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라 버스정류장으로 되돌아가는 길은 관광객들이 다니지 않는 다른 길로 택했습니다.
되돌아 나가는 거 재미없잖아요..

오하라의 풍경.

이게 바로 그 무군요.


되돌아온 버스정류장. 저 사진 속의 남색 복장이 전통적인 오하라메(오하라여자)의 복장이라죠.

작코인으로 길방향을 잡습니다.

한가로운 길가 풍경입니다.
길가에 채소를 재배하는 밭이 많습니다.



작코인 근처 족탕. 간단한 카페처럼 운영되며 족탕을 함께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작코인 입구에 오하라메의 발상지라는 표지가 있습니다.
사실 이건 좀 아닌 듯. 오하라메의 복장이 여기 작코인의 3대주지였던 비운의 천황비 겐레이몬인에게서 유래한 건 맞지만, 그 이전부터 오하라메는 있었다니까..
암튼 저렇게 파란옷에 화려한 문양의 앞치마를 하고 하얀색 각반에 두건을 두른 것이 오하라메의 상징과도 같다고 합니다.
이들은 이 척박한 산골마을에서 산채를 재배하여 만든 산채나 절임류를 머리에 직접 이고 걸어서 교토까지 나가 생활을 영위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오하라메는 교토여자를 듯하는 교온나에 대비되는 개념의, 아주 생활력 강한 여성상이라고 합니다.
저 복장의 유래는 황족이었던 겐레이몬인의 시종들이 화려한 복장을 하고 있었던 것을 보고 오하라메들이 따라하기 시작해서 그렇게 되었다고 해요.

작코인 입구인데, 소박한 문이지만 천황가의 상징이 있습니다.




본당 앞의 소나무..

이 소나무의 유래입니다.

겐레이몬인의 유적비



건물 옆의 정원이 아늑한 느낌을 줍니다.

나오다가 너무 다리도 아프고 배도 고파서 오하라산장에 들었습니다.
원래는 숙박업소지만, 온천과 식당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런치세트에 100엔만 추가하면 온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온천욕 좋아하는 제가 이런 걸 놓칠 수는 없죠.
여기 사람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탕 안도 찍어보았습니다.

여기는 내부이고..

노천탕입니다. 단풍이 비치는 노천탕에서 온천욕이라.. 피로가 싹 풀리는 거 같습니다.


온천욕 후 거실로 나오니 미리 주문한 소바가 나옵니다.

산채소바인데요.. 이런 소바는 처음입니다. 맛이 굉장해요.
반찬으로 나오는 오하라 채소절임들도 훌륭했지만.. 이 소바는 정말이지 가격대비 환상적입니다.
너무 맛있어서 다음에 오하라에 간다면 저건 꼭 다시 먹고 싶습니다.


오하라산소를 나와 산을 내려옵니다.


자 이젠 어디로 가나.. 생각하다가...
긴가쿠지로 향합니다.

첫댓글 소바가 군침돋아 보이네요 !! 무청같은것도 들어간것 같으고 ㅎㅎ 햇살도 따듯해보이네요. 쌤 덕분에 일본 여행하는 기분으로 포스팅 보고 있어요 :) 언젠가는 가보고 싶지만 참 마음처럼 금방 가지지않는곳이 일본이더라구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