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적장애 1급의 임희수 군은 생후 2개월 만에 간염예방주사를 맞다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켰고, 이로 인해 뇌손상이 오게 되었다. 수많은 약물치료와 2번의 뇌수술에도 고쳐지지 않았고, '뇌전증'이라 불리는 간질은 한번 시작되면 의식을 잃고 쓰러져 발작을 일으키기 때문에 몸에 상처를 남기며, 그도 마찬가지로 몸 곳곳에 수많은 상처와 흔적이 남아있다. 또한, 임희수 군의 뇌전증은 '레녹스-가스토 증후군'으로 뇌전증 중 가장 상태가 좋지 않은 형태이다. 그런데 지난해 11월 집에서 화장실을 가던 도중 발작을 일으키게 되자, 고개가 그대로 바닥에 떨어져 거의 모든 이가 부러지거나 손상이 되었고 그의 얼굴은 피투성이가 되었다. 때문에 그는 음식물을 전혀 씹을 수 없는 상태이며, 씹지 않고 삼킬 수 있는 죽이나 국수, 라면, 요거트 등 제한적인 음식만 섭취하고 있다.
유일한 보호자인 어머니께서는 지난 20년간 식당, 청소, 급식 등 안 해본 일 없이 고생하며 어린 희수를 돌봐왔다. 이렇게 힘들게 자식을 돌보느라 버텨온 결과, 허리에는 협착증과 분리증이, 목에는 디스크가 어머니를 괴롭히고 있다. 최근에는 교통사로로 인해 고통을 꾹 참고 해오던 식당보조일도 접게 되었으며, 오직 수급비 86만원과 장애연금 30만원으로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사)한국지체장애인협회 동구지회(이하 동구지회, 지회장 최재천)는 지난 2월,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이용자인 임희수 군을 위해 MBC라디오방송인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라디오시대'에 이러한 사연을 담아 전달하게 되었고, 3월 28일 '사랑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코너를 통해 사연이 소개되었다. 이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방송사례지원사업'을 통해 많은 시청자분들께서 전달해주신 지원금으로 뇌수술비, 치아치료비 등을 전달받게 될 예정이다.
http://www.imbc.com/broad/radio/fm/nowradio/podcast/
다시듣기 2019. 3. 28. 50분 40초경
첫댓글 좋은일 .,.,좋아요
참 좋은 소식이네요~~
그동안의 엄마의 수고가 어떠했을지 짐작이 됩니다. 뇌 수술도 잘 받고 치아도 잘 치료받아 맛있는 음식도 잘 먹을수 있기를 기도합니다~~