었다..
경희궁 세탁소죠? 저 말씀 좀 여쭙겠는데요, 아침에 경희궁 오피스텔 402호에 세탁물 배달하셨죠. 남자 양복이랑 여자 투피스랑.. 예 예, 맞아요. 근데요 그 투피스에 뭐가 묻었었는지 혹시 기억 나시나 해서요.. 아니 토한 거 말고 (아무도 없는 주위를 괜히 살피고는 속닥인다) 말하긴 좀 거시기하지만 소변.. 이라든가...
이 인간 뻥인거 같긴 한데 사실확인이 안되니 막 몰아붙일 수도 없구.. 근데 내가 정말 그러고 다닌 거 아냐? (믿을 수 없다는 듯 도리도리) 말도 안돼. 그런 삼순이짓을 했다고 내가?
혼잣말 디게 자주 많이함ㅋㅋㅋㅋ
이혼한 언니 컴백-
삼순 어제 들어왔다며. 잠 못잤어?
이영 찜질방에서 잠이 오니?
삼순 하여튼, 엄마 이길 배짱도 없으면서 이혼은 왜 하냐?
봉숙 (E) 뭐어? 이혼?
대충 둘러대는 이영이
형부가 바람 펴서 마포 아파트 위자료로 받고 도장 찍었대
뭐어? (여자 헐크처럼 변한다) 이런 우라질 년!!!
너 죽고 나 죽자는 엄마의 고함소리, 이영의 비명소리, 매타작하는 소리, 냄비 날라다니는 소리...
그러거나 말거나 운동하는 삼순...
희진: 야 김병태, 문정임!
병태: 야 유희진!
정임 : 희진아!
김남길 나옴 핵훈훈
민정인? 걘 피부과 가서 자기 얼굴 싹 갈아엎는다더니 정말 피부과 갔어?
말 마. 정말 피부과 가서 한달에 한번씩 박피하더니
피부가 얼마나 예민해졌는지 알콜 한방울만 튀어도 장난 아니야. 이따 올라올 거야.
복학신청은 했어?
응. 아까 하고 오는 길이야. 어쨋든 부럽다, 난 아직도 학생인데.
나 실습하러오면 너희 잘 봐줘야된다??
근데 도대체 미국 가서 뭘 한 거야? 유학은 아니라며.
그냥, 관광이라고 해두자.
무슨 관광을 3년씩이나 해? 그것두 졸업 1년 남겨놓고.
돈 있으면 뭘 못하냐. 부모님 병원 잘 된다며?
그래, 부자아빠 둬서 좀 놀다왔다
하여튼 너 나뻐. 3년 동안 소식 한장 없구.
?
3주만 늦게 들어왔으면 영영 절교할려 그랬어,
왜 하필 3주야?
정임이 얘, 3주 뒤에 결혼하잖아.
어머 정말?
누구랑?
나랑
입에 머금고 있던 음료가 푸! 터진다
약혼식 예약하러 왔다가 삼순이언니 라고 하니까 급하게 끌려 나가는 채리
?... 삼순이 언니? ... (킁킁).... 냄새가 나...
채리는 삼순이아버지가 방앗간 할 때 떡 주문 해먹던 집 딸
진헌이랑은 어릴때부터 모임있어서 오빠동생 아는사이
언니 우리 아저씨
누구
알거없어
우리 할머니랑 엄마가 단골하던 방앗간집 딸이야
진헌 처음 뵙겠습니다. 현진헌이라고 합니다.
현우 민현우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언니!
뭐하는 거에요 지금!
채리 어때, 우리 아저씨?
진헌 (책장에서 서류철을 찾으며) 내 허락 받으려고 데려온건 아니잖아
채리 샘 안나?
진헌 나
채리 정말?
진헌 난다고 해야 빨리 돌아갈 거 아냐
채리 치-
진헌 근데 왠지 낯이 익다?
채리 그래? 모임에서 봤나? 우리 아저씨, 마루건설 둘째아들이잖아.
진헌 처음 듣는 회산데?
채리 막 떠오르고 있지. 신생 4대천왕이랄까? 참, 오빠네 집안에서 제주도에 호텔 하나 더 낸다며. 그거 설계했는데 몰라?
진헌 (찾아낸 서류철을 채리에게 건넨다) 김회장님댁 소희씨 약혼식 사진이야. 참고하고 주문할 거 있으면 해.
채리 (와락 달려들어 뒤에서 껴안는다)
진헌 (귀찮다. 가끔 하던 짓이다)
채리 오빠.. 오빠가 내 첫사랑인 거 알지
진헌 밖에 니 약혼자 있다.
채리 나 좀 있으면 남의 여자 되는데, 한번만 안아주면 안돼? 마지막으로 응?
진헌 (채리의 손을 떼어낸다)
채리 (안기려 한다)
진헌 (제지하느라 어깨를 잡고)
채리 (애원하듯이) 오빠아..
진헌 (눈을 뚫어지게 본다)... 채리야.
채리 (기대감에 고양이처럼) 응?
진헌 오늘 렌즈색깔은 영 아니다.
인혜 아... (슬쩍 눈치 보더니) 근데 언니..
삼순 응?
인혜 그 날.. 정말 사장님이랑 같이 있었어요?
삼순 ... 나 사장님한테 관심 없어.
인혜 ?... 정말요?
삼순 누구 표현을 빌자면 난 주제파악을 잘 하거든
현우 고맙다. 아까 모른 척 해줘서.
삼순 고맙긴. 현우씨가 워낙 연길 잘 해서 장난 맞춰준 것 뿐인데
현우 말에 가시 있다?
삼순 가시 밖에 없어?
현우 아직도 날 원망하니?
삼순 아니. 작년 크리스마스 때 그 여자라면 원망했을 거야. 근데 제3의 여자?
진작 깨진 게 이렇게 고마울 수가 없네?
현우 집에서 원하는 여자야
삼순 그렇겠지, 부잔데.
현우 쟤가 날 좋아한다
삼순 어련하시겠어, 영곈데.
현우 (기분 상하고) ....
삼순 채리가 결혼하겠다는 거 보니까 현우씨가 잘난 집 아들인 건 맞나보네. 미안해, 그렇게 대단한 집안인지 몰라봐서. 아무튼 약혼식 딴데서 해.
현우 여기 아니면 안됀대
삼순 (휙 본다)
현우 잘 안다며. 고집 세잖아.
삼순 (허!)... 그럼 나더러 자기 약혼식 케익을 만들란 말이야?
현우 미안하다, 알았으면 어떡해서든 안왔을 거다.
삼순 알고도 오면 그게 사람이냐? 개자식이지?
현우 입 거친 건 여전하구나
삼순 의외로 입 거친 걸 좋아하는 사람이 많더라. 나 이대로 유지할 생각이야.
현우 (별 뜻없이) 남자 생겼니?
삼순 !... (에라 모르겠다) 어.
현우 (휙 본다) ... 벌써?
삼순 ?... 벌써라니?
현우 너 나랑 헤어진 게 언젠데, 울고불고 한 게 언젠데 벌써 남자가 생겨?
삼순 (이런 세상에)!...
현우 환지통이란 게 있다. 사고로 팔이나 다리가 잘려나가도 그 잘려나간 팔과 다리가 아파. 뇌 속의 감각중추가 그렇게 느껴. 팔다리도 그런데 하물며 사람 마음은 어떻겠니? 나를 잘라냈는데 안아펐어? 안아프고 그새 다른 남자를 만나?
삼순 (기막혀) 뭐라고 씨부렁거리는 거야 지금?
현우 넌 뭘 잘했냐구? 그래, 나 잘한 거 없다. 하지만 난 널 잊지 않아. 사랑이 멈춘 것 뿐이지 잊은 적은 없어. (가슴을 치며) 여기 평생 있을 거라구
삼순 !...
그땐 몰랐다. 그가 나에게 했던 많은 약속들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
그 맹세들이 없었더라면 지금 좀 덜 힘들 수 있을까? ...
허튼 말인 줄 알면서도 속고 싶어지는 내가 싫다. 의미없는 눈짓에 아직도 설레이는 내가 싫다.
이렇게 자책하는 것도 싫다.
사랑을 잃는다는 건 어쩌면, 자신감을 잃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 버스가 급브레이크를 밟으며 멈춘다
- 중심 잃고 손잡이도 놓친 삼순이 다다다다다 앞으로 뛰어간다. 기사석까지 가서야 멈추고는 언제 울었냐는 듯 꽥 지른다
아저씨! 운전 좀 똑바로 해요! 나 아직 시집도 못갔단 말에요!
아버지가 살아생전 작은 아버지한테 빚보증 서줌,
공장 부도 나고 작은 아버지는 도망중이고 집은 넘어가게 생김
이영 이성적으로 생각해 엄마. 작은 아버지가 옥살이를 하든 안하든 이 집은 이미 담보로 들어가 있고,
그건 기한 내에 빚을 안갚으면 넘겨줘야 된다는 뜻이야.
삼순 !...
봉숙 !...
이건 니 꽃밭이니까 하루에 한번씩 물 주고 이쁘다고 말해주고, 잘 돌봐야 돼?
싫어어- 바꿔줘어-
이놈아, 할아버지가 지어준 이름을 어떻게 바꿔? 그리고 삼순이가 얼마나 좋냐.
부르기 쉽고, 다정해서 좋고. 난 삼순이가 제일 좋다
싫어어- 김희진으로 바꿔줘어-
이거는 삼순이 나무.
이건 삼순이 그네.
그때 사탕발림에 넘어가는 게 아니었는데...
아부지... 이 집 넘어가면 내 꽃밭은 어떡하냐? 내 나무랑 그네랑..
이영언니 집은 급매로 올리고
삼순이가 적금 반 든거 주고
엄마가 당장 받을돈 챙겨도
5,000만원 부족한 상황
(큰언니한테 전화해보자고 하지만 엄마가 말림)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당♥
댓글 달아준 여시들, 읽어준 여시들 모두모두 고마워요!!!
첫댓글 존잼 ㅜㅜㅜㅜㅜ
와타시의 인생최애드라마
진짜 다시봐도 꿀잼!!!!!
너무너무 재밌다 여시야 좋은 글 고마워ㅠㅠ계속 기다릴게~~
기다렸어여ㅠㅠㅠㅠㅠ존잼!!
완전 재밌다ㅠㅠㅠ 김삼순 진짜 오랜만에 봐
현우 저 ㅕ병신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