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영양사협회(회장 김경주,)에서는 지난 1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의료기관 영양사를 대상으로 2009년 의료기관 영양관리 특별강연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애보트의 후원 아래 진행된 이번 특별강연에서는 ‘영양관리와 JCI 병원인증’이라는 제목으로 샬렛 앨러드 박사의 특별 강연 및 서울성모병원 영양팀의 현장투어가 이어졌다.
특별 강연을 위해 방한한 노인영양 분야의 권위자인 샬렛 앨러드 박사는 미국의 임상영양관리업무와 임상영양사의 역할 및 최신 동향에 대해 소개하고 우리나라 영양관리의 발전 방향 및 영양사 역할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샬렛 앨러드 박사는 “효과적인 환자 영양관리를 위해서는 병원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영양관리제도 마련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통해 환자의 질환을 호전시킬 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 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역설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1974년부터 150개가 넘는 임상시험을 통해 30~55%의 입원환자가 영양불량 위험군이라고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영양불량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환자의 영양불량에 관한 의료진의 낮은 인식 ▲영양불량 진단 및 치료의 지연 ▲적절한 시기의 영양관리 부족 등을 손꼽았다.
이와 함께 노인환자의 영양불량은 ▲질병치료의 지연 ▲합병증 유발 ▲사망률 증가 ▲입원 기간 연장 ▲재입원율 증가 ▲높은 의료비용 등 다양한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앨러드 박사는 “환자의 영양 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는 환자의 영양상태를 확인하고 평가하는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임상영양관리의 체계 확립 및 적극적 실시를 통해 환자의 체중향상, 치료율 증가, 사망률 감소, 입원기간 절감 등의 치료 개선 및 의료비 절감이 가능하다고 덧붙였으며, 약물투약과정(Medication Pass)에 경구 영양보충액 등을 함께 복용하도록 하는 ‘MedPass 프로토콜’ 사례 등을 소개하고, 의사, 간호사, 영양사, 약사 등으로 구성된 영양지원팀의 참여가 중요 임상영양관리 실시에 있어 임상영양사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앨러드 박사는 조기 영양검색, 영양평가 및 영양중재에 대한 영양관리체계를 마련하여, 이를 적용하고 있는 병원의 경우 ▲영양불량 고위험 환자그룹에서 사망률 44%, 57%로 감소 ▲합병증 비율 77%로 감소 ▲재입원 비율 57%로 감소 ▲영양불량 고위험 환자 1인당 의료비용 1,000달러 절감(2년간 최소 240만 달러 절감 효과) 등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된 사례를 소개했다. 이는 병원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영양관리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반증하는 결과다.
샬렛 앨러드 박사는 노인영양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서 미국 노인장기요양기관의 인증 프로세스 표준 수립 및 인증제 법제화 추진에 기여한 바 있다. 현재, 홈리치 호스피스(HomeReach Hospice) 개발청 영양 고문을 담당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