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퉁불퉁 고구마가 따끈따끈한 난로 속에
쿠우울 쿨쿨 맛있는 낮잠을 잤어요
말랑말랑 달콤해 따끈따끈 고소해
냠냠 쩝쩝 맛있는 군고구마 됐어요
11월 첫째주
아동비젼교실
오늘은 조정경기장 ymca텃밭에 지난번 우리들이 심었던 고구마를 캐러 왔어요
ymca텃밭앞 동그란 원두막 앞에 모여서 장갑을 끼고 텃밭으로 재잘재잘 갑니다
고구마 밭으로 입성~!!
고구마는 마트에서 엄마가 사시는거만 봤지 직접 캐서 먹은적이 없었거든요.
두근두근
어어 이건 느낌이 완전 달라요.
호미로 살살 파야 돼요
혹시 고구마가 호미에 부러질수도 있으니까요 얘들아 내가 잘 지켜줄게ㅎ
여기저기 얽혀있는 고구마들이 보여요
으으 쉽게 뽑히지 않는다
어! 진짜 이렇게 주렁주렁 달려 있다 ㅡ외마디 ㅎ
얼굴만한 고구마가 나왔어요
애기 손보다 작은 고구마도 나왔어요 귀여워~~~~
우리가 사먹던 고구마 모양은 비슷했는데..
모양과 크기가 엄청 다른데?
와, 신기신기
생각보다 잘 안빠져요
아무렇게나 파면 고구마가 상처를 입을까봐 낑낑
교장 선생님은ㅡ
작은 고구마가 맛은 더 좋다 하셔요
잠시 캤는데도 모이니까 금방 많아졌어요
이 고구마는 오늘 교실에 가져가서 고구마 회오리맛탕을 하고 집에 갈때 가져갈 사람은 가져가라셨어요
ㅡ 내가 캔 고구마예요
집에 가져갈거예요 ㅎ ㅎ
재잘재잘 고구마 흙을 완전 깨끗하게 우리들은 씻고
회오리맛탕 만들기 하고 있어요
다 끼웠어요
프라이 레디 고우?
시럽을 묻히고 ㅡㅎㅎ 매니매니
오늘도 즐거웠던 나의 고구마캐기와 회오리 맛탕 이야기를 잘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당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