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신 연재 입니다. 그리고 비 정기 이고...
애니 시나리오 입니다. 건담은 아니지만,정말 열심히 쓴 건데..
냉정한 평가를 바랍니다.
#콕피트의 내부
자궁 속 같은 느낌. (에바의 콕피트와는 다른 느낌)
파일럿을 위에서 바라본 모습 자궁 속의 태아처럼 웅크리고 있다. 파일럿 슈트의 등 부분과 전신에는 의미 있을 것 같은 굵고 가는 선들이 뒤엉켜 있다. 그리고 파일럿의 주변에는 몇 개의 컨트롤 패널이 떠 있으며 간간이 홀로 그램 화면이 떴다가 사라지고를 반복한다.
#주변이 심하게 어두워 진다.
남자 목소리 (OFF)- (자폐증 환자 같은 음침하고 음울한 목소리로) 도대체 뭐가 잘못 된 걸까? 어디서부터 잘 못 된 걸까? 도대체 뭐가...
#홀로 그램 윈도우- 노이즈가 심해 화면이 제대로 보이질 않는다.
여자 목소리 (OFF 잡음이 심하다)- 뭐 하는 거야! 정신 차려 지금 네 앞에는 적이 있단 말야! 널 죽이려고 하는 자가 눈 앞에 있어! 정신 차려!! 죽고 싶은 거야?!!!
#파일럿 슈트의 상반신 클로즈업
남자 목소리(OFF)- 적? 적...이라니..난 저 사람과 숱한 날들을 함께 지내 왔는데...지금 내게 위해를 가한다는 이유로 내 적이 된단 말인가? 적이란 그렇게 간단하게 정의되는 것인가? 원래 그런 것이란 말인가?
#홀로그램 윈도우- 조금 전 보다는 노이즈가 덜 하다.
여자-(군복으로 보이는 듯한 제복을 입고 있다 흥분 된 목소리로)- 정신차려 안 그러면 네가 죽는단 말이다. 메이 꼴이 나고 싶어?
다른 남자 목소리(OFF)- 가만 있어 봐요! 지금 콕피트가 심하게 충격을 받았단 말입니다! 파일럿이 살아 있는지도, 정신이 완전 붕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단 말입니다!
#콕피트의 천장 부분 파일럿 슈트와 연결 되어 있는 여러개의 배선들이 붙어 있다.
다른 여자의 목소리(OFF)- 제발 눈을 떠줘요. 당신이 없으면 난 존재 할 수 없어요 재발 내 자궁 속에서 영원히 잠들지 말아 줘요...난 당신을 영원히 갖고 싶어요. 하지만, 이런 식으로는...이런 식으로는...
#파일럿 입 부분 클로즈업
파일럿- 그럼, 다시 시작 하면... 다시...
#화면이 순간적으로 밝아지면서 파일럿의 입에서부터 이동하며 콕피트 주변을 선회하더니 천장으로 빨려 들어가 듯 소용돌이를 친다. (마치 욕조에서 물이 빠져 나가듯...)
#전형적인 평화로운 아침 하늘
아래로 내려 오면서 진달래와 벚꽃이 피어 있다.
#소년의 다리 부분. 2명으로 추측
(정신 없이 어딘가로 뛰어 가고 있다.하나는 학생용 구두. 다른 하나는 맨발에 가죽 샌들을 신고 있다.)
소년의 목소리(OFF)- 또 지각이야! 어떻할꺼야?!!!!
다른 (조금은 나이가 더 들어 보이는 듯한 소년의) 목소리 (OFF)- 참내.. 이번에는 내 책임 아니다. 임무가 늦게 끝나서 그런 거야...업무상의 과실 마저도 내 책임으로 돌리는 거냐?
# 교문. 굳게 닫혀 있다.
# 2명의 상반신
교복을 입고 있다 하나는 단정하게 하나는 넥타이도 조끼도 없이 셔츠, 그것도 허리 춤 밖으로 나와 있다.
다른 소년 목소리 (OFF)- 역시...철저하네..
소년의 목소리 (OFF)- 우리가 교문을 닫는 시간보다 얼마나 늦었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소년의 목소리 (OFF)- (양 팔을 살짝 들어 올려 보며) 조금이라고 생각했는데..
소년(OFF)- 도대체 지금이 몇 신데?
#다른 한명이 목에 걸려있는 IMT를 꺼내 들어 본다. 역시 얼굴은 드러나지 않는다.
다른 소년의 목소리 (OFF)- 9시 36분... 북극 상공에서 인천까지 4시간도 안 걸린 거니까 빨리 온 거네...역시 오키나와를 거치지 않길 잘했다니까...하하하(너스레를 떤다.)
#소년 주먹을 움켜 쥔다.
#소년의 얼굴이 드러나면서 다른 소년에게 달려 든다.
주인공- (짜증을 내며) 지금 좋아 할 때야?!! 지각 이란 말야!! 도대체 몇 번째야? 응? 정말 같이 일 못하겠어! 다른 대원들은 고분고분한 미소녀와 같이 일한다더니 난 이런 짜증나는 아저씨와 같이...
다른 소년-(눈을 부라리며) 누가 아저씨야! 17세의 아저씨 봤냐?! 그리고 우리가 언제 지각 안 한 적이 있어? 새삼스럽게 왜 그래? 그리고 어느 미소녀가 고분고분하냐? 사춘기 소녀들 중에 고분고분한 애가 어딨어?! 여자의 `여' 도 모르는게 미소녀 타령이야? 발랑 까져 가지고는...
주인공- (팔을 걷어 붙이며) 뭐가 어째?!
다른 소년- (비웃는 듯한 표정으로) 호오..해볼려구? 내가 전투 요원인지 잊었나 보네?..
#먼 거리 여전히 교문 앞에 서 있는 2인.
주인공- (움켜쥔 주먹을 부들부들 떨더니 이내 힘없이 떨구고는 하늘을 올려다 보며)
# 하늘
전형적인 봄 하늘
다른 소년-(OFF) 아 글쎄 우리는 운명적으로 맺어진 사이라니까아... 그러니까 너무 싫은 티 내지 말고 알콩달콩 지내야지...
주인공- 뭐가 알콩달콩이야아!
#조금 전 보다 더 먼거리
수위가 뛰어나오며
수위- (큰 소리로) 지각생 주제에 왜 이렇게 시끄러워?!
#두명 모두- 히익!!!
#학교를 배경으로 메인 타이틀 등장.
#화이트 보드에는 환경에 대한 용어들이 쓰여 있다
교사- 요즘 들어 다시 사람들이 CO가스를 남발하고 있는데 사실상 이러한 CO가스는 다 돈 입니다. 이미 1995년 교토 기후 협약에 의해, 그리고 2001년 7월 재 합의 한 사항으로 전 지구적으로 온실가스를 줄여 나가는 추세 인데 유독 우리만 시대에 역행하는 행동을 한다는 것은...
#주인공 귀찮은 듯 수업을 듣고 있다. 마치 수업 내용 다 아는 듯한 표정으로 턱을 괴고 있다. 그런 주인 공 앞에는 비교적 소형의 노트북이 놓여 있다. 주인공 주변의 학생들도 귀찮은 듯한 표정으로 수업에 임하고 있다.
주인공 (OFF)-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늘 같은 소리군...환경, 환경...
교사- 따라서 환경 자원의 절약만이 이 철저한 경쟁 사회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입니다. 경제 안정과 환경 보호 동시에 추구 한다는 것 참으로 멋지지 않습니까?
#주인공 시선을 창 밖으로 옮긴다.
주인공 (OFF)- 말이 환경 사랑이고 전 지구적 화합이지..결국은 철저한 경제 논리에 입각한 환경 보호주의잖아...하긴 네버랜드 자체가 한 기업가의 주머니에서 출발 한 것이니까..
#주인공의 시선에 풀밭에서 누워 있는 다른 소년(아까 주인공이 달려든 대상)이 들어 온다.
주인공 (OFF)- 어랍쇼? 팔자 좋게 누워 있네... (잠시 바라 보더니 인상을 쓰며) 렙토 스피라나 걸려버려라.
#들쥐 한 마리가 누워있는 소년의 팔 위를 지나간다.
주인공 그것을 보고 음흉한 미소를 짓는다.
#수업 끝나는 소리가 들려 온다. 그와 동시에 아이들이 떠들기 시작한다. 이미 대다수의 아이들은 수업 내용과 상관 없는 인터넷 검색이나 동영상 감상을 하고 있다.
#갑자기 어느 여학생이 검색을 하다가 무언가를 찾더니 주변의 애들을 끌어 모은다.
여학생 1- (노트북을 가리키며) 얘, 얘 이거 봐봐... 오늘 새벽에도 네버랜드의 D2가 북극의 오존 필드를 파괴하려는 테러리스트를 격퇴했데...뉴스 그룹에 방금 올라 왔어...
남학생 1- (갑자기 끼어들며) 어디 봐봐!!! 동영상도 떴어?
남학생 2- (안경을 들어 올리며) 설마...북극에서 어떻게 촬영하냐? 지난 번처럼 뉴욕 한 복판도 아니고...
여학생 2- (시끄럽게 떠드는 투로) 네버랜드 사람들 정말 멋지지 않니? 맞아 맞아 지난 번에 그룹 카디아가 명예 네버랜드 요원이 됐잖아... 걔들 네버랜드 제복 입은 거 봤어? 정말 멋지더라...역시 미소년들은 뭘 입어도 멋지다니까..
여학생 3- (한심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며) 너 그래서 환경 소년단에 가입한 거니?
여학생 2- 그래...제복이 멋지잖아 우리가 입는 교복 따위랑은 비교가 안 되지!(손가락을 까딱 거린다.)
남학생 2- (빈정거리를 투로) 하여튼 여자들은...겨우 제복하나에 혹 해서...(양 손을 들어 올린다)
남학생 1- (남학생 2를 째려보며) 그러는 넌 D2 때문에 가입한 거 아냐...거기 가입한다고 해서 누구나 D2를 타는 건 아니잖아.
남학생 2- 너 D2가 얼마나 멋진 줄 모르는데 솔직히 경찰들이 가지고 있는 유선식 4족 보행형 타입과는 차원이 다르지...(다시 금 안경을 치켜올린다.)
남학생 3- 그럼 그럼...(연신 고개를 끄덕인다.)
#주인공 잠시 그들을 보더니 노트북을 덮고는 교실 밖으로 나선다.
#여학생 4 아이들이 몰려있는 곳으로 가다가 주인공을 본다.
여학생 4- 어?(의외라는 표정으로) 영한아 너도 네버랜드 소식 보게?
영한(주인공)- 아니... 전혀...(귀찮은 듯 교실 문을 연다.)
# 학생들 영한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영한이 나가자 한마디 씩한다.
여학생 2- 쟤는 네버랜드에는 도통 관심이 없다니까...미소녀 그룹 이야기만 하면 눈을 밝히면서...
여학생 1- 뭐 개인 취향이니까...
남학생 2- (남학생3에게 무언가를 설명하면서) 그러니까 경찰청의 4족 보행식은 역시 아니야... 그래도 육군은 2족 보행 형을 도입한다던데..(남학생 3은 진지하게 듣고 있다.)
#영한 복도를 지나가며
영한 (OFF)- (인상을 쓰며) 관심이 있을 리가 있냐? 밤새 성질 더러운 D2와 테러리스트 사이에서 고생하면 있던 관심도 몽땅 싸서 인천 앞바다 던져 버려...아아(고개를 흔들며)...이런 환경파괴적인 발상은 안돼.
#갑자기 커다란 손바닥이 날아든다
#남자 목소리 (OFF)-(굉장히 느끼한 목소리로) 자기이 나 보러 나온 거야아?!
소년의 손이 영한의 두 눈을 가리고는 얼굴 이곳 저곳을 비벼 댄다.
#주인공 상반신
영한- (당황하며) 지금 뭐하는 거야? 그 더러운 손으로!!!!
다른 소년- 왜 그래? 화장실 갔다 와서 손 씻었어...봐봐! (손을 내민다. 척 보기에도 지저분한 손.)
영한- (들쥐가 지나갔던 손을 빤히 바라보면서)
자막- 방금 전 들쥐가 지나 갔던 손.
#극도로 상기된 얼굴로 뒤 돌아서 거의 뛰다시피 걸어가 버리는 영한.
영한 (OFF 당황한 목소리로) 서둘러서 씻지 않으면....
다른 소년- 어이 영한아 ! 어디가?! 같이 가 ! 매점 가는 거지? 그렇지?! 같이가!
#화장실 밖
수도꼭지를 잠그는 소리...
#영한이 소변기에서 소변을 보고 있다.
다른 소년(OFF) 우후후...
#영한- (긴장하며)유, 윤재 형?! 서, 설마....
#윤재- (뒤에서 음흉한 표정을 지으면서 등장) 소변을 보는구나아~ 내가 뒤에서 도와 줄께 에...아주 잘 나오게 말야...
#운동장 스탠드
윤재- (샌드위치를 먹으며) 야... 삐졌냐? 삐진거냐? (영한을 쿡쿡 찌른다.)
영한- (역시 샌드위치를 먹으며) 건드리지 마! 먹을 땐 개도 안 건드린다고 했어! 설마 개만도 못한 존재가 되고 싶은 건 아니겠지?
윤재- 야야...너무 그러지 말구...안 그래도 낼 모레 유엔 환경 특사가 서울에 온다는데..이렇게 팀웍을 깨면 되겠냐? 네버랜드에서 최고의 금슬을 자랑하는 우리가 이런 모습을 보인다면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냐? (계속 영한을 손가락을 찌른다)
#참다 참다 더이상은 못참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영한- (벌떡 일어나며 소리를 지른다) 누가 팀웍을 깨고 누구와 누가 금슬이 좋아! 우리가 애인 사이야?! 아까도 결국 닿게 하구 말야!!!! 그리고 D2 조종 요원인 내가 왜 전투 특무 요원인 형하고 특사 경호를 같이....
윤재- (난리를 치며 입가에 손가락을 연신 갖다 댄다.)
#운동장에서 운동하던 학생들
학생들 웅성 거린다.
학생1- 뭐, 뭐야...D2라니...누가 그걸 조종하는 거야?...
학생2- 영한이가 자기가 조종한다는 투로 말하는 것 같은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