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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장에서 LG는 삼성에 전혀 뒤지지 않아 보입니다. TV판매량도 삼성보다 높으면 높았지, 적지는 않아 보이고, 기타 생활가전에서도 LG는 삼성을 능가하는 수준입니다. 헌데, 해외로 눈을 돌리면, LG는 작아지기만 합니다. 물론 생활 가전과 TV부분에선 그런대로 삼성에 선방을 하고는 있지만, 아직은 삼성만큼 글로벌 기업으로서는 많이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LG가 삼성과의 경쟁에서 제일 뒤처지는 게 있다면, 바로 스마트폰일 것입니다. 스마트폰은 IT기기의 핵심이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부진은 바로 LG가 삼성에 많이 뒤쳐져 보이게 하는 기장 근본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시겠지만, 스마트폰은 LG제품이나 삼성제품이나 기능적으로나 성능 적으로나 큰 차이는 없습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동일CPU와 동일 OS를 사용하는 이상, 제조사 이름만 다를 뿐, 제품의 성능은 거의 차이가 없는데도, 판매수량과 매출은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 이렇게 비슷한 성능을 가진 스마트폰에서, 왜 엄청난 판매수량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일까요? 제 개인적 생각이긴 하지만, 저는 LG가 스마트폰에서 삼성에 밀리는 가장 큰 원인은 디자인과 LG만의 독특한 장점이 없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라고 보고 싶습니다.
삼성은 애니콜의 신화를 스마트폰에서도 이어갔고, 애플의 소송제기로 피해를 본 것보다는 애플에 대적할 만한 회사라는 이미지로 부각이 되면서, 삼성은 거꾸로 반사이익을 보며, 스마트폰 1위의 기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삼성과 애플의 소송 쟁점은 바로 디자인 이었습니다. 사실 스마트폰은 1~2년 전부터 기능이나 성능은 대등소이 해지기 시작을 하였습니다. 결국 소비자가 선택하는 건 디자인과 브랜드였습니다. 삼성은 애플의 디자인을 모방해서, 디자인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 올렸습니다.
헌데, LG의 스마트폰의 성능이나 기능은 삼성과 차이가 없었는데도, 국내시장에서 조차 중소기업과 2위 자리를 놓고 힘겨운 싸움을 벌이는 수모를 겪어 왔습니다. 바로 디자인이 소비자를 만족시켜 주지 못했고, 그 다음으로, LG만의 독특한 장점을 가진 기능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삼성은 디자인을 바탕으로 갤럭시 노트와 같은 팬의 기능으로 갤럭시 스마트폰의 신화를 써 나갔지만, LG는 자신들만의 독특한 디자인과 기능을 선보이지 못했던 것입니다. 어찌 보면 LG의 마케팅 부재일수도 있겠지만, LG는 바로 그 간단한 부분에서 제대로 대응을 못하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스마트폰의 부진은 결국 TV로도 이어졌습니다. LG가 삼성에게 TV에서 2위로 쳐진 이유도 따지고 보면, 디자인 때문이라고 봅니다. 삼성은 2007년 보로도TV를 선보이면서, 세계 TV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서는 기반을 다졌습니다. 헌데, 당시 보로도TV는 전통적으로 좌우에 있던 TV스피커를 TV하단 중앙으로 내리면서, 사각형의 TV디자인을 보로도 잔 모양으로 바꾸면서 세계적 시선을 끌게 되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TV는 주로 기능을 중시했고, LG는 국내외 시장 모두에서 삼성보다는 한수 위였기에, LG는 그런 삼성의 디자인 제품에 대해 반격을 가하였습니다. 스피커를 TV하단 중앙으로 내리면, 사람의 귀에 맞는 좌우 스피커 음향을 제대로 들을 수 없다는 논리로 삼성의 디자인TV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보였습니다. TV를 아는 마니아들도 LG의 주장에 동조를 하였지만, 거실에 놓고 TV를 보는 일반인들은 디자인이 예쁜 삼성 보로도TV를 중시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후, LG도 TV의 디자인에 신경을 쓴다고는 하였지만, 삼성의 디자인을 능가하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런 와중에 삼성은 LG LCD패널의 약점인 빛샘을 없앤 블랙화면으로 기능성 제품을 선보이며, LG와의 기술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고, 연이어 삼성은 기존 LCD패널에 LED를 사용한 것을 가지고, LED TV라 칭하며, 마케팅을 중요성을 알리며, LED TV로 확실한 세계1등의 기업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FPR 3D TV가 TV마니아들에게 3D화질(해상도)에 문제가 되면서, 논란이 일면서, LG는 곤경에 처했으나, 가격과 안경의 장점을 무기로 3D TV에서 회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LG는 3D TV에서 성공을 하였다고 자평은 하고 있지만, 그 성공한 부분은 예전 HDTV에서, LG가 가지고 있던 시장만큼을 찾아 온 것이기에, 성공이라 보는 것은 잘못된 분석이라고 봅니다.
어찌되었든 LG는 3D TV에서 나름의 재기는 하였지만, 스마트TV에서는 또다시 삼성을 뒤쫓는 양상을 보이면서, LG는 또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LG는 TV에서도 더 이상 삼성을 능가하거나 차별화 되는 제품을 선보이지 못하면서, LG를 더욱 곤혹스럽게 한 것입니다.
헌데, LG에게 다소 희망이 보이기 시작을 하였습니다. 바로 스마트폰 패널이 새로운 디스플레이(OLED) 경쟁이 아닌, 고 해상도 경쟁으로 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혁신의 상징인 애플이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스마트폰에서 고 해상 경쟁을 유발시키면서, LCD의 고 해상도 경쟁이 우위를 차지하면서, LG에겐 기회가 온 것입니다.
하지만, LG,가 Full HD폰을 내 놓는다 해도, 삼성의 스마트폰 시장을 빼앗아 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바로 LG와 같은 LCD형 고 해상 스마트폰들은 이미 해외에서 선을 보였고, 팬택이 먼저 Full HD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LG가 삼성을 기술적으로 추월했다고 보기는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LG는 스마트폰에서 삼성을 따 돌리려면, 무엇보다 먼저 LG만의 차별화된 혁신적인 기능을 가진 스마트폰을 선보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2013년 LG가 만년 2등을 벗어날 수 단초가 될 수 있기 때문에, LG가 과연 그런 신제품을 내 놓을수 있을지가 변수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LG는 스마트폰에 이어, TV분야에서도 삼성과의 차별화를 시도해야 합니다. 현재 LG는 국내시장에선 삼성에 다소 앞서고는 있다지만, 해외사장에선 삼성에게 한참 뒤쳐져 있습니다. 삼성을 확실하게 누를 LG만의 차별화된 TV내지는 삼성이 당장 쫒아오지 못하는 TV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로 차세대TV가 그 1차적 대안이 되겠지만, LG의 기술력과 생산능력으로 봐서는 당장 올해 안에, 삼성을 추월하긴 싶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급한 대응보다는 확실하면서,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LG의 마케팅 방법과 TV의 디자인도 많은 부분 개선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LG는 제품을 잘 만들고도, 그 제품에 대한 홍보나 마케팅을 제대로 하지 못해 제품을 제대로 판매하지 못하는 경우를 그동안 많이 보아 왔습니다. 반면 상성은 제품을 잘 만들지 못해도, 마케팅과 홍보를 잘해서, 제품을 잘 판매하는 경우를 많이 보아 왔습니다. 그래서 LG는 삼성보다 늘 2%부족함이 느껴졌다는 것입니다.
끝으로 최근 LG는 차세대TV에서 삼성보다 발 빠른 변화로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UDTV와 OLED TV를 선 출시를 함으로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삼성이 바로 바로 대응을 하면서, LG의 작전에 물을 끼 언고 있기 때문에, LG는 좀 더 확실한 대안을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렇게 LG가 먼저 선제공격을 해 나간다면, 2014년부터는 TV시장을 비롯해 디스플레이 시장까지 LG가 주도해 나가면서, 1등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삼성은 차세대TV(OLED TV/UDTV)에서 내부적으로도 그렇고, 기술적으로도 많은 어려움에 있는 것으로 보여, 2013년이 LG에겐 삼성을 확실하게 추월할 수 있는 한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만일 LG가 이번 기회를 잡지 못하고, 삼성과의 기술 격차를 보이지 못하거나,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하지 못한다면, LG는 더 이상 삼성을 추월할 기회가 얻지 못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LG의 분발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쉽지 않은 도전이겠지만, LG의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
이제까지 우리는 삼성-LG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세계 1등을 지키기 위한 삼성의 전략과 대응방안을 알아보았고, 만년 2등인 LG가 1등이 되기 위한 전력과 방안을 알아보았습니다. 특히 2013년은 세계 경제가 많이 힘들기 때문에, 삼성-LG에게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입니다.
거세지는 특허와의 싸움을 비롯해서, 일본-중국 기업들의 거센 도전도 한층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삼성-LG는 경쟁의 관계에서, 협력의 관계가 필요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제 2013년은 미국 IT기업들의 내리막길로 인해 IT업계의 강자가 되기 위한 새 판짜기가 시작이 될 것입니다.
이상은 사견입니다. |
첫댓글 LG도 혁신을 통해 1등을 함 해야 하지 않을까요. 장문의 글 잘 읽었습니다.
금성사로 잘나가던 엘지엿는데!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그 동안의 엘지 스마트폰들 거의 쓰레기였죠.. 옵 지가 나오면서 많이 변했습니다. 옵지 이후 모델은 갤럭시만큼은 아니겠지만, 어느정도 경쟁자가
될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as가 개판이니 만년2등.
삼송as는 절대 못따라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