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시간 넘게 걸려 아르헨티나 가던 중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두번째 환승을 했던 브라질... 몸은 스펀지처럼 추운 쳐저 있고
중남미 시장개척단으로 같이 갔던 분들도 서로의 땀냄새에 이젠
얘기도 안하고 멍하니 있던 4시간동안 그나마 무료함을 달랠 수
있었던 브라질 면세점에서의 쇼핑. 술은 물론이고 이거다! 싶을
정도로 이쁘게 만들어 놓은 시계에다 한쪽 구석에서 박스떼기로
그 말도만 듣던 브라질리언 커피가 허접하게 쌓아져 있는것이 아닌가.
6개들이 한 박스에 고급 커피 두 통까지 모두 8통!
아르헨티나에서 다시금 미국으로 올때까지 그거 들고 다니느라
죽는 줄 알았는데 미국에서 아는 선생님들한테 하나 들이고 한국와서는
연말도 다 됐겠다 신세진 분들한테 하나씩 드리고 나니 집에 왔을때는
딸.랑. 한.개. 여자친구를 줄 것인가... 아님 집에 놓고 혼자 태워
먹을것인가...를 고민하다 끝내는 여자친구한테 주는 실수를 저지른...
뼈에 사뭇치는 그 커피, CAFE IGUACU!
8통을 들고 왔어도 여자친구네 집에서 겨...우... 한번 얻어먹고
차이는 바람에 이마트 봉다리 커피로 몸서리 쳤던 그 추억의 커피가
브라질 출장 갔다온 사원이 사다 놓은거 티~바다가 사무실에 이어
지금은 재택근무로 집에서 마시고 있지만 커피향은 한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