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어느 조사에 의하면 여성은 1개월에 평균 5.3회 우는데
비해 남성은 1.4회 였다고 합니다.
그래도 몸을 생각한다면 때로는 체면이나 오기를 다 버리고 크게 우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운다는 행위에는 감정을 해방시키고 배출구 없는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카타르시스 효과가 있습니다.
눈물은 체내의 독성을 배출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기도 합니다.
눈물의 나트륨 농도는 혈액 속의 그것과 같다고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는 스트레스로 분비되는
물질인 엔돌핀이나, 프로락틴, 성장호르몬 등의 유무를 조사하는 연구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여성보다 남성쪽의 수명이 짧은 이유중의 하나는 "울지 않는다"가 아니라 "울 수 없다"라는
사회적 인식에 얽매여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눈물은 의사를 멀리하게 만든다"고 하는 말도 있습니다.
한편, 위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평균 울음 시간은
약 6분이라고 합니다.
엉엉 하고 크게 울었던 경험이 있습니까? 이 때 여러분의 얼굴을
뒤덮은 것은 눈물과 콧물로
번들번들하게 되었겠죠? 눈물만으로도 "그림"은 나오지만...그래도 콧물은 거짓울음이 아니라는 증거입니다.
원래 눈물이라고 하는 것은 의식하지 않아도 항상 눈물샘으로부터 분비되어, 눈물관을 통하여
눈물주머니로 흘러, 비강에 배출하는 코눈물관에 들어가 콧속을
적십니다.
그런데 크게 울고 있는 경우, 일종의 흥분상태이기 때문에
눈물샘의 분비중추도
자극되어 많은 눈물이 나옵니다.
그 눈물은 눈물관으로부터 넘쳐 소위 홍수상태가 되어
눈의 가장자리를 넘어,
볼을 흐르게 되는데, 여기서 멈추지 않고 홍수를 비강까지 미치게 하여 콧물이 되는 것입니다.
드라마나 연극의 대성통곡 장면이나 오열하며 우는 장면, 연기자가 콧물까지 훌쩍거린다면
그 눈물은 진짜라는 것.
눈약의 힘을 빌어 거짓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이 아니므로, 연기자의 연기력도 대단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