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본 음식의 종류
스이모노(吸い物) - 국
스이모노를 크게 분류하면, 맑은 장국과, 된장을 풀어 끓인 탁한 국으로 나눌 수 있다. 일본의 국은 숟가락으로 떠먹는 대신 젓가락으로 가볍게 저어 그릇을 입에 대고 마시며 가끔 내용물을 젓가락으로 건져 먹는다. 대표적인 것으로 미소시루가 있다.
야키모노(燒き物) - 구이
구이의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데리야키와 오코노미야키를 들 수 있다.
데리야키 (てりやき) ::
소고기나 돼지 고기,또는 생선에 양념을 발라서 구운 것. 이때 쓰는 양념이 데리소스이다.
오코노미야키 (お好み燒き) ::
우리나라의 빈대떡처럼 밀가루, 전분, 달걀 등을 반죽한 것의 위에 파, 양배추, 콩나물, 돼 지고기, 소바, 김 등 자신이 좋아하는 재료를 올려놓고 철판위에 구워 오코노미야키 소스(돈까스소스와 비슷함)를 발라먹는다.
니모노(煮物) - 조림
니모노는 조림이라 할 수 있다. 다시마나 가다랭이포 국물에 간을 맞추고 육류·어패류·야채류 등을 넣고 졸여서 연하게 조리한 요리로, 반찬은 물론 술안주까지 일본인의 평상시 식단에서 없어서는 안 될 요리이다.
스노모노(酢の物) - 초무침
스노모노는 초무침이라 할 수 있는데, 어패류나 야채를 소금에 절였다가 설탕·식초·간장을 넣고 새콤하게 무치는 요리이다. 식사 도중 입안을 산뜻하게 하거나 입가심을 위한 것으로 서양 요리의 샐러드와 비슷한 반찬이다. 스노모노는 적은 양으로 계절 감각을 나타낼 수 있어 일본 요리에서는 빠져서는 안 될 요리이며, 주 요리 사이에 영향의 균형을 맞추기도 한다.
쓰케모노(漬物) - 김치류
쓰케모노는 채소류를 소금, 쌀겨, 된장, 간장 등에 담가 만든 일본식 김치로, 입 안을 개운하게 해 차의 맛을 더욱 느끼게 하는데 필요한 것으로 대표적인 것이 다쿠앙과 우메보시다.
우메보시(梅干し):: 매실장아찌
일본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음식이라고 할수 있다. 매화는 식용이나 약용으로 쓰이기도 하는데, 우메보시는 매화 열매인 매실로 만들어진 대표적인음식이다. 새콤한 맛으로 한국사람들이 제일 싫어하는 일본음식이라고 한다. 옛날부터 보존식품으로 중요시되어 왔으며, 흰밥과 먹는 것이 보편적이고, 찜요리나 쓰케모노, 과자등의 맛을 내는데에 쓰인다.
나베모노(なべもの) - 냄비요리, 국물요리
냄비에 여러 가지 재료를 넣고 국물을 넣어 끓인 것으로 대표적인 요리로 샤부샤부가 있다.
샤부샤부(しゃぶしゃぶ)
얇게 썬 소고기를 끓는 국물 속에 넣어 가볍게 익히는데 그때 나는 소리가 '샤브샤브'라고 들린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것이다. 고기를 끓는 물 속에서 익히므로 고기 속의 지방질도 빠져 아주 맛있게 먹을 수가 있다. 고기 외에 배추, 쑥갓, 버섯 등의 야채나 당면 같은 곤약 등도 같이 살짝 데쳐서 먹는 가격이 비싼 고급음식에 속한다.
스시(壽司) - 초밥
생선과 야채를 넣은 스시는 식초, 소금, 그리고 미린(조미료로 쓰는 달콤한 쌀술)으로 맛있게 조미한 대중적인 일본음식이다. 초밥은 원형, 또는 여러 가지 다른 모양의 형태로 생선이나 조개류와 계란·야채 등의 날것이나 조리한 것을 섞어서 밥속에 넣거나 얹어서 만 것이다. 초밥은 보통 손으로 간장에 찍어 먹는다.
낫토(納豆)
메주콩을 발효시켜 만든 끈적끈적한 식품으로 청국장과 비슷한 독특한 냄새를 풍긴다. 보존식품의 하나이며 요즘은 스치로폴용기에 포장하여 판매하고 있다. 조리법은 다음과 같다. 포장을 뜯어 그릇에 옮긴 후, 파를 잘게 썰어놓고 간장과 겨자를 조금 넣어 섞는다. 끈적끈적하게 풀어지면 뜨거운
밥 위에 옮겨 먹는다.
스키야키(すき燒き) - 전골요리
철판 위에서 끓인 고기 야채 요리로, 얇게 저민 연한 고기 조각과 두부·곤약·버섯·파 등을 간장과 청주·설탕으로 양념해서 끓인다. 그리고 식혀 먹기 위해 먹기 직전에 생달걀을 푼 작은 접시에 담궜다 먹기도 한다.
덴푸라(てんぷら) - 튀김
해산물과 야채튀김 등의 재료를 계란을 섞은 밀가루 반죽에 무쳐 식용유에 튀겨낸 것이다. 먹을때는 미린으로 맛을 낸 간장에 찍어 먹는다. 이 간장소스에는 채친 무와 생강을 넣기도 한다. 원래 새우, 오징어, 생선, 붕장어 등을 혼합한 재료에 찬물과 계란, 밀가루 등을 섞어 묽은 반죽처럼 만든 후 내용물을 넣었다가 빼서 참기름과 같은 기름에 튀겨낸 음식을 가리킨다.
소바(そば) - 메밀국수
계란과 고구마 전분을 첨가한 메밀가루로 만든 가늘고 긴 갈색을 띤 국수로 국물을 뜨겁게 해서 먹거나, 차갑고 순한 간장 국물에 조금씩 찍어서 차게하여 먹는다. 잘게 썬 파와 다른 양념을 조미료로 사용한다. 소바에는 묽은 양념장이 나오는데, 이 양념장은 동쪽으로 갈수록 진해지는 경향이 있다.
- 덴푸라소바 (てんぷらそば) : 국수 위에 새우튀김이 얹혀진다.
- 야사이소바 (山菜そば) : 국수 위에 산나물 등이 얹혀 있다.
- 쓰키미 (月見) : 이름은 우아하지만 날 계란을 국수 위에 달랑 얹었을 뿐이다. 국수 위에 떠 있는 노른자가 둥근 달 모양이고, 뜨거운 국물 때문에 하얗게 반숙이 된 흰자는 구름처럼 보여서 쓰키미라는 이름이 붙었다.
- 키쓰네우동 (きつねそば) : 유부(あぶらげ) 우동위에 곁들어져 나온다.
- 다누키우동 (たぬきそば): 우동에 튀김알갱이가 들어 있다.
우동(うどん) - 가락국수
메밀국수보다 좀 더 굵은 우동은 밀가루로 만든 흰색의 일본 국수로, 소바와 같이 차고 연한 간장 국물에 담궜다 먹거나 잘게 썬 파와 고춧가루를 넣은 뜨거운 국물에 말아 먹는다
사시미(刺身) - 회
일본의 일품요리를 대표하는 것이 사시미이다. 일찍부터 생선 먹는 방법이 발달하여 계절, 생선의 맛이나 촉감에 따라 다양한 요리가 등장했다. 회에 쓰이는 재료는 무수히 많으나 재료에 따라 써는 방법도 여러가지여서, 사시미 문화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이다.
라멘(ラ-メン)
주로 일본인 입맛에 맞게 양념한 중국식 밀가루 국수를 간장 소스나 된장으로 양념한 맑은 국물에 말아서 먹으며, 얇게 저며 구운 돼지 고기와 콩나물, 중국 죽순 등을 곁들여 먹기도 한다.
지역마다 지역을 대표하는 여러종류의 라멘들이 탄생했으며 나름대로의 조리법을 비밀스럽게 간직하고 있다. 동경시내 또는 대도시내 유명한 일본식 라멘집앞에서는 점심시간마다 50m - 100m에 달하는 줄들을 쉽게 볼수 있다. 대부분 일본식 라멘집들은 소규모이며 주방장들이 직접 즉석에서 말아주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식 생라멘은 우리가 즐겨 찾는 인스턴트라면과는 달리 밀가루를 즉석에서 삶아 면을 뽑아내고 기름을 사용하지 않은 자연 면으로 만든다. 따라서 우리가 생각하는 기름에 튀긴 꼬불꼬불한 면발 대신에 국수가락 처럼 기름기가 없는 면이 돼지고기나 닭고기 또는 해산물 국물과 어울어져 제공된다.
돈부리- 덮밥
덴돈(てんどん)
밥위에 새우튀김이 얹혀 있는 것.
새우 덴푸라 한두개를 얹은 밥에 소스와 미린으로 맛을 낸 독특한 양념 간장에 찍어 먹는다. 약간의 소스를 밥 위에 쳐서 먹기도 한다.
규동 (ぎゅうどん牛)
소고기를 양파와 파 그리고 간장, 미린를 넣어 조리한후 그 국물과 함께 밥에 넣어 먹는 요리.
그외)
가쓰돈 (カツどん)- 커틀릿덥밥. 계란과 양파를 빵가루를 입혀 튀긴 얇은 돼지고기 커 틀릿을 덮은 밥을 말한다. ·
오야코돈 (親子井 おやこどん) - 밥 위에 닭고기와 계란이 놓인 것.
우나돈 (うな井 うなどん) - 밥 위에 장어(うなぎ)가 얹힌 것
뎃카돈 (鐵火井 てっかどん) - 밥 위에 다랑어(まぐろ)회가 얹힌 것 (한국의 회덮밥과는 다르다)
오니기리(お握り) - 주먹밥
오니기리란 주먹밥을 가리키는데, 밥에 소금으로 간을 하거나 깨, 쇠고기 다진 것 등 다양한 재료를 섞어 넣고 삼각형으로 뭉친 후 그 주변을 김으로 감싼 것이다. 한국의 주먹밥과 비슷한 오니기리는 원래는 여행시의 보존식이었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편의점이나 슈퍼에서 파는 오니기리는 김이 밥에 눌러붙지 않도록 김과 밥 사이에 비닐로 포장되어 있다
쓰키다시(突き出し) - 곁들인 안주
쓰키다시는 식욕을 촉진하도록 간단히 입가심을 하는 요리로, 죽순두부·달걀두부 등을 차게 해서 먹기도 하며 겨울철에는 생선·미역·해삼 등을 먹는다. 반주에 곁들이는 가벼운 술안주로 적당하다.
야키니쿠(燒き肉) - 불고기 종류
일본사람에게 인기 있는 우리 나라의 음식으로 단연 야키니쿠를 들 수 있다. 불고기나 삼겹살 등의 육류를 구워 먹는 것으로, 특히 '야키니쿠 다베호다이(燒き肉食べ放題)' 라 해서 뷔페와 같이 먹고 싶은 만큼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이 있어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물론 가격도 저렴하다.
벤토- 도시락
일본에서는 편의점이나 도시락 전문점 등 어디에서든 도시락을 쉽게 살 수 있다. 주로 바쁜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많이 먹는데, 점심시간이면 도심 어디서나 줄을 서서 도시락을 사려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하나미(花見)등의 피크닉에도 빠질 수 없는 것이 도시락으로, 싼 것부터 매우 비싼것까지 다양하다.
카레 & 돈까스 (カレ- & 豚カツ)
일본의 전통음식이 아님에도 어느덧 일본의 가장 대중적이 음식이 되어 버린 카레와 돈까스는 일본인들에게 최고의 인기 음식이다. 싼 것부터 비싼 것까지 음식의 종류와 가격이 다양하며, 카레의 경우 우리보다 색이 진하며 각양각색의 재료가 양념으로 사용된다. 일본의 돈까스는 우리나라의 돈까스보다 질과 맛에서 한 차원 높은데, 최근 우리나라에도 일본식 돈까스를 표방하는 가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2.식사매너
젓가락의 사용방법
흔히 젓가락은 대나무로 만든 것이 사용되고 있으며, 가정에서는 대개 검정색은 아버지용
빨간색은 엄마용이란씩으로 개인젓가락을 정해두고 사용하고 있다.
손님을 대접할 때는 1회용 나무젓가락을 내놓는 것이 보통이다.
1회용이므로 청결할 뿐만 아니라 설겆이도 간단하기 때문이다.
젓가락 받침대
식사 중에 젓가락을 잠시 내려놓을 경우 젓가락받침대가 있으면 젓가락
아래쪽 부분을
그 받침대에 올려놓는다. 젓가락을 놓는 방법도 한국과는 달리 가로로
놓는다.
음식을 덜어 먹을때
음식이 큰 접시에 담겨 있을 때 각개인 접시로 덜어내는데에 사용하는 전용젓가락을 사용한다.
전용젓가락이 없을 경우에는 개인젓가락의 방향을 거꾸로 바꿔 사용한다.
자기 입에 닿았던 부분으로 공용음식에 손대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준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밥공기는 왼손에 들고 먹는다
식사시에 밥공기는 거의 사기그릇이다.
한국의 경우처럼 식탁에 놓은 채 떠먹는 경우가 없다. 반드시 왼손에 들고
먹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다.
엄지손가락을 밥공기 가장자리에 고정시켜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하고 나머지 손가락들은
가지런히 모아서 펴서 그 한가운데에 밥공기 바닥이 오도록
쥐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국을 먹을 때
된장국그릇은 나무로 되어있으므로 이것은 왼손에 들고 먹는다.
국을 먹을 때에는 역시 숫가락은 사용하지 않는다.국을 마실
때에는 국그릇을 입에 갖다 대고 마신다.
국그릇의 뚜껑
향기나 열을 보존하기위해서 국그릇은 뚜껑을 덮어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 뚜껑을 열 때에는 왼손으로 그릇의 테두리를 가볍게 잡고 오른손으로 그릇의 테두리를
가볍게 잡고 오른손으로 뚜껑을 잡은 후 자기쪽에서 반대방향으로
살짝 열도록 한다.
식사가 끝난 후에는 원래대로 다시 뚜껑을 덮어 놓는다.
숟가락을 쓰지않는다
젓가락으로 집을수 없는 죽이나 오므라이스,카레,볶음밥을
먹을 때만 사용한다.
일본음식은 섞지 말고 먹어야 한다.
일본요리는 그 모양을 중시하는 탓에서 섞어서 먹는 습관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