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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실직고의 oN aIR USA 스크랩 콜로라도 여름여행 - "로얄고지 브릿지" 세상을 내려다보다 <1편>
이실직고 추천 1 조회 796 10.08.03 16:05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여행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분주하게 돌아갈 채비를 챙겨 호텔을 나오니 아쉬운 마음에 발이 떨어지질 않네요.

이 아름다운 자연과 가족들과의 소중한 시간을 남겨 두고 다시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이 괴롭기만 합니다.


그래도 어쩝니까. 고집핀다고 될 일이 아닌 것을....  피하지 못할 거라면 즐기는 되는 것이죠. ㅎㅎ



마지막 여행지로 일행 모두 로얄고지를 선택했습니다.

머물고 있는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로얄고지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현수교로도 유명하죠.



중간에 위치한 캐년시티를 다시 지나서 서쪽으로 더 올라 갑니다.



달리면서 찍어 잘 나오지는 않았는데, 뭔지 아시겠는지요?

건물 중앙에 위치한 망루를 보시면 좀 감이 오실런지도.... 이 아름다운 자연과 맞지 않게 이 곳에 교도소가 있습니다.

허긴 뒤로는 산이, 앞으로는 계곡이 버티고 있으니 교통이 발달되어 있지 않던 예전엔 천연감옥이었겠습니다.

탈옥이 곧 클리프 행어로 이어지는...ㄷㄷㄷ



여행 첫날 저희가 말을 타고 휘젓던 광야를 지나면...



로얄고지로 오르는 꼬불길이 나옵니다. 어찌나 꼬불 대던지 술 마시고 오르긴 쉽지 않겠더군요.



고지 정상에 오르면 유원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 곳에 여러가지 위락시설과 볼거리가 있다고 하네요.

이른 시간인데 벌써 주차장은 만원입니다. 멀리서 온 바이크 족들의 모습도 보이구요.

오토바이 뒤에 트레일러를 달고 수천마일을 달려 오다니 참 대단도 하다는...  이런게 미국인들의 대륙성 기질을 엿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입장료는 그리 싼 편이 아닙니다. 그래도 리뷰 싸이트를 점검결과 후회는 없겠다 싶어 결정했으니 과감히 지릅니다.

지름신이시여 강림하소서~~~~`



입장권을 제시하면 입구에서 스탬프를 찍어주네요. 이 것만 있으면 여기 있는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유이용권인 셈.



공원 내를 운행하며 방문객의 발이 되어주는 트롤리입니다. 걷다가 힘들면 손을 흔들고 바로 타면되죠.



입구 바로 안 쪽에는 물시계가 있습니다. 수격 원리를 이용해서 작동된다고 하는데, 정확하더군요. 참 신기한....



멀리 뒤로 특이한 구조물이 하나 보입니다. 요건 나중에 다시 소개하죠. 진짜 땀나는 거거든요.



로얄고지 브릿지를 보기 전에 먼저 타야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Incline Railway'

한국말로는 뭐라 번역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 것 역시 세계에서 가장 경사진 협곡 케이블카(?)입니다.


빨간 차와 파란 차 두대가 교대로 오르 내리는데 너무 경사지다보니 저렇게 칸칸이 들어가 서서 타야 합니다.



저희는 파란 차를 탔습니다. 아내가 맨 뒤가 좋을 것 같다고 해서 맨 뒤에 탔더니 전망이 완전 꽝인.... 조오기~~~ 사이로 협곡 보이시나요?



한 칸에 2명씩 서서 타야 하는데 구조물도 오래됐고, 덜컹 거리는 것이 타은 것 자체만으로 오싹한 느낌이 들더군요.



요로코롬 옴팡지게 가파른 경사로를 오르 내립니다.



올라가는 빨간 차를 밑에서 바로 본 장면.  햐~~~~  누가 여기에 이런걸 만들 생각을 한건지...



내려오면서 바라보는 협곡의 풍광은 경악스러울 정도입니다. 주위는 모두 돌 산, 그 사이에 구멍같은 협곡이 예술이죠.



전 한인분들이 로얄고지 로얄고지 하시길래 한국말로 고지(Highland)를 말씀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오서 보니 고지가 그 고지가 아니라 고~ㄹ지(Gorge: 대협곡)를 말하는 것이더군요. 예. 의문 없이 여기는 Gorge가 맞습니다.



협곡 가장 밑에 도착을 해보니 그 유명한 로얄고지 브릿지가 보입니다.

일명 써스팬션 브릿지라고도 하는데, 계곡 사이에 메달린 모습이 밑에서 올려다 봐도 아찔 그 자체군요.



끝 없는 협곡 사이로는 알칸사 리버가 흐릅니다. 이 험한 계곡사이로 물이 길을 내어 흐르는 모습을 보니 왠지 시상이 막 떠오르는...


조각도로 깍아 놓은 듯한 절벽사이로 몰보라가 휘돌아 치는 것이 바라만봐도 예술이지 않습니까....



앗 그런데.... 저들은 래프팅 보트들....?

그러고보니 여기가 첫날 저희가 래프팅을 했던 그 계곡이군요. 물론 저희는 급물살이 적은 하류에서 했지만 같은 강입니다.

신기합니다. 이 계곡 사이로 사람들이 노를 저어 지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조용히 내려가던 보트가 급류를 만나자 비명을 지르고 난립니다. ㅋㅋㅋ 

예원이도  자기가 저걸 탔었다는 게 신기한 듯 쳐다보네요.



협곡 케이블카를 타고 돌아와 써스펜션 브릿지로 가는 길에 저런 전망대가 있습니다.

계곡 사이로 훌쩍 나가 있는데 좀처럼 사람들이 들어가 서질 못하고 입구 근처에서만 내려다보는... 밑을 보면 ...덜덜덜



저길 들어가서 내려다보면 계곡이 아주 잘 보입니다. 요게 방금 전 저희가 탓던 그 협곡 케이블카군요. 모양이 무슨 죄수 수송선 같은 ....



드뎌 써스팬션 브릿지로 갑니다. 요런 촘촘한 와이어로 계곡 사이를 연결해 두었다니 참 대단합니다.



기둥이라고는 양쪽에 하나씩 단 2개뿐. 나머지는 모두 와이어로 잡고있는 현수교 방식입니다.  맞나요?

암튼 멀리서 보기만해도 슬슬 오금이 저려오는...



교각에 메달려 밑을 내려다보면 저리는 정도가 아니라 거의 지릴 정도가 되는.... 화장실 갔다올 걸....

대신 알칸사 리버의 장관과 협곡을 가로 지르는 관광열차의 아름다운 궤적이 보상으로 뒤 따릅니다.



겁 없는 예원이. 나무 바닥판 사이로 내려다보더니 이윽고 손도 넣어봅니다.

엄마는 감히 내려다 보지도 못한건만... 도데체 넌 누구냐!?



예원이가 쳐다본 것은 바로 요 장면입니다. 사진이어서 그렇지 내려다보면 한 순간 머리끝이 뾰쪽 서지요.



바람에 조금씩 흔들거리는 다리의 요동을 느낄 즈음. 중간 정도에 다다르면 케니디 대통령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나옵니다.

저 안내판 앞에 서서 화살표 방향으로 산등성 가장 높은 정상으로 바라보면 케네디의 옆모습이 보이는거죠.

찾으셨나요?....  전 바로 찾았습니다. 가장 높은 봉우리 부분을 조준해서 보시길..




케네디에 눈을 팔고 있는 사이 갑자기 다리가 우두두두 진동을 합니다.

그래서 뒤를 돌아다보니 차가 자나가는....? 이게 무슨....!!! 아니 그렇찮아도 불안해 죽겠건만 차까지 지나냐!



이번엔 아주 트럭이 옵니다. 것두 큰 걸로...

분명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흔들다리가 맞습니다. 게다가 바닥은 나무판자. 그런데 차들이 다니다니.... 대단하군요.

왜 써스팬션인지 이제 이해가 가는.... 참 이름도 잘 짓죠.



요렇게 수십가닥의 와이어가 다시 한 묶음으로 얽혀 단단히 당기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죠.



할리족들도 협곡를 가로 지릅니다. 엔진소리가 협곡을 따라 울리더군요.



다리를 건너오면 작은 유원지가 나옵니다.



이름하야 로얄 빌리지. 여기서는 공연도 하고 박물관과 동물원도 있어 관람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저런 카우보이들이 마을을 돌아다니며 관광객들을 맞아주요. 가끔 총 대결도 하고요.



2편으로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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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0.08.03 16:05

    첫댓글 블로그에서 스크랩된 글입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10.08.04 23:23

    그 다리도 공중에 떠 있었다는 사실이 더 후덜덜이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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