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 게시판에는 처음이네요.
오카리나 종류와 음역대에 대해서 여쭤보려하는데.. 질문이 조금 길어요... 고수님들!! 도와주세요ㅜㅜ
전에 오카리나 7중주 작업들을 몇번 해 본 적이 있는데, 구성이 SC SG AC AG BC BG CBC 이렇게였습니다.
2중주나 3중주 4중주 작업할 때도 저 악기들로만 구성 했었구요.
그래서 저는... 다른 악기가 있는지도 몰랐는데요.. (무식)
얼마전 송년회때 마지막 합주곡 '북치는 소년' 악보를 띄워주셨잖아요. 그때 보니까 TC도 있더라구요.
일반적으로 테너는 많이 사용하지 않나요? 테너 C가 있으면 테너G,F도 있겠죠?
테너악기가 보급률이 낮다면(아닐수도 있지만),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
테너 악기가 소프라노나 알토 베이스 등과 어울릴 때 밸런스가 조금 별로라던지, 연주법이 힘들다던지 하는 이유가 있나요?
테너를 잘 사용하면 좋은 앙상블을 만들 수 있을 것도 같은데, 검색해도 해결 방안을 잘 못찾겠네요ㅜㅜ
테너 악기의 음역대와 실음역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작업할 때 사용했던 악기들 음역대 적어둔 것 첨부할게요)
+추가내용 : 제가 알고있는 BC BG(아시아식1)가 TC TG(아시아식2)인건가요?
그리고 한가지 더!
저는 오카리나가 C랑 G만 있는 줄 알았어요.....F악기도 있다는 걸 몰랐습니다..(무식2)
F악기의 연주나 악보를 C나 G악기처럼 많이는 못 봤거든요.
그래서, F악기도 실제로 사용률이 조금 낮은지? 그렇다면 그 이유는 왜인지 ㅠㅠ궁금해요..
C와 G의 조화보다 덜 어울려서 F대신 G를 사용하나요?
그리고 F악기도 SF AF TF BF 이렇게 다 존재하는지도 궁금하구요!
아까 말했던 테너, 그리고 F 악기가 들어간 앙상블 곡이나 악보가 있으면 참고하고 싶습니다.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질문을 정리하자면!
1. 테너악기의 음역대와 실음 / 테너의 종류와 사용...??
=> T를 B로 보면 되나요? 표기상의 차이일 뿐, 제가 알고있는 베이스가 바로 테너 악기?!
2. F악기의 음역대와 실음 / F가 C G와는 함께 쓰이면 이상한지..?
두서도 없고, 질문도 이상해서 죄송해요 ㅠㅠ
고수님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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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내용)
*이 질문을 올리자마자, '마법빗자루'님께서 올리신 예전 글 "오카리나 키 표기법에 관한 생각"을 찾았네요.
너무 좋은 글을 읽고, 궁금한 것이 많이 풀렸습니다^^; 이탈리아식엔 F가 없고 일본은 F를 쓴다는 내용이 있네요.
그리고, 제가 알고있는 BC BG(아시아식1)가 TC TG(아시아식2)이라고 해석이 되는데, 맞나요?
갑자기 너무 방대한 내용을 알게 되니, 앙상블적인 측면에서 궁금증이 더 많아졌습니다. ㅠㅠ
첫댓글 ㅎㅎ예전에 저도 이걸로 고민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잘정리되셨길바랍니다.
오카리나 곡들 작품목록 같은 게 정리되어 있는 사이트 같은 곳 있을까요? 원래 다른 악기 곡(예:플룻 곡)인데 오카리나로 편곡 된 것들 말고, 순수 오카리나 만을 위해 쓰여진 작품들의 목록을 알고 싶어요.
@드뷔시 오카리나를 위해 쓰여진 곡이 따로 정리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오카리나 연주자들은 자신의 녹음을 위해 곡을 쓰는 일이 많다 보니, 예를 들어 .. 노무라 소지로, 미카코 혼야, 사토 카즈미, 오사와 사토시 같이 우리에게 잘 알려진 연주자들은 곡을 거의 다 직접 쓰는 것 같습니다.
미루토 같은 연주자는 스탠더드 곡을 많이 연주하다보니 자기가 직접 쓰는 경우는 적은 것 같습니다. 요즘은 일본이나 중국의 연주자들이 새롭게 알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법빗자루 감사합니다! 언급하신 연주자들이 현시대에 활동중인 것으로 알고있는데요, 그 이전에는 오카리나를 위한 곡들이 없었나 하는 의문이 들었었어요. 흔하디 흔한 '소나타'라던지 그런 일반적인 양식이 오카리나는 없는 것 같아 보이더라구요. 물론, 제가 못 찾는 것일수도 있으니 고수님들께 이렇게 여쭈어보고 있구요!
체계적인 양식 확립의 역사 아래 한 악기가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오카리나는 이미 대중적인 악기이지만, 한편 너무 대중적인 측면에만 쏠려 있지 않나 하는... (사실 저는 잘 몰라요ㅜㅜ)
오카리나의 발전(!)에 조금은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순수 오카리나만을 위한 곡들을 남기고 싶은 개인적인 바람에
@마법빗자루 이렇게 질문 드리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
@드뷔시 드뷔시님~저도 오카리나가 다른 악기들처럼 다양한 음악을 연주할 수 있는 악기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희망한답니다.^^ 어젠 노부스 콰르텟 공연을 보면서 오카리나도 저렇게 멋진 무대를 만들 수 있으면 하는 생각을 했어요 ㅎ
저는 뮤즈스코어에서 종종 악보를 가져오는데요. 전에는 주로 리코더나 음역대가 맞는 악기의 악보를 가져오곤 했는데 최근에 오카리나 전용 악보도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오카리나 전용스케일 악보도 있고요. 오카리나 곡들도 제법 많더라구요. 오카리나곡으로 작곡되어 나온 것인지 아니면 다른 악기로 연주되었던 곡을 편곡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지만요 (처음 접하는 곡들이 있었거든요). 물론 우리에게 익숙한 곡
@드뷔시 들도 많아요. 참고가 될까 해서 링크 걸어봅니다^^
드뷔시님처럼 능력을 지닌 분들이 악기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준다면 아마도 머지않아 오카리나도 클래식 악기들 사이에서 기죽지않고(?) 설 수 있을거예요. ㅎ
https://musescore.com/sheetmusic?text=ocarina&page=1
@보칼리제 보칼리제님! 친절히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오카리나로 따로 편곡되지 않은 곡들은 주로 플룻이나 리코더 악보를 그대로 연주하는 일이 많다는 걸 알게됐고, 이런부분들이 다른악기의 음악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약한 점이 있구나 싶어 아쉬웠어요. 고전에 대한 편집과 체계를 갖추는 일도 창작 못지 않게 중요한데 말이죠ㅠㅠ 저 혼자 공부하면서 했던건데 그냥 묵혀두기가 아쉬운(?)것들이나, 음악사 적으로 큰 의미를 가지는 곡들 중 오카리나로 시도되지 않았던 것들 위주로 작업중인데.. 저혼자선 절대 불가능하고, 아마 여기계신 많은 고수님들께 감수를 부탁드려야 할거예요~^^ 다들 감사합니다!!!
구름님 답변에 댓글이 안달아져서 여기다 쓰네요. ㅜㅜ 테너, 베이스 악기는 도약이나 빠른 프레이징이 어려워서 주로 베이스나 화성 컴핑 개념의 '반주'를 담당하고 소프 알토가 주로 '멜로디'를 연주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전에 함께 했던 오카리나 연주자 분께서 그러셨거든요. 일반적으로 고음역에서 멜로디가 나오는 게 자연스럽기도 하지만, 너무 뻔한 편곡이 되어버리는 것도 사실이라 ㅠㅠ 작업할 때 아쉬운 부분이 많거든요. 저음 악기가 그런 멜로디컬한 연주가 어려운 건, 악기가 커서 운지의 어려움 + 호흡이 더 힘듦 의 이유인가요? 저음악기로도 멜로디컬하고 빠른 프레이징이 (일반적이진 않더라도) 연주 가능은 한가요?
저음키라면 어느 정도 저음키 말씀하시는 건가요?
@구름여행 테너와 베이스요! (베이스와 콘트라베이스)
@드뷔시 앙상블에서 bg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cbc는 멜로디파트는 어려 움이 많아서 (말그대로 운지하기가 쉽지 않지요)저음 화성반주 쪽을 많이 담당하고 BG 까지는 가끔 멜로디를 살짝 끼워넣듯이 넣기도 합니다.하지만 거의 CBC와같은 화음을 넣는 경우가 많지요 .칠중주 곡들이 그리 많은 편이 아니니 관심을 가지고 젊은 분들이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보셨으면 하네요. 단 작곡하시는 분이 각 파트를 잘 불고 그특성을 파악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김인숙 안녕하세요!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기존 화성음악들에서야 윗멜로디 아래반주로 익숙하게 생각했었지만, 다성음악이나 현대음악에선 어떻게 할 것인가? 에 대한 의문이 많았어요. 그래서 이런 질문글을 쓰게 되었는데, 많은 분들이 답을 달아주셔서 감사함이 폭발할 정도네요 ㅎㅎ 물론 제가 오카리나를 직접 연주하고 특색을 파악해야하는게 제일 먼저 할 일인데..지금 하는것들만으로도 벅차 도저히 엄두가 안나고 있네요ㅜㅜ 그치만 인숙님 말 새겨듣고 차근차근 도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예전에 썼던 글을 보셨군요.
말씀하신 바와 같이 키 표기는 통일이 되어 있지 않고, 저는 합창악보의 SATB 표기법을 응용하여서 S - A - T - B - CB 이런 식으로 쓰고 있습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오카리나에서 고음악기와 저음악기의 쓰임새는 꽤나 고정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공연/녹음에서도 알 수 있듯 고음악기는 귀에 착 꽂히는 음량과 음색을 가지고 있지만, 저음악기는 일반적으로 퍼지는 음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악기의 구조적인 특징인지, 제작 스킬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주 드물게 AG 키 정도까지는 독주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카코 혼야의 곡 Quito 는 AG키를 사용하며 묘한 느낌의 멜로디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외 저음악기를 위하여 쓰여진 곡은, 프로 연주자들 곡에서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화성편곡을 할 때 주로 멜로디를 SC-SG-AC-AG 영역에 배치하고 화음 부분을 AG-TC-TG-CBC 에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그렇게 하고 있고요. 일단 저음악기는 호흡량도 많이 들어가고 음을 단단하게 내지도 못하기 때문에 멜로디 파트에 배치하는 경우는 적습니다. 그렇게 해봤는데 화음부분을 담당하는 고음악기가 너무 부각되어서, 효과가 크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SC는 너무 고음역이니 제외하고) 적어도 'AG-TC 음역에 멜로디를 두고, SG-AC 음역에 화음을 둘 수 있지 않느냐' 하는 문제제기가 가능합니다. 해답 역시 간단한데 '그런 시도 자체가 없으니 알 수 없다' 입니다. 화음편곡을 하시는 분들이 앞으로 AG-TC영역의 멜로디 연주에 대해 다양한 시도를 해 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전설의)마법빗자루님, 안녕하세요! 친절하고 알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실은 일반적인 화성음악이 아닌, 바흐같은 다성음악 작업을 하다가.. 음역대에 문제가 생겨서 저음악기의 멜로디 연주를 여쭤보게 되었네요! ㅜㅜ 실례가 안된다면 앞으로도 많은 도움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드뷔시 이게 편곡을 하다 보면 느끼는 것입니다만 음악 자체에 대한 기술적 이해만큼이나, 악기에 대한 이해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오카리나는 낮은 라 시부터 높은 미 파까지 불게 되어 있지만 저역과 고역의 음량 차이가 크고, 아직도 여전히 남아있는 일부 악기의 고역 표현 품질, 고음악기의 경우 호흡량이라는 변수도 고려하여야 하므로, 실질적으로 멜로디라인을 전개하기 쉬운 부분은 낮은 레 미부터 높은 도 레 정도까지가 적당하게 느껴집니다.
뭐 이런 식인데 다양하게 시도를 해보시면 그 과정에서 느껴지시는 것이 많을 것 같습니다. 화이팅입니다. ㅎㅎ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12.13 18:11
완전!! 감사합니다!!! 소개해주신 SF로 직접 연주하신 곡도 잘들었었습니다!! 전 신입회원인데 ㅠㅠ정말 다들 너무 친절하신거 아니세요....ㅠㅠ 감동입니다!
@드뷔시 드뷔시님이 더 감동적이십니다😊
앙상블하다보면 가끔 베이스 파트가 중간에 멜로디를 담당하기도하고..도입부를 리드해서 들어가기도하고..
아...
울게하소서 같은 경우는
s파트가 없던가...
a와b파트로만 되있었던 듯도...
그리고...sc보다 sg가 주멜로디파트..더라구요..주로.....
베이스가 멜로디를 하게되는 곡이 생긴다면~~
좋을거같음 쿠하하😈~~~
그런데 암튼..호흡좋으신 남성분들은 괜찮으시겠으나
악기가 크다보니 빠른곡이 전혀안되는것은아니나..
높은 미파음이 수시로 나온다거나하면..
불다 쓰러질 수도...😨
그리고...옹..
기존 앙상블용 악기로는...
저음위주로 제작되어서..
쉽진않을거 같아요...
그래도 만드시면.
까페능력자 분들이 해결해주실 수 있으실듯도!!
노블에 오카연습용곡으로 나온 악보집..
안 사봐서 내용은 모르지만..
도움될까싶어..올려봅니다
오카여행님!! 감사해요^^ 역시나 이탈리아에서 오카리나 에튀드가 몇 나왔었군요! 연습곡집이 제일 기초이니, 저는 후에 프렐류드나 푸가, 코랄, 미뉴엣, 왈츠, 소나타나 콘체르토같은 다양한 양식이 (오직 오카리나를 위한) 나왔음 하고 생각했답니다. 초보를 위한 유용한 정보 무지무지 감사합니다><!!
크~~
드뷔시님이 해내시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