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이용하여 친구와 근교로 나들이 다녀왔다. 차에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를 찾아 기름을 넣는데 5만원으로 예전에는 눈금 두칸 이상은 충분히 커버됬던 것이 어느세부턴가 이제는 두칸이 채 채워지지도 않고 있다. 허탈한 기분으로 차를 몰고 주말 나들이를 즐기고 왔다. 그리고 지금 집에 새 차를 살 예정으로 자동차 관련 정보를 둘러 보다가 어느새 연비부터 확인하는 나를 발견하였다. 바야흐로 유가상승으로 자가 운전자들이 대공황 상태에 빠져든 요즘이다.
우선 연비가 좋은 소형차를 찾아 보고 차 가격을 따져본다. 경유냐 휘발유냐는 문제로 일단 한번 고민하고, 차 가격과 구입후 유지비를 따져 다시한번 고민한다. 결국 쉽게 결정은 나지 않고, 어떤 차를 구입할지 또다시 고민에 빠진다. 사실 큰차를 좋아하는 아버지때문에 SUV를 생각했다가 지금 유가 상황으로는 도저히 유지가 되지 않을것 같아 SUV는 바로 포기한 것이다. 주위에서도 무조건 소형차로 생각을 바꾸라고 조언들을 해준다. 지금 경유의 상승 비율을 따져보면 앞으로 과연 차를 이용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부터 고민이 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fs8.tistory.com%2Fimage%2F26%2Ftistory%2F2008%2F05%2F25%2F23%2F26%2F4839772e9aa97)
그러던 중 현대차에 재직중인 친구가 색다른 조언을 내놓는다. 1년만 참고 내년부터 출시되는 하이브리드카를 구입하라는 충고다. 일단 차량 가격이 다소 비쌀 것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정부에서 하이브리드카 출시에 맞추어 보조금 제도나 권장을 위해 기타 제도적 차원인 준비를 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유지비가 확실히 줄어들고 하이브리드 기술이 높아져 연비가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다고 한다. 아반떼부터 하이브리드 차량이 출시되고 뒤를 이어 기타 모델들도 출시된다니 기대 되고 있다.
현대차뿐만 아니라 내년에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결정체라 불리우는 프리우스가 한국에 출시한다. 프리우스의 연비는 현재 평균적으로 약 리터당 22Km 정도 나온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2세대이고 더욱 업그레이드된 3세대가 내년 한국에서도 선보인다니 큰기대가 아닐 수 없다. 이밖에도 혼다의 시빅도 하이브리드 자동차 중 괜찮은 모델로 평가된다. 미국내 소형차 판매 1위도 달성했을만큼 인지도 역시 높다.
앞으로 고유가 시대로 인해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판매는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비도 연비지만 환경에도 도움이 되니 얼마나 좋은 기술인가!? 오늘도 친구들과 나눈 얘기지만 지금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일본과 같이 상용화가 되어 널리 보급되고 있는 실정이라면 지금 자동차를 구입할 예정인 친구들 모두가 돈을 조금 더 줘서라도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사겠다고들 말했다. 유가가 떨어지거나 유지될 기대를 갖고 있다면 말이 다르겠지만 연내 200달러 돌파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니.. 앞으로 자동차 구입 및 유지가 얼마나 힘들어질지 더욱 걱정이 되는 요즘이다..
검은 상처에브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