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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 시 : 2006. 12. 10(일요일), 맑음
2. 인 원 : 마루크럽 회원 18명
최영수, 미도리산, 이중섭, 이정세, 오칠성, 송귀철님 부부, 김희숙, 무등이 엄니,주기현, 박용렬
고남진, 하늘금, 이보왕, 신금철, 김옥동, 이창재, 임00
3. 교 통 : 45인승 버스 / \35,000/인
4. 산행코스 : 암치 #893 지방도 - 고산, 565봉 - 가래재 - 고성산 - 깃재 #816 지방도 - 월랑산 - 물치 -
태청산 - 마치 - 작은마치 - 장암산 분기점 - 사동고개
- 도상거리 : 약15.2㎞ / 소요시간 : 08:30, 05:00~13:30)
5. 산행일기
22:15 동대문 출발(본인은 구 서산휴게소 무르티고개에서 합류)
12월9일 토요일은 당직근무를 하느라 서울에 가질 못하여 부득이 서산서 합류를 해야겠다고 최대장님께 손폰을 때린다...
최대장으로 부터 22:40경에 양재를 출발한다는 손폰을 받고 22:50 태안을 출발하여 23:30 서산휴게소에 도착하여 손폰을
날리는데 최대장의 손폰은 파워를 꺼놓아 이중섭 선배님께 손폰을 하여 도착하였음을 알리고 기다리는데...
지루한 기다림으로 수차례 통화 후 느즈막하게 00:55이 되어서야 기다리던 애마가 서산에 도착해 45인승 애마에 오르니
대부분의 산님들은 꿈나라로 가 있어 조심조심 빈자리를 찾아 자리를 잡는다.
03:50 암치(#893 지방도) 도착
나를 태운 애마는 서해고속도를 질주하여 03:00경 고인돌 휴게소에 도착하여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이른 아침을 하고 893번
지방도가 지나는 암치에 도착하였으나 해가 짧은 동절기 야간산행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05:00에 출발하기로 하고 오늘의 산행을
위해 취침시간을 좀더 갖기로 한다.
05:00 암치 출발
지난번 구간을 마치며 보아 두었던 산행 들머리인 임도를 따라 완만하게 오르며 방향을 보면 따르는 임도가 마루금임을 확인할
수 있고, 2~3분 정도 진행 후에는 우측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예상했던 것 보다는 길이 잘나 있는 편이나, 밤에 보아도
여름엔 잡목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05:52 고산(526.7m)
우측으로 방향을 전환하며(남→남서) 경사도가 높아지며 발품에 힘이 더 들고, 극복하고 나면 또 한차례 방향을 우측으로
(남서→북서) 틀며 올라서면 넓은 등산로로 변하고 깨끗한 등산로를 따라 잠깐 오르면 주변지역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고산”이라 음각을 해놓은 커다란 바위와 “성송면 청년회“에서 세워놓은 검은 비가 세워져 있는 곳이 고산 정상(526.7m) 이다.
06:05 고산산성
이른 새벽 고산 정상에서 멀리 고창군과 영광군, 장성군의 불빛이 아름답고 광주 지역은 대도시답계 멀리서 보아도 불야성을
이루고 있는 듯 하다.
산정의 찬바람 추위에 한기를 늦껴 서둘러 증명사진을 남기고 남서쪽으로 짬깜 동안 내려서면 고창군에서 세워놓은 “고산산성”
이라는 팻말이 있다.
06:43 가래재
산성에서 잠시 증명사진을 남기고 어둠속에 성을 타고 내려가다가 삼거리가 나오는데 좌측의(남서) 넓은 길을 따라 진행하여야 한다.
한 동안 임도 수준의 급한 내림질을 하다 보면 꼭 계속으로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무시하고 넓은 길을 따라 계속 진행하는데
좌측으로 붙어야 할 길이 우측으로 나가는 것이 지도상의 방향과 진행방향이 자꾸만 틀어지기 시작 한다.
여기서 발길을 되돌려 다시 올라가며 우측으로 가는 길을 찾아보지만 깜깜한 어둠속이라 쉽지 않다. 잠시 동안 길을 찾다가 마침내
제 길을 찾는다. 이렇게 여러명이 길을 찾아 마치 트래버스 하는 듯한 길을 따라 간간이 잡목을 헤치며 지저분한 산길을 약 5분정도
진행하면 잡목이 지저분하게 있는 조그만 고개가 나오는데 이곳이 가래재 이다.
08:10 고성산 546.3m
가래재를 지나 완만한 오름질 후에 작은 봉을 하나 넘어 한동안 긴 된비알을 극복하는라 빡세게 힘을 쓰고 오르면서 조망이 시원하게
터지는 조망바위에 올라 멀리 보이는 내장산과 구황산 등 영산기맥 산줄기를 배경으로 파노라마 사진을 담는다.
이곳을 지나 잠깐 내려섰다가 올라선 봉이 지도상의 고성산인데 이 지역 사람들은 이곳을 "깃대봉 546m"라고 이정목을 세워 놓았다.
우리 일행은 이곳 산정에서 아침식사를 하기로 하고 무등이 엄니가 준비한 홍어회를 안주로 막초를 한순배씩 돌리며 각기 준비한
음식으로 요기를 한다.
09:18 깃재 #816 지방도
식사를 마치고 가야할 월랑산과 태청산을 배경으로 증명사진을 카마라에 담고 남서 방향으로 난 등로는 급경사의 내리막에 낙옆이 쌓여
미끄러짐에 조심하며 지루할 정도로 한참을 내려가는 것 같다.
흐미! 무릎도 안 좋은데 오늘은 등로가 처음 산행을 시작한 고도만큼 내려 같다가 다시 올라야 하는 마루금이다 보니 체력소모가 심한 편이다.
급 내림질 후 산길은 완만해 지나 작은 산봉우리를 두차례 넘어서면 816번 지방도가 지나는 깃재인데, 등로 상태는 종전까지와는 달리 간벌한
잡목과 가시나무로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고 등로도 잘 보이지 않으므로 방향을 잘 잡고 내려서야 한다.
10:12 월랑산 469m
깃재 도로를 건너 우측으로 난 산길로 접어든다. 등로가 좋지는 않으나 그런대로 진행할 만하지만 된비알이라 제법 힘을 써야하므로 많은
체력소모가 요구되는 구간이다.
이렇게 힘들게 올라선 봉우리가 월랑산 전위봉으로 저 앞에 월랑산이 손에 잡힐 듯 하다.
10:28 내동고개
지맥은 이곳에서 90도 좌측으로(남동) 방향을 전환한다. 남동쪽으로 급 내림질을 하여야 하므로 비나 눈이 내릴때는 미끄럼에 주의해야 할 것이다.
이곳부터는 등로에 잡목이 많아 내려가는 길도 쉽지 않고, 잡목과 가시나무를 치며 내려가면 남산리 내동과 궁감매를 연결하는 고개로 편의상
내동고개라 하였다. 이곳에는 “태청봉 3.4㎞”라는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10:54 물치
내동고개를 지나면서 등로는 빽빽하게 들어찬 전나무 사이로 잘 나 있어 진행이 빠르다.
이렇게 좋은 등로를 따라 잠시 진행하면 “←군감뫼 0.8㎞/태청봉 2.6㎞→”라 씌여진 이정목이 있는데 이곳이 물치 인줄 알았으나 물치는 조금더
진행하여야 한다.
완만한 등로를 따라 조금더 진행하면 “←군감뫼 1.4㎞/태청봉 2.0㎞→”라고 세워놓은 이정목이 나오는데 이곳이 물치다. 이곳에서 잠시 목을
축이고 증명사진을 남기고 태청봉으로 향한다.
11:43 태청봉
태청봉을 향해 된비알 길을 오르는데 일반 산행지라 그런지 등로는 아주 좋다. 근 40여분을 꾸준히 오름질을 하다보면 조망이 좋은 전망대 바위가
있어 이곳에서 증명사진과 파노라마 사진을 디카에 담고 잠깐 오름질을 하면 정상에 도착하는데 이곳에는 “태청봉”이라는 돌비석이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는 사방으로 막힘없이 조망이 좋아 여러장의 파노라마와 기념사진을 남기고 잠시 휴식을 취하며 지도상의 마루금과 실제로 펼쳐지는
마루금을 대조해보며 우리의 아름다운 산하를 감상하며 시상에 젖어보기도 한다. 이 맛에 산에 오르는 것은 아닌지???
12:12 마치
태청봉에서 휴식 후 남서쪽으로 난 등로를 따라 내려오는데 이곳 또한 낙옆에 급내림질이 지루하리 만큼 길게 이어진다. 이렇한 길을 한동안
치고 내려오면 작은 마치라고 쓰여진 이정표를 만나고 여기서 조그만 봉우리를 하나 더 넘으면서 육군 보병학교에서 세워 놓은 이정표가 나오는데
이곳이 마치다.
12:53 장암산 분기점
마치를 지나면서 한차례 된비을 극복하여야 하고 잠시 내려섰다가 다시 한번 오름질을 하여야 하는데 그동안의 체력소모로 인해 상당한 인내가
요구되는 된비알 길이다. 이지역은 몇전년 산불이 났는지 나무들이 검게 그을려 있고 잡목이 많은 구간이나 등로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꾸준한 오름질을 하다보면 장암산과 상무대를 표시 해 놓은 이정표와 군부대에서 설치 해 놓은 듯한 벤치가 있는데 여기가 장암산 분기점이다.
마루금은 이곳에서 좌측으로 90도 꺽어지는데 일행중 일부는 장암산에 다녀 오겠다고 가고 나와 몇 명의 일행은 벤치에 앉아 간식을 들며 잠시
망중한을 즐긴다.
13:30 사동고개(상무대 골프장 후문)
한참을 쉬고 나서 남쪽으로 난 산책로 수준의 등로를 따라 내려가면 저 아래 군 골프장이 보이고 조금더 진행하면 오늘의 종착지인 사동고개에
도착한다. 이곳은 육군 상무대로써 군인가족들의 체력증진을 위해 만들어 놓은 골프장과 넓은 주차장이 있고 “체력단련장”이라는 돌로 만든
기념비가 있다. 이렇게 한구간을 마무리 한다. 모두들 추운 날씨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에필로그】
사동고개에 도착하니 문제가 생겼다. 있어야 할 애마가 없다.
최 대장 손 폰도 연결되지 않고 고갯마루 찬바람에 몸은 자꾸만 움추려 들고, 이런… ㅉㅉㅉ
확인을 위해 배 대장이 서둘러 정문쪽으로 가고 돌고 돌아오는 길이 어찌나 먼지…
기다리던 일행들이 바람을 피해 마을로 내려가자고 하여 5분정도 내려가니 버스정류장이 있고, 이곳에 오니 바람이 없어 그런대로 견딜만 하다.
여기서 간식으로 허기를 달래며 한참을 기다리지만 우리의 애마는 소식이 없고…
마냥 기다리기가 무료했던지 일행중 몇몇이 막초라도 한잔 하자며 마을로 내려가니 모두들 따라 나서는데 이거야 말로 기약 없는 길이 아니던가???
일케 가다가 기다리기를 두어 차례 반복하고야 우리의 애마가 모습을 나타내니 이 또한 얼마나 반가운가 말이다. 애마에 오른 후 지난 구간을
마치면서 약속한대로 고창의 풍천장어 뒤풀이를 위해 예약을 하고 선운사 입구에 위치한 장어구이 전문점을 찾아 신덕식당에 도착해 무등이 엄니가
준비한 복분자와 장어구이 뒤풀이로 하루 동안의 피로를 씻어낸다.
끝으로 저로 인해 서해고속도로를 타느라 시간이 늦어져 귀경이 늦어진 마루금 산님들 모두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끝.
첫댓글 알찬 산행기 잘보고 갑니다. 덕분에 풍천 장어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암만봐도 새로운기분이 드는것은 산행기가 살아있기때문인데 오늘도 또보고 갑니다.파노라마는 멋이있으며 처음가본 신덕식당의 풍천장어는 살살녹았습니다.댓글달고 있어도 군침이 도네...
고선배님! "HTML"공부는 열씨미 하고 계십니까? 부디 좋은 성과가 있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