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2001년 9월 11일 화요일...
학교를 마치고 곧바로 의정부역에 도착했습니다.
의정부북부행 들어오는홈(3번홈) 바로 맞은편에(4번홈) 무궁화호 열차가 정차하고 있었습니다.그때 시간이 3시50분경쯤 이었습니다.
승무원님께 물어보니 그열차는 부산행 열차가 아니라더군요.
부산행이 아니라면 뭘까....저는 상당히 의아했습니다. 더군다나 서측 조차장에는 광주행열차로 보이는 무궁화호가 한편성 더 있더군요. 사진만 찍고 더워서 의정부역 대합실로 올라왔습니다.
얼마후...4번홈을 다시 봤더니 무궁화호 열차가 없어졌습니다. 그 건너편 의정부역 서측 조차장에서는 무궁화호 열차조성을 하고 있었습니다.
브레이크가 않풀린다는 이유로 열차조성이 상당히 늦어졌습니다. 의정부역에서는 죄송하다는 안내방송을 계속 내보냈습니다.
얼마후 서측 조차장에 있던 무궁화호열차는 조성을 다 마친후 남쪽으로 내려간뒤 거꾸로 운전해서 다시 의정부역 4번홈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그열차가 처음에 의정부역에 있었던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4시 30분발 열차인데 열차조성이 지연되는 관계로 3분지연되서 출발했습니다.
개표하는 과정이 좀 재밌었는데 표확인도 제대로 않하고 지하철 개찰구 운임정산실 바로옆 프리게이트로 사람들을 통과시켰습니다.철도에서 그런방식으로 통과시킨다는게 이색적이었습니다.(고상홈에서 타는 기분도 상당히 특이하더군요)
이용객은 50명도 채 않되보였습니다.
저는 2호차에 있었는데 처음에는 제 좌석에만 앉아 있었습니다.
차창밖을 보면서 신기해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제가탄 무궁화는 무궁화중에서 최고로 않좋은 무궁화라서 다른열차는 어떤지 칸을 옮겨봤습니다.
1,2 호차를 제외한 나머지 객차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습니다.
단, 4호차와 6호차에 승무원님이 계셨죠.
순간 속은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1,2 호차에는 사람이 좀 있어서 의정부에서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이 꾀 있구나... 생각했는데 나머지칸을 빈차로 운행했었던 거라니.... 더황당한건 1,2호차를 제외한 중간에 3,4,5호차는 1996년제작 무궁화였었다는 겁니다.
않좋은 객차에는 승객 밀어놓고 중간에 그나마 좋은객차는 공차로 운행하다니...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또한 놀랐던건 6호차에 타고있던 XXX승무원께서 의자에 발을 올리고 담배를 피며 신문을 보고 있었다는 겁니다.
승무원이 객차에서 담배를 피다니...승객이 없다고는 하지만...
저를 보고 깜짝 놀라는 눈치더군요...
만약 신고했으면 그사람 중징계 받을겁니다.
의정부~성북구간 고상홈 통과할때 상당히 빠른속도로 통과했습니다. 3분지연된것을 만회하려는듯.. 그러나 성북역구내에서는 서행을 하다가 청량리에서 잠시 정차 하더군요. 역시 고상홈(4번홈)에서 정차를...
잠시만 정차한후 다시 고속으로 한강선구간을 통과했습니다. 전철선로로 달리는데도 꾀 고속으로 달렸습니다. 그래서 서빙고역 통과시간이 예정보다 무려 10분이나 빨리 통과됐습니다.(물류정보시간표조회)
고상홈에 서있는 승객들을 보면서...새로지은 옥수역을 무궁화호로 통과하면서... 계속 달리다가 용산삼각선 근처로 다달았습니다.
그근처에서 상당히 서행을 했습니다. 시속 10Km미만으로...삼각선 구간을 지나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삼각선 근처에는 민가가 많아서 집이 훤이 보이더군요.(어떤 아주머니와 눈이 마추쳐서 민망했다는...)
삼각선을 통과한뒤 한강철교 동측끝선쪽으로 진입해서 들어가더군요. 가장 사이드 선로라서 한강이 아주 잘보였습니다. 경치가 멋있더군요.
잠시후 노량진역 근처로 진입했는데 그선로가 공교롭게도 용산직통선 이더군요. 또 고상홈을 통과....사람들이 계속 쳐다보고...
신길역까지는 계속 용산직통선응 이용하다가 영등포역에서 부터 열차선로로 진입하더군요. 영등포역에서 한 3~40명정도 타는것 같았습니다.
그뒤로 천안역 까지느 별 특별한거 없이 일반열차처럼 속도내서 달렸습니다.
저는 이 무궁화호에는 홍익회가 없는줄 알았습니다. 안동역님도 없었다고 하셨고, 제가 보기에도 홍익회가 없을것 같더군요.
혹시 해서 승무원한테 물어보니까 가장 앞칸에 홍익회 있다고 하더군요. (이런열차에도 홍익회가 있다니....)왜 않지나다니냐고 하니까 영등포역 지나서부터 다닌다고 하더군요....
하두 목이말라서 제일앞칸까지 가서 비싼음료수 사먹고....
아무튼 이렇게 해서 천안역까지 도착했습니다. 수원~천안 복복선 공사하는거 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