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특별한 상황이 아닌 이상 크게 달라지지 않는 판도
갑자기 대독일이 나온다거나 미국에서 혁명이 일어나서 개판이 된다거나 등등의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초반의 판도가 거의 그대로 유지됩니다.
2. Ai는 근대화에 거의 필연적으로 실패한다.
근대화가 문제가 아니라 자원도 개발을 안 합니다...속국으로 만들어도 내가 개발을 할 수가 없어요. 이게 맞니 싶더라구요. 빅토리아 시대는 자원의 채굴권 가지고 장난질 치던 때인데 왜 구현이 안 되었는지 좀..
3. 식민지 판도가 개판입니다.
이건 사실 1과는 좀 반대되는 상황인데 많이 좀 그래요. 프로빈스 별로 확장해나가는 게 특정 선진 국가의 독주를 막는다는 측면에서 좋긴 한데...이게 식민지 판도를 개같이 만들다 보니...재미있다가도 아메리카랑 아프리카 판도 보면 진짜 게임 때려치고 싶더군요. 고작 해봐야 진짜 자그마한 땅 하나 얻기 위해(별 쓸모도 없는데 판도만 방해하는) 전쟁을 벌이는 것도 되게 우스운 일이고 현실적으로도 팝들이 동조할 일이 없으니까요
3.뭐같은 군사 전쟁 관련 인터페이스
뭐 하나 전선 뚫리면 다들 거기 몰려가고 장군 하나 움직이려면 저 아래로 스크롤 돌려야 하고...전략이라고는 해군 써서 전선을 늘리는 것 밖에 없는 게 맞나 싶어요. 뭐 참호전을 고증하고 싶었던 건지는 모르겠는데 차라리 특수한 상황에서만 참호전이 활성화 되는 게 맞지 않나 싶어요(4개국 이상의 열강이 참여하는 대전쟁의 경우에만) 도대체 빅토리아 시대 열강이 약소국과의 전쟁에서 참호전을 왜 펼치는지 모르겠네요
4. 전선 문제
이게 3과도 이어지는 문제인데 한번의 전투에 하나의 장군만 투입되니까 좁은 전선은 진짜 죽어도 안 뚫릴 때가 있어요. 호이처럼 보급 개념이라고 하면 이해라도 가지 무슨 중세 전쟁마냥 기사도 따져서 한 전투에 한 장군만 보내는지 이해가 조금도 가질 않습니다. 바다로 접근 할 수만 있으면 금방 항복하고 아니면 아주 그냥 끝까지 밀어붙여야 항복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네요.
5. 끝없이 터지는 혁명
후반에 가면 갈수록 이상한 나라에서 이상한 혁명들이 계속 터지고 심지어는 둘다 군대가 없어서 끝나지도 않습니다. 항복도 시스템과 연관된 거 같긴 한데, 혁명 관련해서는 한 번 갈아엎어야지 않나 싶습니다.
6. 종속국 합병에 왜 다른 나라가 끼어듦? 아니 애초에 왜 전쟁을 해야함?
이건 진짜 너무나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사이가 좋고 이해관계가 너무나 잘 맞아 떨어지는 종속국도 합병하려면 전쟁을 해야되더군요. 아니 큰 나라면 그렇다 쳐도 진짜 작은 나라도 전쟁을 해야 하고 전쟁을 하면 다른 나라가 참전을 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그리고 보호령이나 자치령도(정확한 이름이 기억나질 않는군요) 아니고 종속국이면 얘네 군사도 애초에 내 것처럼 운용하지 않았나요? 종속국이 독립 전쟁 일으키는 것도 아닌데 뭔 외교관계를 맺고 애초에 왜 전쟁이 필요한 건지 진짜;;; 악명이라는 시스템을 이용해서 너무 큰 종속국을 삼키는 것을 억제할 수 있었을텐데 굳이 왜 이렇게 한 건지 이해할 수 없네요. 사이가 좋은 종속국 사람들을 왜 일부로 죽여야만 합병이 가능한지도 모르겠고요.
7. 임금과 인구
이건 그 건물에 뜨는 빨간 색 표시, 그 돈 받고 일 안 한다 문제입니다 . 보조금 없을 때 -> 그럴 수 있어요. 당연하죠 사장이 그 돈 안 줄거니까 노동자도 일 안 할 수 있죠. 근데 도대체가 보조금을 주는데도 일 안 한다고하는 게 당최 이해가 안 갑니다. 생산성 떨어져도 국가가 돈 준다니깐? 뭐 인구가 부족해서 그러는 것이니 다른 곳에 지으면 된다고 알려주셨고 실제로 그러고는 있는데 어째서 대도시 중심 발전이 이렇게까지 강력하게 막히는지 이해가 가질 않아요. 대도시 중심으로 모인다는 게 제 상식이고 역사적으로도 도시들이 그렇게 발전해갔는데 게임 내에서는 분산 발전이 선택이 아닌 필수더군요. 뭐 대도시 중심의 발전과 지방 소멸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면야 나름 이해는 가지만 그럴 리도 없고 선택지를 아예 없애 버렸다는 게 너무 화나더라구요. 나중에 뭐 문명 마냥 주택가 건물 같은 것도 추가해서 달라질련지 모르것지만 아직까지는 좀 그렇더라구요.
8. 너무나 자유로운 수입과 수출
빅토리아 시대에 21세기를 느낀다는 게 뭔가 좀 그렇더군요. 물론 수입 수출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나름대로 컨셉플에도 도움이 되고 또 재미가 있긴 한데...굳이 자유 무역 안 하고 시장 개방 안 해도 그런 걸 할 수 있다는 게 아쉬웠어요. 솔직히 다들 보호무역 말고 채택 안 하시지 않나요? 좀더 자유 무역에 보너스를 줬으면 어땠을까싶더라구요. 또 시장 개방도 조차지와는 다른 어떤 보너스가 있어야지 않았나싶고요(처음로 시장 개방시킨 나라는 최혜국 대우를 받는다 느낌으로요)
9. 국가별/지역별/권역별 그리고 전세계적 이벤트의 부족...
모두가 비판하시는 그 부분...은 딱히 말 하지 않아도 되고 역설 특으로 디엘씨로 채워갈테니 뭐
여튼 뭐 급발진 해서 쏟아내긴 했는데 아직 빅린이입니다 ㅎㅎ 그래도 이 모든 단점따위는 생각도 안 날만큼 경제 발전과 식민지 수탈이 재미지니까요.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첫댓글 시민의 총기허용금지 법이 필요함...대체 어디서 무기를 구해서 정규군을 이기는지
사실 5번과 6번, 9번을 빼고는 빅토2를 해보시면 풀리는 문제입니다.이게 반어법이 아니라 빅토2는 이 모든 문제가 해결됩니다. 다른 문제가 있어서 그렇지(..)
빅토3 참 재밌는데... 뭔가 참 아쉬웅게 많습니다 ㅋㅋ..
전쟁은 비스마르크 디엘시로 개선하고
외교는 영연방 디엘시로 개선하고
경제는 아편전쟁 디엘시로 개선할 예정입니다
단가 3만원씩 총합 9만원!
해결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영어가 어느정도 되신다면 언어 설정을 영문으로 변경하시고 창작마당에서 TGR (The Great Rework) 모드를 구독하여 런처에서 적용시키시면 위에서 언급하신 문제점들이 다 해결됩니다
단 게임내 초기설정중 economic recession (경기침체)만 비활성화 시키시면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ps. 이거 활성화시키면 게임 난이도가 진짜 헬이 됩니다ㄷㄷㄷ
저도 근 한달전부터 1.2.7버전에 적용해서 플레이하다가 이달부터는 1.3.2버전에 적용하여 재밌게 플레이 중입니다ㅎ
단 모드 용량이 1.9GB 이기 때문에 완전 다른 게임처럼 느껴지실겁니다
만약 빅토리아 1이나 2를 플레이 해보셨다면 비슷한 점들을 많이 느끼실겁니다
돈 드는것도 아니니 한번 플레이 해보시는걸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단 좀 어렵고 고민할것들이 많은편이라 매니악한 것을 싫어하신다면 맛만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해보니까 열강들끼리 동맹도 잘 안하고, 전쟁도 거의 안하니까 판도가 안바뀌는 것 같네요. 틀은 잘 만들어둔거같은데 확장판 나올때쯤 돼야 게임 완성도가 올라올듯합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