쉘부르에 가 보신 분 계신가요? 프랑스 저 어디쯤 있는......
영화 '쉘부르의 우산'은 뮤지컬의 신경지를 개척한 영화로 모든 대사가 노래로 처리된 영화입니다.
자크 드미 감독의 화려한 색채와 미셀 르그랑의 감미로운 곡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영화인데,
이런 뮤지컬에 생소한 당시의 프랑스 관객들이 개봉당시 혹평을 했지만 칸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하고
세계에서 가장 프랑스를 대표하는 영화로 인정받습니다.
쉘부르의 우산 / Les Parapluies De Cherbourg
1964년/각본+감독:Jacques Demy/주연:Cathrine Deneve + Nino Castelnuovo
음악:Michel Legrand/ 91분
영화의 시작 장면입니다.
이 영화의 줄거리입니다. (퍼왔습니다)
무대는 1950년대 말 프랑스하고도 쉘부르Cherbourg란 도시, 프랑스 북서쪽에 위치한 조그만 항구도시다.
파리에서 차로 몇 시간 거리에 있는 아름다운 고도古都. 여기에 산뜻하고 세련된 우산 가게가 하나 있으니
그 이름이 <쉘부르의 우산>이다.
영화의 막이 열리면 어느 비 내리는 해거름에 노란 셔츠를 입은 한 아가씨가 창문 밖을 내다보며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곧 가게 건너편 보도 위로 노란 자전거를 탄 청년이 한 명 나타난다. 작업복을 입었지만
잘 생기고 멋진 젊은이다. 가게를 뛰쳐나온 여자와 깊은 포옹을 한다.
여: 내 사랑, 하루 종일 너만 생각했어.
남: 즈땜므/사랑해.
여: 옷에 가솔린 냄새가 나.
남: 종류가 좀 다른 향수지.
보도 위로 빗방울이 떨어지지만 두 사람은 떨어질 줄 모른다. 여자의 이름은 쥬느뷔에브, 남자는 가이(Guy,
불어로는 기이). 여자는 홀어머니와 우산가게를 하고 남자는 연로한 고모와 살고 있는 자동차 정비공이다.
이 두 사람이 바로 <쉘부르 우산>의 주인공이다. 이들의 청신하고 유쾌한 연애가 세련된 프랑스어와
아름다운 항구도시를 배경으로 한 참 이어진다. 그러나 곧이어 스토리의 갈등상황이 전개된다.
어머니와 사는 쥬느뷔에브의 집이 경제적으로 그리 넉넉하지 않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어머니가 자동차
정비공인 딸의 파트너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어느 날 모녀는 집안의 가보라고 할 수 있는 목걸이를 팔려고 보석방에 간다. 원하는 값을 받을 수 없어
망설이고 있는데, 마침 가게에 있던 멋진 신사가 접근한다. 자기가 사겠다고 한다. 카사르라 이름하는
이 젊고 폼 나는 파리의 사업가는 첫 눈에 쥬느뷔에브에게 빠진 것이다. 그녀에게서 옛 첫사랑을 다시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부자 청년에게 대책 없이 마음을 빼앗긴 것은 딸이 아니라 어머니다.
일단 돈 때문이다. 딸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엄마와 카사르는 딸을 사이에 두고 편지를 주고받는가 하면
만나서 작전을 짠다. 어머니는 딸을 집요하게 설득하나 손톱도 안 들어간다.
정작 문제는 가이한테서 발생한다. 알제리 전쟁 때문에 징집영장이 나온 것이다. 최소한 2년의 이별은
각오해야 한다. 쥬느뷔에브는 순결을 바치므로 기꺼이 기다리겠다는 마음을 표한다. 가이는 연로한 고모를
마들렌이란 여인에게 맡기고 전장으로 간다. 마들렌은 그전부터 고모를 돌보아온 마음씨 착한 아가씨인데,
가이를 사랑하지만 쥬느뷔에브 때문에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이별의 날이 다가왔다. 저 유명한 셀부르 역 커피숖, 아무리 포옹을 하고 키스를 해봐도 가슴은 찢어진다.
죽는 날까지 사랑하겠다며 기차를 타고 떠나는 남자, 가지마라 돌아오라고 외치며 기차를 따라 달리는 여자.
자고로 이별의 운명을 가시화하는 데 기차만큼 좋은 영상적 장치도 없다.
여기서 저 전설적인 다니엘 리까리의 샹송이 나온다.
다니엘 리까리의 노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