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팅의 순우리말이랜다................앞으로 자주자주 써먹어야지..
아....내일은 아는 교수님한테 인터뷰를 하러간다.. 뇌신경 쪽을 연구하시는 기초교수님이신데 내가 연구하고 싶은 쪽과 거의 똑같아서 너무 반갑고 어서 여쭤보고 싶다. 벌써 질문도 다 적어놨다....!!!!!!!!!!!!!! 그런데 질문을 쓰면서 맘한구석에 조금씩 드는 생각은... '내가 훌륭한 교수가 될수 있을까' 다........ 정말 내가 듣고 싶은 대답은 이 질문에 대한 건데.... 아무도 해줄 사람이 없다. 내가 훌륭한 교수가 될 수 있을까. 아니, 그냥, 교수가 될수 있을까? 그 긴 석사 박사 학위 과정이랑 세미나랑,.... 학생들에게 강의하고... 유연하게 대인관계도 관리하고. 그 모든걸 내가 잘 처리해 낼 수 있을까.....ㅠㅠ 아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생각하려 했지만 사실은 닥쳐오면 내가 모두가 중요한 요인이 아닐 수 없다. 그냥 연구원이나 해버릴까........ 그렇지만 연구원은 너무 지루하고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연구원해서 버는 돈으로는 입에 풀칠도 하기 어렵다는데...휴. 고민만 자꾸 쌓여간다.
요즘 내 또래 들은 다들 이런 고민을 한댄다. 그렇지만 나는 내가 마음이 확실히 안정만 된다면 정말 흔들림없이 교수가 하고 싶다. 해부는 잘 못하지만.. 그래도 대학가서 연습하다보면 나아지겠지뭐...... 그것보다 정말 나는 생물공부하는게 즐겁고 아직은 그래도 배우고 싶고 열정이 솟아오른다. 18살의 열정 중 많은 부분을 생물과 좀 동떨어진 외국어쪽과 기타 과목, 그리고 자기계발에 할애하고 있지만 정말 기회만 된다면 대학원까지 가서 공부하는 것도 그리 지겹다고만 생각되진 않는다. 그리고 내 자신을 알리고 싶어하고 내가 아는걸 알려주기 좋아하는 이 성격상, 대학원가서 막 ppt 해온거 발표도 막 멋있게 하구.. 열심히 공부해서 실력 인정받으면 어디 중학교 고등학교에 불려가서 애들이랑 정답게 수업도 하고 싶고...정말 그러고 싶다. 정말 열심히 해볼 자신이 있다. 다만 그거 하나, 내 마음을 내가 잘 다스릴 수 있을지 그것만 걸린다. 아직 많이 불안한데.... 아직 너무 여리고 불안하고 혼자두면 금방 울어서 ... 상처도 아물지 않았고 아직 더 연습해야 하는데, 그런데, 다급하게 꿈을 정하려고 하니까 압박이 정말 가해진다.....으흐.................
난 정말 하고싶은게 딱 있는데. 나에게 너무 압박을 가하면 안되겟지. 천천히 발전해 나가는거야. 나는 점점 나아지고 있으니까, 그걸로도 충분한거야. 내 전생애를 거쳐서 꾸준히 발전한다면, 그래서 최종적으로 발전을 많이 한 위치에 오른다면, 그걸로 된거야... 나는 지금 충분히 잘하고 이써. 그저 열심히 연습하는 거야.
걱정한다고 문제가 달라지진 않잖아. 오히려 불안감만 가중될 뿐이야. 그냥 오늘은 씻고 누워서 나자신에게 또 용기를 주는거야. 괜찮다고, 아리아리, 하면서 점점 나아가는 내 자신을 그려보는거야. 그리고 믿는거지~~ 그리고 정말 행복해하는거야. 내가 행복하다면 그걸로 된거니까.
결국에 내가 지금 해야할일은 얼른 자기암시를 하는거지. ㅋㅋㅋㅋㅋㅋㅋ그런데 정말 신체적으로 명상하면서 하는 자기암시는 도움이 많이 되는것 같다. 신체적으로 암시를 주는 명상을 오랫동안 쉬었다가 또 시작한지 한 1,2 주 밖에 안되었는데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 그리고 왠지 잘할것같다는 믿음도 커졌다.!!!^^ 히히 내가 자율신경을 통제한다는건 정말 통쾌한 일이다. 그리고 나의 본모습이 정말 사랑스럽다는걸 당당히 인정한다음부터, 나는 정말 솔직해지고 있고 삶이 정말 즐거워지고 있다. 무엇보다 방학때 학원에서 친구들을 새로 사귀면서 그 친구들과 신나게 수다떨고 정말 가족처럼 점심이랑 저녁도 같이 먹고 한게 내 기분을 업 시킨데 일조한것 같다. ^^친구들이 넘 고맙고 사랑스럽다. 그리고... 또 관심가는 남자애가 또 생겼다...앙 내가 미쳐요 진짜........나는 아무래도 첫눈에 반하는 끼가 좀 있나부당.ㅎㅎ ..........금방 또 식어버릴거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다. 글구 걔도 나한테 관심을 보이는것 같아 기분이 좋다. 그리고, 이런 사적인 감정을 여기에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다는 나자신이 너무나 멋지고 사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