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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행열차를 탄 것은 잘된 일>이라는 글을 올리고 보니,
그럼 앞으로 새미네는
느리게 가는 사람들만을 위한 학교로 방향을 설정하신 거냐는 문의가 들어왔습니다.
아,,그렇겠구나.....
이런 글을 올리고보니
일찍 시작했거나, 좀 앞서간다 싶은 아이들이 글을 쓰는 데
자랑질 한다고 할까봐 부담을 느끼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코 이건 아닌데 말이지요..
우리 둘째 재미가 런던에 교환학생으로 갔다 온 후로
한 학기 휴학을 하고 인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동안은 한국무역진흥공사(KOTRA)에서 유급 인턴으로 일했었고,
이번 1월부터는 박원순 변호사의 <희망제작소>에서 무급 인턴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 곳에서 좋은 강연이 많이 있다 합니다.
얼마전에는 신영복씨가 왔었고,,
또 <핀란드교육>에 대해서 요우니 발리예르비 교수의 강연을 들었는데
엄마도 와서 들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어요.
OECD의 학업성취도 국제비교 결과 높은 성취도를 나타내어 최근 관심이 높아진
핀란드교육에 있어서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교육의 질과 평등성을 함께 추구하는 교육이랍니다.
즉, 장애아를 위한 특수학교가 따로 없이,
우수반이나 열등반도 따로 없이,
학생들의 이질성 속에서 교육의 동질성을 이끌어내는 교육,
계열분화없이 통합적으로 교육을 하고 있는데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핀란드라는 국가의 특수성이 있어서 일반화시키는 데 무리가 있다고 합니다만,
우리 교육현장에서 우열반 편성이 거의 성공을 거두지 못함을 볼 수 있습니다.
우수반은 효과를 볼 수 있을 지 모르지만
특히 기초가 부족한 아이들을 모아놓은 반은
기초를 보충하는 교육을 받으니 더욱 효과적일 거라는 이론에도 불구하고,
수업을 주도하는 아이들이 없으니
수업분위기는 더욱 엉망이 되어버려 그나마 하고자하는 의지마저 잃게 되고
학업과는 다른 방향으로 아이들을 끌어당기고 휩쓸리게 해서 더욱 나쁜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를
주위의 학교나 학원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새미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린넨님이 제이드의 진행을 올리면서 행여 자랑으로 비쳐질까봐 고심고심하셨지만,
우리는 제이드의 앞선 진행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열심히 하면 잘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됩니다..
잘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뒤따라 가는 이들에게는
좌절을 안겨주지만, 동시에 희망을 주기도 합니다..
린넨님이 멀리 떨어져있어 자세한 얘기는 못나눠봤지만 나름대로 생각해봤습니다.
새미네의 방향은
핀란드 교육처럼 이질성 속에 동질성을 끌어내어 통합을 이루는 곳이었으면 합니다..
잘난 사람이 행여나 자랑질한다고 욕할까봐 눈치볼 필요없이,
느리고 답답한 이야기도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는,
잘난 사람, 못난 사람이 모두 평등하고, 편안하고 당당한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잘하는 아이들은 더욱 잘할 수 있도록 서로 격려하며 더 효과적인 방향을 제시해주고,
늦게 시작해서 단계가 낮거나, 잘 안되고 답답한 아이들은 어떻게든 서로 나서서 격려해주고 이끌어주는,
잘하는 아이는 잘하는대로,
못하는 아이는 못하는대로,
내 아이에게 맞는 나름대로의 방법을 찾아서 발전해가는
다양함 속에서 자기의 중심을 찾아가는 곳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아울러
신입생을 새로 뽑는 시점에서,
이번에는 재학생의 의무규정을 강화하려고 합니다.
재학생들은 학생이라기 보다는 누가 말씀하셨듯이 멘토나 준교사의 개념으로,
자신의 진행기를 신입생인 1학년은 한달에 두번, 2학년은 한달에 한번 규정대로 써야함은 물론이거니와,
자기 글에 대한 답글을 달아야하는 것은 기본이고,
다른 이들의 글,
특히 <물어보세요>방이나 <청강생진행기>에 대해서
자신의 경험이나 격려의 댓글을 몇번이상 써야한다는 규정을 둘 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규정을 지키지 못한 경우도 막연히 언제까지나 기다려주었습니다만,
학교규모가 커짐에 따라 보다 엄격한 규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세한 것은 린넨님과 상의해봐야하겠지만,
경고 후에도 지키지 않을 경우에는 탈락시킬려고 생각합니다.
학생으로서의 의무규정을 강화하려고 하니 신입생이 되고자 하시는 분들은
과연 이런 의무규정을 잘 지킬 수 있을 것인가를 깊이 생각해보신 다음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저는 늦게 가고 있는 사람으로서 앞서가신 분들 이야기 읽는것 좋아합니다.세상은 공평하니까요...늦게 시작한 사람들, 혹은 영어가 느린 아이들은 분명 다른 부분들 함께 하느라 영어가 더딜수도 있는 것이고,저의 어떤 경험상 동기부여만 되면 영어는 필요에 의해서 확 느는 시점도 있다고 생각되니까요. 그간 앞서가시는 분들 진행기 읽은 덕분에 방향을 잡고 이리 맘이 안정되었답니다. 저희 아이들도 자기동학년 아이것 하나씩 스스로 읽으며 놀라기도 하고 각성도 하고 그래서 좋았어요. 샘님,여러 입장 두루 살피시느라 참 수고 많으시네요...앞에 빨리 가시는 분들, 염려마시고 글 올려주시면 잘 참조하겠습니당^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두루두루 배려한다는 것은 언제나 어려운 일이고 고민하게 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샘님이 갖고 계신 새미네의 방향은 그론 배려의 결과겠지요. 뛰어남은 뛰어남으로써 가르침을 주고, 조금 더딤은 더딤으로써 가르침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세 아이도 다라서... 늘 고민이 되는데 새미네는 그런 다양한 아이들의 모습이 있어서 등대가 되기도 하고 힘이 납니다. 2009년에도 등대가 우뚝 서 있기를 바랍니다.
항상 고민하시는 샘님...샘님 어꺠에 넘 많은 짐을 지우는건 아닌지 참 미안한 맘이든답니다...조금만 더 아는 게 있다면 도움 움 드리고 싶은 맘이 굴뚝인데..지 앞가림도 못하는제가 참 미안하기도 하고요...아이가 크면서 아이들은 각자의 빛깔을 가지고 있는데 엄마는 그 빛깔을 자신이 원하는 빛깔이 아니여서한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새미네의 많은 아이들도 그럴거라 생각하고요..빠르면 빠른데로 늦으면 늦은데로..돌아가는게 빠른 길이란걸 항상 새기고 또 새깁니다...샘님 그리고 저를 포함한 모든 새미네 식구들 ...
앞서 가는 아이들의 진행은 자극을 받을 수 있어서 좋고 뒤에서 따라오는 아이들의 진행은 여유를 찾으며 숨고르기를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재학생은 아니지만 자주 댓글을 남겨야 하는 의무감은 있는데 회사에 있을 땐 눈치 보이고 집에 오면 애들이랑 씨름하다 뻗어버리니 다른 분들의 주옥 같은 글을을 보면서도 눈팅 잠수족이 되는 것이 항상 죄송합니다요.
저도 예전에 핀란드교육에 관한 프로를 시청한 적이 있었는데... 정말 '꿈'의 교육이었습니다. 우리처럼 등수를 매기지 않고, 자신의 실력에 맞는 반에 가서 수업을 듣고 부족한 부분은 잘 하는 친구가 이끌어 주면서 참 평안하게 학교생활을 하더라구요. 수업시간중에도 책을 읽고 싶은 아이는 나가서 책을 읽어도 되고 서로 다른 학년이 함께 하면서 어울리고 돕고 배려하는 법을 자연스레 익히더라구요. 우리 아이들의 학교생활도 저리 되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혼자 많이 부러워했었어요.... 그래도 새미네에선 그런 모습이 많이 보여요. 항상 고민하시고 나누시는 샘님들 덕분에 뒤를 이어가는 학생들도 닮아가는 듯...
핀란드에서 리눅스라는 운영체제가 만들어진 것도 국가의 교육정책이 효과를 봤다는 결과라고 하더군요. 5년도 전에 핀란드를 갈 기회가 있었는데 대학교육의 자율성 참부럽다 싶었어요 그러나 우리도 공부라면 이골이 난 아이들이 많고 세계의 잣대로 보기엔 100위 안의 대학이 아닐지라도 우리나라의 훌륭한 일꾼들이 커가고 있기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게 보고 있습니다. 잘하는 아이들은 내 아이가 아니기에 지금 내 아이 위치를 객관적으로 볼수있고 앞으로의 맨토를 볼수 있어 좋은일이기에 잘하시는분들에게 주눅들게 하지 않는 분위기가 유지되었으면 하고요 힘들어하는 엄마표님들에게는 따스한 동지애를 느끼게 노력하는
세미네가 되자시는 말씀으로 이해하고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어제부터 스티커제를 도입하고 있는데 아직 어려서인지 현혹되어 빵~~ 떠있습니다. 열심히 하는 엄마표님들이 모인 세미네가 되었으면 기원합니다.
댓글 달기 규정.. 그거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사실.. 청강생방에 여기 학생분들의 댓글이 많이 없는거는 사실이어요. 거의 댓글 다시는 분들만 다시는거 같아요. 주로 같은 청강생 입장에서 부러움과 같이 가는길에 대한 격려의 글.. 그런거가 대부분이거든요. 이번 한해는 새로운 신입생한테도 그렇고 청강생방에 진행기 올리는 분들한테도 그렇고 서로서로 댓글달기... 많이 하는 분위기가 됬음 좋겠어요. 동네에서 엄마표 진행하는 집이 별로 없다보니 조금은 외롭거든요. ^^*
좀전에 핀란드의 영어교육에 대한 프로그램 시청한 후에 왔는데..^^초3때 영어 시작해서 6학년 되면 말하기가 된다공...우리나라 영어 셤 위주의 교육이 문제라구 하더라구요^^,,,이질성속에서 동질성을 이끌어 내고 같이 가자는 말씀이지요^^..잘하는 분 보고 용기 얻어야죠,,,절망 좌절 보다는,,,하면 되는구낭 함서..^^
지금 거위의 꿈을 듣고 있는데 새미네는 저와 울앤드류에겐 등대와 같은 곳이랍니다2009년도 새미네와 함께 영어를 기는 그날까지 쭉
저도 조심스레 댓글을 달아봅니다. 요즘들어 새미네 들어올 때마다 눈에 띄게 늘어나는 가족수를 보면서 학생인 저도 규모가 커짐에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데 이끌어가시는 두분의 쌤님들은 얼마나 어깨가 무거우실까..저도 부족하지만 먼저 입학한 학생으로서 처음에는 청강생분들과 신입생분들께 반가운 댓글을 달아드렸는데, 요즘 제 건강이 많이 안좋아지고 딸들이 아프니 새미네 들어오는 것도 결석할 때가 많아지네요^;; 두 쌤님께 죄송하고, 새로오신 신입생분들과 청강생분들꼐도 너무 면목이 없습니다.
저 역시 청강생일 때 따뜻한 답글이나 인사에 힘을 얻은 적이 많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번을 망설이다가 두쌤님께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재학생 의무규정에 대해 양해의 글을 구할까합니다. 바쁘신거야 두쌤님에 비하면 저야 부끄러울 정도로 부족할 정도이지만, 제가 대학병원에서 담낭관련 질환으로 2년째 계속 치료를 받는 중이라 부득이하게 결석을 제법 긴 기간 할 때가 있는데, 재학생의무를 강화하신다는 말씀에...저 역시 열심히 참여하겠지만, 저처럼 부득이한 재학생도 참여와 실천이 가능한 의무규정이기를 조심스레 부탁드려 봅니다.
아름다운 나눔의 장인 새미네 학교에 재학생이 되어 설레는 마음으로 1년을 보내며 감사한 마음과 죄송한 마음입니다. 다른 많은 맘님들을 뒤로하고 너무 감사한 기회를 이리 지지부진하는 것이 낯뜨거울 뿐이네요 얼렁 진행기 올려 그간 행적에 대해 채찍질 게 받겠사옵니다. 샘님, 린넨님, 재학생맘님들 그리고 청강생 맘님들 또 숨어계신 눈팅맘님들 ^^ 리브가 열심히 하겠습니다. 샘님 경고장 받고 가슴 덜컥 내려 앉은 리브가 올림.
1기 학생으로써 성실한이 못 되어 이런 강제 규정이 생기게 되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하.지.만.... 원활한 카페 운영이 되려면 샘님이 말씀하신 강제 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샘님죄송해유
저도 청강생으로서 한 마디 하고 싶습니다. 샘님이나 린넨님께는 항상 감사한 마음 가지고 있습니다. 위의 어느 분의 말씀처럼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청강생들은 청강생들끼리 답글을 달면서 서로 위로 하고 격려하는 경우가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새미네의 학생수는 제약이 있고 청강생들이 웬만해서는 정규학생이 되기가 어려울 듯 하네요. 그러니 저희들에게도 샘님들과 선배님들의 조언과 사랑을 나누어주시와요. 그러면 우리 청강생들이 더 열심히 할 듯 하네요.
이곳에 들락거린지 5개월이 되어가며 하나씩 하나씩 흉내(?)를 내기 시작했어요..지금은 집듣.읽기.DVD를 식사때 꾸준히 보고 그래머타임이라는 학습서도 하게 되었습니다..샘님과 린넨님의 도움으로 급히가기보단 아이에게 맞추며 천천히 꾸준히 하다보니 이젠 아이가 영어책읽기를 편하게 받아들이고 DVD도 즐겁게 듣게 되더라구요..어느정도 하게되었을때 ..그래 이정도만 하면..이란 안주하는 모습을 보였다가도 이곳에 거의 매일들러 다른님들의 글을 보면.. 매일매일 맘을 새로 다잡는 상황이 되더라구요(넘 뛰어난 아이들이 많아서^^;;)전 앞서가는 아이가 있어야..저같이 따라가는 사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많은 도움을 받았으면서도 소심한탓에 제대로된 답글이나 인사도 못들인거 죄송하고..넘 고마워요..^^저도 진행기라는걸 언제가는 올리게 되는날이 오겠죠^^..그날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