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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수학 포기현상에 대한 수포자 1인의 생각..
PANDA 추천 0 조회 598 19.07.29 12:20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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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9.07.29 12:27

    첫댓글 저는 이공계박사까지 하고 있지만 정작 고등학교 당시에 수학을 썩 잘하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잘 하지못하고요. 하지만 항상 수학을 사용하는 일을 하고있지요. 지금 고등학교 때를 돌아보면 왜 그때는 수학에 이런의미들이 있단걸 몰랐을까하는게 후회됩니다. 당시에 조금 더 실력을 갖춰 두었으면 지금 요긴하게 쓸수있을테니까요.

  • 19.07.29 12:32

    @Sampras 문제는 고교 수준에서는 수학의 필요성을 이해하기 정말 쉽지 않다는게...ㅋㅋㅋㅋ

  • 19.07.29 12:40

    그렇다고 지금 현재 엄청난 수학실력이 필요한건 아닙니다. 다만 몇몇일들을 좀더 심도있게 다루려면 아주 조금 스킬이 더 있었으면 하는거죠. 수학과라면 모를까 이공계라도 수학적 스킬이 아주 뛰어날 필요는 없는것같습니다. 요즘은 컴퓨터가 많은 부분을 대신 해주기도 하죠. 요는 무작정 배우라할게 아니라 전체적인 걸 조망해가면서 배워야 수학의 의미나 배우는 요령을 잘 캐치할수있는건데...

  • 19.07.29 12:42

    고교과정은 너무 답답하게 과정이 짜여있는거 같아요. 학생들이 다 수학자가 될것도 아닌데 문제를 그렇게 잘 풀필요가 있을까요. 그보다 전체적인 시야를 주입시켜주면 더 잘할수있을것 같은데 말입니다.

  • 19.07.29 12:45

    공부도 재능이 필요하다는 걸 인정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예체능은 재능 여부를 거리낌없이 얘기하면서 공부는 왜 안 그러는지 말입니다

    진짜 안 해서 못하는 사람도 있지만 해당 학문 습득이 너무 어려운 사람도 있습니다

    교사님들 옹호를 하자면 사실 많이 뒤쳐지는 학생들은 어차피 안 된다는 마인드를 갖고 있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그분들이 처음부터 그러진 않았습니다 얘기를 나눠보면 아무리 가르치려해도 안 되는 학생들이 있다는 겁니다 해당 과목에 취약한 학생들이 특정하게 있어요

    새로운 언어 배우는 것과 수학은 특히 그런 것 같습니다

  • 19.07.29 12:51

    수포자라는 말이 하도 쉽게 쓰이다보니 학교에서 중1들도 자기는 수포자라고 하는 학생들이 많더군요. 그런 애들도 데리고 진도 구애받지 않고 개별적 코칭, 또래교수학습 같이 쓰면서 방정식 지도해 봤는데 다 따라오고 결국 스스로 해내긴합니다. 근데 학교에서 진도 구애받지 않고 오로지 이해했는지 여부로 다음 단계로 나간다는게 현실적으로 어렵고... 중학교에서 보니 이미 초등학교에서부터 학습결손이 누적된 아이들은 정말 많은 개별지도가 필요한데 현 시스템에서 교사1명이 이를 어찌해야할지...
    교사는 늘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배움이 일어나게 할까 고민해야하는건 맞는데 지금의 수포자 문제가 단지 교사의 무능때문인지는..

  • 19.07.29 15:33

    아직도 기억하는건 중1 수학시간에 선생이 잘하는 친구에게 심화문제 풀게하고 이해한지 확인한뒤 넘긴거에요. 그당시 학원을 안다녔는데 이해도 못하고 후딱 넘기더군요. 그런게 쌓이다 보니 나중가서는 감당이 안되요

  • 19.07.29 20:38

    수학은 교육 과정의 문제라기 보다는, 자기 머리회전과 동기부여 그리고 시간과 노력의 문제입니다.
    수학공부라는 건 시간들여서 계속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하면서, 새로운 정보를 기존지식과 결합하고 조직화해서 수학적 사고를 구축하는 과정입니다.
    근데 이건 누가 어떻게 해줄 수 있는게 아니에요.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며 많은 시간동안 머리아픈 짓을 십수년간 해내는 것, 이게 재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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