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세계3쿠션 당구월드컵 ‘3쿠션 황제’ 브롬달 우승!
- 스웨덴 토브욤 브롬달(세계랭킹 2위) 2011년에 이어 2연패 달성!
- 결승에서 이탈리아 마르코 자네티에게 세트스코어 3대 1로 승리!
2012 제6회 수원세계3쿠션당구월드컵에서 세계3쿠션계의 ‘황제’토브욤 브롬달(세계랭킹 2위)이 이탈리아의 마르코 자네티(세계랭킹 14위)에게 세트스코어 3대 1로 승리하며 작년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2연패는 지난 6회 동안 처음 있는 일.
4강전에서 네덜란드의 딕 야스퍼스(세계랭킹 9위)에게 에버리지 2.764점을 기록하며 세트스코어 3대 1로 승리한 브롬달은 결승전에서도 매 세트 엄청난 공격력을 선보이며 700여 관중이 움집한 수원청소년 문화센터 경기장을 들썩이게 하였다.
결승전 1세트를 불과 3이닝 만에 15점을 득점하며 선취한 브롬달은 2세트에서도 5이닝 만에 15점을 득점하며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2세트 종료 후 5분간 주어지는 휴식시간을 쓰지 않고 시작한 3세트에서는 체력적인 장점을 가진 자네티가 6이닝만에 15점을 득점하며 2대 1로 따라붙었다.
결정적 승부처인 4세트. 브롬달의 초구로 시작된 4세트에서 왜 브롬달이‘황제’라는 닉네임을 얻었는지 알 수 있던 경기였다. 쉬운 포지션의 득점에서는 다음 득점을 위한 포지션이 뒤따랐고 난구를 맞이해서는 창의적인 경로의 공격력을 보이며 5이닝 만에 15점을 득점. 세트스코어 3대 1의 승리를 가져갔다.
이로써 이 대회를 작년에 이어 2연패한 브롬달은 상금 5,500유로(한화 약 800만원)를 받았으며, 랭킹포인트도 80점을 획득하며 세계랭킹 1위를 기록하게 되었다.
한편 이번 대회는 한국선수들의 부진으로 우리나라의 수많은 당구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우리나라의 간판 김경률은 32강전에서 엄상필 선수에게 패배하였으며, 지난해 준우승했던 조재호선수(서울시청)는 마찬가지로 32강전에서 베트남의 마쑹꿍 선수에게 패배하였고, 32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에게 승리하며 이변을 일으켰던 강동궁(수원시청)은 16강전에서 벨기에의 에디 먹스(세계랭킹 4위)에게 5세트에서 마지막 1점을 득점하지 못하며 5대 14로 이기고 있다 역적패 하며 탈락했다.
특히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최성원 선수는 16강전에서 마르코 자네티에게 매 세트 마지막 마무리를 못하며 세트스코어 0대 3으로 패배하며 분루를 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