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5·18 왜곡·폄훼 '국세청장 후보자 강민수' 지명 철회하라"
"석사논문에서 12·12 군사반란 미화, 전두환 찬양... 공직자 기본자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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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임 국세청장 후보자로 강민수 현 서울지방국세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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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는 7일 5·18민주화운동 왜곡·폄훼 사실이 드러난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광주시는 이날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내고 "강민수 후보자는 (1995년) 자신의 석사논문에서 12·12 군사반란을 '거사'로, 5·18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라고 왜곡·폄훼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광주시는 "(같은 논문에서 강 후보자는) 헌정질서 파괴와 무고한 시민 학살자 전두환을 '국가의 안정을 내세운 결정을 과감성 있게 발휘'하고, '리더십이 출중한 인물'인 것처럼 호도했다"고도 했다.
이어 "이는 반헌법적 군사 쿠데타는 미화하고, 시민들의 민주화운동은 짓밟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의 과거 논문은) 강 후보자가 편향된 역사 인식에 사로잡혀, 공직자로서 기본 자질과 균형감각을 갖추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강 후보자를 새 국세청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국회는 오는 16일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