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초부터 혈압약, 당뇨약(2알), 고지혈증약, 통풍약을 아침과 저녁으로 하루 5알씩 먹고 있었다. 4월 23일부터 4박 5일 00자연치유 프로그램 캠프를 마치고 12주 자가 치유프로그램을 실천한 지금은 하루에 2알 반의 약을 복용하다가 12주 더 자가 치유프로그램을 실천한 결과 약을 완전히 끊었다.
코로나19가 확산되어 사망자가 점점 늘어나면서 사회가 공포 분위기로 변해갔다. 사망자는 주로 고연령으로 기저 질환이 있는 자인데 그 기저 질환이 고혈압이나 당뇨가 대부분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약을 끊을 수 있는 치유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결심했다.
평소에도 이런 난치병은 약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믿음은 갖고 있었다. 그래서 육식을 끊고 현미와 채식 중심으로 식사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병이 점점 악화되어 약을 먹지 않으면 큰일이 날 수도 있겠다는 공포감에 어쩔 수 없이 약을 선택하게 되었다.
1. 나의 병은 20년 전부터 시작되었다.
그때는 이렇게까지 될 줄 몰랐다. 건강 악화는 20년 전부터 시작되었다. 등산을 마치고 다음날 엄지발가락이 붓고 아프기 시작했다. 발이 삐었다고 생각하고 한의원에서 침을 맞았다. 이틀 정도 침을 맞아도 전혀 차도가 없었다. 의사선생님께서 혹시 통풍일지도 모르겠다면서 병원에서 피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했다. 결과는 통풍이었다. 주사를 맞고 받아온 약을 먹자 다음 날부터 발이 편했다. 그렇게 다 나은 것이라 생각하고 일상생활을 했다. 그런데 몇 달 뒤에 또다시 통풍 증상이 나타났다. 병원에서 약을 먹으니 이번에도 멀쩡해졌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에는 통풍에 좋지 않은 음식은 먹지 않도록 조심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잊어먹고 아무 것이나 먹게 되었다. 그러면 또 증상이 나타나서 괴로워하면서 후회했다. 이런 생활이 반복되었다. 길게는 일주일 정도면 완치(?)되고 짧게는 이틀 정도면 충분했다. 통증이 심하면 주사를 맞고 약하면 약만 먹어도 통증이 완화되었다.
2017년 통풍으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의사선생님께서 임시 처방약을 먹지 말고 통풍을 완치하는 약이 개발되었으므로 먹어보라고 권했다. 믿음이 가지는 않았지만 한번 믿어보기로 하고 통풍약을 먹기 시작했다. 한 6개월 후에 통풍이 완치되었다고 했다. 그런데! 이제 더 이상 통풍약은 먹지 않아도 되겠는데 혈압약을 먹어라고 했다. 이건 아니라는 생각에 처방전을 찢어버리고 스스로 치유하겠다고 결심했다. 현미와 채소, 과일이 답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먹기 시작했다.
2018년 건강검진에서 고혈압과 당뇨 재검하라는 결과가 나왔다. 재검을 했더니 약을 먹어야된다고 했다. 약은 어떤 약이라도 부작용이 있는 것이고 약은 병을 완치하는 것이 아니라 증상을 완화하여 현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러다보면 약의 수는 점점 늘어나게 되고 결국에는 되돌리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스스로 치유하는 방법 밖에 없다는 생각이 확고했다. 그래서 약을 먹지 않고 현미, 채소, 과일을 열심히 먹었다. 처음에는 좀 좋아지는 듯했다. 2020년 건강검진에서 또다시 재검하는 결과를 받고 재검을 하고 혹시나 하는 두려움에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이 약을 먹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2. 실천도 알고 해야한다
현미, 채소, 과일을 열심히 먹었는데도 결과가 호전되지 않았다. 나름대로 열심히 실천한다고 하면서 가끔씩 회식도 하고 현미밥을 먹기는 하지만 과일이 맛있기 때문에 채소보다는 과일을 많이 먹었다. 과일은 아무리 많이 먹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었다. 채소도 골고루 먹지 못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먹는 것에만 집중하여 실천하고 운동을 겸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처음에는 살이 빠지면서 조금 좋아졌지만, 어느 정도 이상은 호전되지 않았다. 그래서 제대로 알고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에 캠프에 참가하게 되었다.
정밀한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 한의사님의 처방이 내려졌다. 내 몸에 맞는 음식은 어떤 것이며 몸에 맞지 않는 음식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많이 먹어야 하고 어떤 것을 피해야 하는 음식인지, 운동은 어떤 운동을 어느 정도로 해야 하는지를 캠프를 통해 터득했다. 물론 3박 4일 동안 완전히 체득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12주 동안 지켜야하는 일과 지켜가는 방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고 꼭 실천해내겠다고 다짐하는 계기도 만들어 주는 캠프였다. 몸이 좀 좋아지면 또 느슨해지는 것이 사람인지라 나중에 헤이해지면 다시 캠프에 참가해서 새로이 시작하는 계기를 만들어야겠다.
3. 누군가의 도움없이 혼자서는 실천하기 어렵다
세상에 좋은 것은 참으로 많고 우리가 다 모르는 것도 아니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이 몸에 이롭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누구나 실천하는 것은 아니다. 3박 4일 동안의 캠프를 통애 체득한 내용을 12주 동안 아무 무리없이 실천할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캠프에서 돌아와 며칠 지나자 이게 정말 나에게 맞는 것인지 이러다가 실패하면 어쩌지 하는 불안도 생기고 그냥 편하게 약을 먹고 말까? 하는 안이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럴 때 힐러의 전화가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모른다. 격려와 칭찬에 힘입어 12주 실천을 쉽게 한 것같다. 그리고 실천 일지를 써야 한다는 약속이 나를 바른 길로 안내하는 길잡이가 되었다. 이 일지만은 속이지 않고 적겠다는 나와의 약속을 잘 지켰다.
4. 당뇨약이 암을 예방한다?
그동안 몸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남들은 많이 야위였다고 무슨 병이 있는 게 아니냐고 걱정하지만 컨디션이 매우 좋은 것을 보면 분명 병은 아니다. 몸무게가 10Kg 가까이 빠졌는데 그 중에서 지방만 9Kg이나 빠졌다. 내장 비만이 줄어서 배가 홀쭉해졌다. 걱정이라면 입을 바지가 없어 모두 새로 사야 한다는 것이다. 바지의 허리 치수는 무한정 줄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다.
복용하고 있는 약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요산 수치가 제일 먼저 낮아져서 통풍약은 제일 먼저 끊었다. 그리고 고지혈증 약도 반으로 줄였다. 12주 실천을 마치고 병원에서 혈액 검사를 받았다. 공복혈당은 물론 당뇨와 관련된 항목의 수치도 많이 낮아졌단다. 약을 줄일 수 없느냐고 물었다. 내과 의사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가관이었다. 당뇨약은 정말 좋은 약이라 암도 예방하기 때문에 계속 먹기를 권장한다면서 하루에 500mg짜리 2알을 먹고 있었는데, 250mg짜리 2알로 줄여서 아침, 저녁으로 꼭 먹기를 당부했다. 과연 당뇨약이 암을 예방한다는 것은 의학적으로 증명된 이야기일까? 그게 사실이라면 당뇨약으로 판매하지 않고 암 예방약으로 판매한다면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5. 나의 실천은 계속된다
현재 약을 복용하지 않는 상태로 혈압과 공복 혈당은 정상 수치로 나온다. 식단은 엄격하게 조정하고 있는 상태에서다. 치유 프로그램을 시작한지 1년 가까이 되어 간다. 20년 전부터 시작된 질병이 1년만에 완치되리라고는 기대하지도 않았다. 어쩌면 평생 이런 식단으로 살아야할지도 모른다. 어쨌든 길은 분명히 알았으니까 약 먹지 않고 살아가야하지 않겠는가. 이 카페에서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 정말 감사 드린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강정님의 강의를 직접 듣고 더 힘을 얻고 싶다.
첫댓글 경험을 공유해주어서 고맙습니다.
치유를 결정하는 것은 마음입니다.
불안하고 두려움 속에서 하는 어떤 치료나 방법도 한계가 있습니다.
같은 치료라도 마음가짐에 따라 치유 효과는 크게 달라지지요.
자기 몸에 대한 믿음은 치유의 기본입니다.
당뇨병 환자의 암 발병률은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보고합니다.
대부분 혈당 강화제나 인슐린을 복용하고 있을 거고... ㅠ
질병에만 초점을 두지 마시고
자신의 몸과 마음에 집중하는 교육과 수련을 해보길 바랍니다.
그리고 채식평화연대에 관심을 가져보십시오.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https://cafe.naver.com/vegpeace/
늘 평화가 함께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