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스트릭트 9 -------
지금껏 내가 보아온 외계인 나오는 영화에서 외계인이란 지구라는 별을 개척하러 온 침입자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디스트릭트 9에서의 외계인은 지구 떨어져 지구인에게 버리지도 못하고 보내지도 못하는 골치아픈
보호해야하는 존재로 나온다.그래서 수용소구역으로 디스트릭트 9을 제공하여 살게 하지만 제대로 보호를 받지못하는 외계인들은 각종 범죄를 저저르며 최악을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주인공 바커스는 골치아픈 외계인을 다른 곳으로 이주시키는 일의 책임자로 나오는데 그 와중에 외계물질에 감염되어 서서히 외계인으로 변해가게 된다. 처음에는 외계인이 내려온 모선으로 가면 인간으로 치료해줄수 있다는 외계인 크리스토퍼의 말을 믿고 같이 협력하지만 오히려 외계인보다 더 비인간적이고 폭력적인 인간의 모습에 치를 떨며 자신의 치료보다는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외계인 부자를 도와 떠날수 있게 해준다.
영화의 도입은 바커스가 인터뷰하듯 카메라를 끌고나가 한편의 다큐멘타리를 보는 듯 했다.
자신의 직장 책상위에 있는 아내의 사진을 자랑하며 미소짓는 그의 모습은 그야말로 착실하게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이었다. 그런 그가 극악에 몰리면서 더없이 폭력적으로 변해가는데 그것은 외계인의 탓이 아니라
더없이 비인간적이고 폭력적인 인간 때문이다
점점 몸이 변해가고 그것을 보면서 쉴새없이 스스로에게 이야기하는 바커스의 목소리 연기로 긴박감, 좌절감,두려움이 느껴졌다.첫신부터 끝신까지 쉬지않고 말하고 움직이는 주인공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을 정도의 열정적인 연기였다. 카메라 앵글이 그를 따라가며 같이 도망치고 뛰고 하다보니 영화내내 그 바커스에게 몰입되어져 긴박감을 더 느끼게 했다
마지막부분에 그의 아내가 인터뷰에서 종이로 만든 장미꽃을 자신의 집앞에서 발견했는데 주위에서 쓰레기라 버리라 하지만 자신의 남편이 갖다줬을지도 모른다고 보관하고 있다고 했다. 그다음신에는 완전하게 외계인을 변해버린듯 한 바커스인지 모르지만 어슬프게 종이꽃을 만들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맘이 짠했다.
자신의 몸을 던져 인간들의 무차별적이 공격을 막아주는 바커스에게 처음엔 혼자 두고 떠날수 없다며 눈시울을 붉이는 외계인의 모습에서 오히려 인간미를 느낄수 있어서 오히려 폭력적이고 이기적인 인간과 대비를 이루는 듯했다.
3년후에 다시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외계인부자는 비행선으로 떠나는데 3년후라는 암시를 두는것으로 보아 속편을 예시하는듯 하기도 했다
------ 시간여행자의 아내 --------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시간여행을 하게 되는 헨리
그의 인생 시점 시점을 왔다갔다 하며 시간이동을 하기에 그에게는 그의 의지로 머물럴수 있는
현재란 없다 . 시간이동을 하던 그가 그의 운명의 여인이 될 6살 된 어린 소녀를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 그는 나중에 우린 친구가 된다는 말을 남기고 다시 시간여행을 떠나버린다
더 없이 사랑스런 그 소녀는 자신을 시간 여행자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 그가 다시 시간여행으로
자신에게 돌아오길 기다리면 성장해 나가고 18살이 되던해 32살의 그를 만나 첫키스를 나누며 사랑에
빠지게 되고 20살이 되던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28살의 그 남자를 만나 그동안의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게 된다. 그렇게 그들은 시간을 오감에 그때그때를 현재로 받아들이며 결혼을 하고
우여곡절끝에 딸까지 갖게 되나 결국 시간여행을 오가던 그는 다른 시간으로 들어가 장인의 오발에 의한
총탄에 맞고 다시 아내가 있는 시간으로 돌아와 숨을 거두게 된다
자신이 죽는 날짜까지 시간여행을 통해 알고 그날 아내와 딸에게 이별을 고하던 현재의 그의 모습이 인상적었다. 시간을 여행하는 남편을 오로지 기다리면 살아가는 아내 그들에게 세상은 서로에게 애틋함과 사랑으로 돌아간다
현재에 있고 없고는 상관치 않는다.
언제나 자신에게 돌아올 남자가 있고 또한 돌아갈 여인이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왠지 마음이 허해지는 가을날 사랑에 가슴을 뭉클하게 하여 눈물나게 하는 영화였다
두 주인공들의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연기에서 서로에 대한 절절함을 보았고
그 사랑에 가슴이 먹먹해지고 내사랑에 대한 그리움도 느끼게 하는 영화였다
그의 눈부신 젊은날을 같이 공유할수 있게 해준 남편
또한 나의 눈부신 젊은 날과 중년으로 접어든 지금 이시간을 공유하고 있는 남편
나의 남편에게로 사랑을 새삼 느끼게 해주는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