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미술인대상 수상답사
본인은 60여년동안 한 미술인으로서 남다른 우여곡절을 넘어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팔순(八旬)에 접어든 한물 지나간 상임고문에 불과합니다, 허나 의욕은 아직도 넘쳐나서 매주 인사동 화랑가에서 화가며 미술애호가들을 만나보는게 커다란 낙(樂)이며 활력을 충전하고 있습니다
오래전 김서봉 미협이사장체재에서 젊은 부이사장으로 미술의 저변확대를 꽤해 관련기관과 협조노력, 미술대전에서는 대상(대통령상)을 한 개 더 늘려 수상인수도 불렸고 개념 확대에 힘을 써왔습니다 당시 선거내분(內紛) 후유증으로 저와 이태현감사 2명이서 힘들게 임기간 분규를 헤쳐온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변하는 시대변천에 따른 미술활동도 다양화되면서 임원진들과 회원숫자역시 감당하기 힘들 정도이고, 사회 관심과 국제화 교류도 날이 다르게 변모되여 갑니다.
36,000여 미술가족가운데 공예디자인분야회원들은 상대적으로 소외되여 위축을 가져왔었으나, 금년도 충북 청주국제공예비엔나레는 국내외 18개국 4000여점의 참여로 화려한 막(幕)을 내렸습니다. 본인은 1회 개최당시 나기정 청주시장의 요청으로 함께 손잡고 조직위부위원장에 위촉되여 현지주변의 따거운 눈초리를 무릅쓰고 궤도에 올려서 공로패를 수상하였으며 오늘날 국제화에 현저하게 성공하였다는 호평을 들어옵니다, 우리의 전통을 세계적으로 부각시키며 뛰여난 전통에 현대를 접목하여 독일,영국,스위스,몽골등 9개국의 초대전시를 충북지역사회 한자리에서 만나보는 발판을 마련하였읍니다,
당시에 받은 경륜과 격려가 이후 어떤 상패나 인사보다도 깊히 남는데 다행이라할까 11회 미술의 날을 맞으면서 한번 더 그날의 뜻을 뒤돌아보게 해주셔서 감회가 깊고 감사합니다. 물론 국전, 전통공예대전,산업디자인전,관광민예품경진대회심사와 정부산하 (재)한국공예문화진흥원 초창기에 이사장으로 국내외 행사와 지원사업에 5년여에 걸쳐 힘을 써왔기에 현재 인사동 중앙에 신축된 버젓한 건물을 볼때마다 자랑스럽습니다,
주위 미술인들의 이야기가 이범헌 이사장체재는 초창기부터 낌새가 확연히 다른 변화를 감지(感知)한다는게 중론이며 활발한 행사가 현실로 들어나고 있습니다,
미술대재학시절에 “꿈”은 후학들 미술인양성에 몰두하여 특히 열악한 한국산업사회 분야의 디자인,공예교육을 이끌어서 선진각국과 어깨를 겨루는 일이였고 미술교육자, 산업사회 디자이너육성이 목표였읍니다, 다른 분야같지만 국제기능올림픽 한국대회를 1966년부터 유치참여하여 금은세공분야에서 연전 연승하여왔으며 세계 만방에서 우리 KOREA의 젊은 손재주에 깜짝 놀라게 힘써 왔읍니다.
우리 기성세대들은 누구나 할것 없이 허리띠를 조이고 열악한 환경가운데 밤낮을 가리잖고 일하여왔읍니다,
1950년 6월 25일 일요일에 남침한 민족상잔의 6.25전쟁을 겪는 가난과 방황을 몇 년동안 체험해왔기에 미술인들도 화구도 갗추지 못한체, 여건이 열악함을 무릅쓰고 현재까지 달려와 국내외적으로 뛰여난 제작활동,결과에 누가 더 잘하고 누가 더 유명하달게 아님을 잘알고 나갑니다,
얼마전에 감상한 국산영화 <국제시장>에서의 젊은 주인공이 우리들이고 바로 저이기도하며 전쟁의 와중에서 피난지 부산 국제(돗대기)시장과 인근 바라크 촌, 임시가옥에서 떠돌던 저와 우리 10대학생들이였습니다, 눈물이 앞을 가려 제대로 볼 수도 없었죠, 허나 험난한 길을 넘어왔기에 함께 뭉쳐야한다는걸 절감합니다, 평생종사하는 문화예술분야 역시 단체활동을 통하여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며 북돋고 위상을 더 높이며 괄시받지 않아야 하겠기에 혼자가 아닌 단체로 북돋으며, 특히 금년도에 새로 취임하신 이범헌이사장 체재의 패기에 찬 출범과 가시적인 업적에 모든 미술들들이 힘을 얻어 어느해보다도 격려를 보내고 있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한국미술협회에 가입한 1962년 당시 대한민국국전 공예부에 “십장생” 금속 벽장식으로 첫입상한지 어언 60년여가 지나ㅁ고 우여곡절을 넘고 팔순(八旬)에 이르며 도리켜보니 이미 유명을 달리하거나, 병약해서 화단에서 보이지 않는 동료미술인들에 마음이 애잔합니다,
순수미술에서 외떨어진 분야라서 미쳐 생각지 못했던 광영을 주신 상패를 간직하고 창작활동과 회원간 유대를 돈독히 가지겠습니다,
여생을 열심히 창작생활에 임하며 봉사하겠습니다. 우리 한국미술협회에 르네상스를 맞이하는 앞날과 협회위상제고에 힘쓰시는 회원님들, 대단히 고맙습니다.
2017년
12월 5일 제11회 미술인의 날에~ 그랜드 힐톤호텔에서 수상자 장윤우 드림.
첫댓글 꽃다발등으로 찾아주신 축하객 모두에게 거듭 고마운 인사를 올립니다, 열심히 봉사하며 상금 일부도 쏘겠습니다, 12.5. 상임고문 목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