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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부산 남구 대연동 샘터교회에서 열린 대림절 음악회에서 스티그마선교합창단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샘터교회 제공 |
- 모금액 밥퍼나눔운동본부 기증
부산 샘터교회가 대림절을 맞아 4주간 총 4회의 음악회를 개최한다. 대림절은 예수 성탄 대축일 전의 4주간을 가리키는 것으로, 다시 올 예수를 깨어 기다리는 시기다. 대림이라는 말은 본래 '도착을 기다리다'라는 뜻이다.
샘터교회는 교회 창립 이래로 대림절 음악회를 열어 왔으며 올해로 열네 번째다. 특히 올해 대림절 음악회는 '찾아가서 함께 나누는 성탄이야기'라는 주제로 샘터교회에서만 개최하던 음악회를 이웃 교회와 병원 등지를 찾아 함께 나누는 음악회로 새롭게 꾸며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대림절 음악회는 대림절 첫 주일인 해운대감리교회를 시작으로 마지막 주일인 오는 21일까지 4차례 진행된다. 지난달 30일과 지난 5일에 이미 두 차례 공연을 진행했다. 세 번째 음악회는 13일 오후 5시 샘터교회에서 스티그마선교합창단(지휘 김종은)이 지역 주민을 초청해 칸타타를 공연한다. 마지막 주 대림절 음악회는 '성탄절 희망나눔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오는 21일 오후 3시 번영로교회에서 감리교 부산동지방과 연합해 개최한다. 이 공연에서는 김미나(오르간) 오영인(플루트) 조윤환(테너) 김유호(대금) 부산YWCA브라스밴드가 출연하며, 이날 모금한 전액은 부산밥퍼나눔운동본부에 기증해 노숙인들을 돕게 된다.
한편 성탄 전야(24일)에는 구세군부산요양원을 찾아 요양 중인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성탄을 축하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샘터교회는 구세군 자선냄비로 바쁜 일정을 보내는 요양원 직원들을 대신해 지난 8년 전부터 이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안중덕 목사는 "화려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좋지만, 낮은 곳으로 임하시는 예수님과 대림절 영성을 회복하고 진정한 성탄절의 의미를 새기는 본연의 기독교 문화도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이번 음악회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051)611-3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